5월의 마지막날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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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두달전 사진들이다.

3월말, 우리 아파트에는 벚꽃이며 목련이며 앵두며 살구꽃이

만발해서 겨울내 움츠려 있던 마음들을 즐겁게 해 주었는데

어느새 봄이 끝나는 5월 그믐날이다.

일년을 절기상으로 나눌 때, 겨울이 12, 1, 2 월이고 봄은 3, 4, 5 월이며

6월부터는 여름의 시작이다. 6,7,8 월의 여름이 지나면 9,10, 11월이

가을이고.

일년중 어느 계절이 제일 좋으냐고 물으면 나는 봄에는 봄이라고 하고

가을에는 가을이라고 한다.

이제 내일부터 여름의 시작인데 땀을 많이 흘리는 나는 여름이 정말 싫다.

겨울은 그래도 견딜만 한데 여름은 정말 끔찍하다.

앞으로 석달을 어떻게 견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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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몇년전 부터는 봄과 가을은 아주 짧고 여름과 겨울이 긴

그런 기후로 바뀌어 버렸는데….

그런 연유로 올 해는 5월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리고 연일 30도가

넘었으니 나의 여름나기가 겁이 덜컥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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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있다 평택엘 간다. 그곳이 고향인 옛 동료가 농가를

새로 지었다고 집들이를 한다.

이 분은 어머님이 파킨슨병에 걸리는 바람에 좀 일찍 퇴직을 하고

고향에 내려가서 어머님을 돌보다가 어머님은 그새 돌아가시고

농사꾼이 되어 버렸다.

해마다 김장배추를 보내주었는데 몇년전 부터 내가 절이기가 힘들어서

절임배추를 사서 김장을 하기 때문에 이제는 배추는 보내주질 않는다.

배추를 안 보내는게 아니라 내가 보내지 말라고 한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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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남자의 몸으로 혼자서 어머님을 돌보기 시작하고

몇년쯤 되었을 때 한번 들렸드니 "어머니를 제주도에 가서 버리고 오는

심정을 알것 같아요" "우리 어머니 그래도 조금씩은 움직이는데 늙은

아들이 해주는 밥을 타박만 하고 손도 꼼짝 안해요"

"마누라는 서울에서 아이들 뒷바라지가 바쁘다고 어쩌다가 한번씩밖에

안와요" " 다른 형제들은 자식도 아닌가 봐요" …..

줄줄이 줄줄이 신세타령을 늘어 놓는것이었다.

그러면서 허탈하게 웃던 그 웃음, 긴 병에 효자 없다라는 말 맞아요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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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어머니도 가신지 몇년이나 되었고 어느새 우리가 요양병원

운운할 나이가 되어 버렸다.

최근 몇년은 못 가보았는데 얼마나 착실한 농사꾼이 되어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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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란 직장이 다른곳 보다 좀 더 끈끈한 정이 있다.

늘 이리저리 이동이 되니까 같이 근무했던 시간도 많고 교육이다.

차출근무다 해서 숙식을 함께 했던 세월이 많아서 다른 직종의

퇴직자들보다 좀 긴밀한 편이다.

마지막 근무지였던 곳에서 나를 도와 일했던 서무팀 6명중 세명은

퇴직을 했고 세명은 아직도 현직이다.

오늘 이 사람들과 그 가족들까지 함께 평택을 가는것이다.

어제 시장에 가서 표고버섯과 조개를 좀 사두었다.

고기는 다른 사람이 사 오기로 했으니까 이걸 갖고 가서 우리는

장흥삼합을 해 먹고 올것이다.

소고기와 표고버섯, 키조개의 구이가 장흥삼합이니 흉내 한번 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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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수가 있나요 ~~~ 서유석이 부른 가는세월을

흥얼거리며 좀 있다 도착할 차를 기다린다.

젊은 그들이 늙은 나를 태워서 간다고 우리집에 오기로 했으니까.

밖을 내다보니 날씨가 좋을것 같다.

38 Comments

  1. enjel02

    2015년 5월 30일 at 10:56 오후

    같이 동고동락 다른 친구보다 더 끈끈한 정이 있는 것 맞겠네요
    즐겁게 지내시고 고향의 친구도 생각나는 봄이었군요
    봄 꽃을 다시보니 얼마전 일인데도 새롭네요

    이제 바야흐로 나도 싫어하는 여름에 와 있어요
    몇 달을 그렇게 지내야겠지요 봄 가을이 짧아진 요즘 어쩔 수 없이~~~
    즐겁게 지내세요 데레사님은 아직 늙은이가 아닌데요 ㅎ    

  2. 배흘림

    2015년 5월 30일 at 11:31 오후

    아직까지 벗꽃이 있나 싶어서 놀랐습니다.
    복잡한 세상살이에
    자연의 모습과 꽃 들과 일상의 이야기가 힐링이 됩니다.   

  3. 선화

    2015년 5월 31일 at 12:27 오전

    와~ 옛 동료들과의 만남이라니 얼마나 재미 있으시겠어요
    이야깃 거리도 많으실테구요

    장흥삼합…저는 표고버섯을 좋아하는데 버섯을 빼고 차돌배기에
    그 가이바시만 납작하게 썰어 같이 구워 먹으니 살살 녹단데요?
    ( 어느집에 초대 받아서 먹어 본 후 울집에서도 숯불에 일케 해 먹어요)

    오늘 가셔서 많이 웃고 많은 수다 풀고 오세요
    "수다"가 보약이래요~ㅎㅎㅎ   

  4. 데레사

    2015년 5월 31일 at 12:49 오전

    배흘림님
    복잡한 세상이지만 오가는 인절들이 있어 살 맛 나기도
    하지요.
    고맙습니다.   

  5. 데레사

    2015년 5월 31일 at 12:51 오전

    엔젤님
    이 꽃들이 딱 두달전 사진들이에요.
    어쩌다가 묵혀 놓았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어느새 여름으로 접어드니….   

  6. 데레사

    2015년 5월 31일 at 12:52 오전

    선화님
    장흥삽합이 목포삼함 보다 저는 더 좋던데요.
    그래서 오늘은 그렇게 해 먹을려고요.

    지금 곧 우리집에 도착한다나 봐요.
    잘 다녀 올께요.   

  7. 샘물

    2015년 5월 31일 at 1:08 오전

    싫어싫어하면 더 싫어지니까 여름을 사랑할 방법을 강구해 보셔야겠네요.
    노부모님을 끝까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시는 것은 힘든가봅니다.
    저희 엄마는 아직까지는 경우가 똑바르셔서 제 사정을 먼저 헤아려주시니 사랑하기가
    어렵지 않은데 말이지요.
    데레사님이 요리를 잘하시나 봐요. 제사 음식 이야기도 그렇고…
    모쪼록 즐거운 시간 갖고 돌아오세요.   

  8. 가보의집

    2015년 5월 31일 at 1:37 오전

    데레사님
    5월이 마지막 날이네요
    꽃 들 잘 보았습니다 그래요 저도 여름이 좀 싫어요
    겨울이 좋았든것은 봄 을 기다리는 마음 있어 좋아든것 같아요

    데레사님 여행 도 잘 하시고 즐겁게 지내세요    

  9. 김현수

    2015년 5월 31일 at 1:54 오전

    오월부터 여름이 시작되었으니
    올 여름은 엄청 더울것 같다는 느낌이 오네요.
    야외활동때문에 젊은이들은 좋아 하지요.

    평택 집들이, 잘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10. 그리움

    2015년 5월 31일 at 6:56 오전

    때지난 꽃들을 뒤늦게 다시보는것이 정말 좋아요 데레사님
    마음까지 활짝 갠듯한 그런 기분~!!
    오늘 나들이가 신나서 올리신 꽃사진이죠?? 꽃처럼 활짝갠 마음~~~

    계절 나누신것 보니까 웃음이 나왔어요
    나눗셈?? ㅋㅋ
    이젠 , 특히 이곳은 절대 계절의 나눗셈이 저렇게 안나와요
    뒤죽박죽~
    요 얼마전부터 이곳엔 처음으로! 란 말로 표현해야할 바람이~~~
    신랑이 죽을상 지어요 놀이랑 직결된 문제라서 ㅋㅋ
    저두 오늘 바깥운동 갔다가 제대로 못놀고 돌아왔어요 바람으로-
    뭔 일인지 알수없는 날씨의 변동이 변해도 너무 변해버렸어요

    벌써 여름이라지요 그곳은요??
    여긴 따끈따근한 낮- 썰렁한 아침저녁~
    역시 6월중순에야 채소에 씌운 비닐덮개 벗겨야될것 같아요

    빨랑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야 사진올릴 건수가 생길텐데-
    즐거운 모임후기 기대할래요~~ 이때랏샤이~~~~!!
       

  11. 최용복

    2015년 5월 31일 at 6:57 오전

    여름을 좋아하지 않는분들이 꽤있죠.

    그덕에 벚꽃사진들 바라봅니다^^

    긴 병에 효자없다는 말 마음이 아픕니다…   

  12. 벤자민

    2015년 5월 31일 at 7:45 오전

    아!! 얼마전 벚꽃을 올리시는 분들이 많더만
    벌써 여름이 오는가 보지요

    제가 버섯을 참 좋아합니다
    장흥삼합 이라는 소리는 첨 듣어봅니다만^^
    (요즘 첨 듣어보는 소리가 많아졋어요)
    전 버섯안에 뭘 넣고 구워주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언제 이웃분이 소개도 하셨고
    제가 한번씩 가는 일본 술 집에서도 나오는데 참 맛 잇어요

    데레사님은 항상 건강하실 것 같아요
    너무 부지런하셔 아픔이 칯아올 틈을 안주실 것같읍니다 ㅎㅎ
    오래오래 건강 하세요   

  13. 임영란

    2015년 5월 31일 at 9:38 오전

    오늘로 올 봄은 끝이네요. 장흥삼합이 뭔가 했더니.. 고기와 버섯과 조개로군요.

    경찰관들은 숙식을 같이하게 되니 진짜 가족적인 분위기랄지, 저도 그런 걸 많이 느꼈어요. 동네 파출소에 가서 밥 먹은 적이 있는데, 그냥 집밥 먹는 것과 비슷한 느낌.
    편안하고 따뜻하게 맛있게 냠냠@!
       

  14. 데레사

    2015년 5월 31일 at 9:51 오전

    김현수님
    잘 다녀왔습니다.
    한 보따리 얻어오기도 했어요.
    농사지은것 이것저것 싸주어서 부자된 기분입니다.   

  15. 바위

    2015년 5월 31일 at 9:52 오전

    벚꽃 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월입니다.
    세월의 여류함을 새삼 느껴봅니다.

    ‘긴 병에 효자 없다’란 말은 맞는 말입니다.
    부모라도 오랜 기간 몸져 누우면 자식인들 짜증 날 수밖에 없지요.
    게다가 아내, 형제들까지 외면했다면 마음 고생이 많았겠지요.
    그래도 임종까지 지켰다니 대단한 효자입니다.

    더운 여름이 코 앞에 다가왔습니다.
    올 여름도 더위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십시오.    

  16. 데레사

    2015년 5월 31일 at 9:53 오전

    샘물님
    제가 제일 못하는것이 요리와 노래에요.
    그냥 식재료만 제가 사가고 음식은 다른 사람들이 만들었어요. ㅎ

    어머님이 아직도 기력도 좋고 정신도 좋으시다니 다행입니다.   

  17. 데레사

    2015년 5월 31일 at 9:53 오전

    그리움님
    잘 다녀왔어요.
    차 막힐까봐 조금 일찍 출발했지요.
    농사짓는것 보니까 정말 부럽던데요.
    감자랑 마늘이랑 땅콩이랑 여러가지 심었던데요.

    나도 농사짓고 싶어요.   

  18. 데레사

    2015년 5월 31일 at 9:53 오전

    가보님
    저는 유달리 더위를 타거든요.
    수영장에서도 부채질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어요. ㅎ

    고맙습니다.   

  19. 데레사

    2015년 5월 31일 at 9:53 오전

    최용복님
    그렇습니다.
    너무 오래 앓다가 죽는것도 욕된 일이지요.
    자식들 애 안먹이고 본인 고생 덜하고 그래야 하는데 말입니다.   

  20. 데레사

    2015년 5월 31일 at 9:55 오전

    벤자민님
    목포삼합은 홍어삭힌것에 돼지고기수육, 그리고 묵은김치 이지요.
    장흥삼합은 소소기에 표고버섯 키조개를 함께 구운거에요.
    세 가지가 다 그 지방 특산이에요.

    저도 나이만큼은 아픕니다.
    그래도 치료해 가면서 다닐건 다 다닙니다. ㅎ   

  21. 데레사

    2015년 5월 31일 at 9:59 오전

    임영란님
    오늘 즐거웠어요.
    오랜만에 만나기도 했고 또 가족들까지 함께 해서 더욱
    좋았지요.
    그저 이런 어울리는 맛에 살아 갑니다.   

  22. 데레사

    2015년 5월 31일 at 10:00 오전

    바위님
    오늘도 많이 덥던데요.
    점퍼를 하나 갖고 가긴 했는데 짐스럽기만 했어요.
    반팔을 입었는데 바지도 반바지가 그립더라구요.

    이렇게 세월은 속절없이 갑니다.   

  23. 해 연

    2015년 5월 31일 at 11:15 오전

    잘 다녀오셨지요?
    옛동료들과 맛있는 음식,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저도 아침에 나갔다가 이제서 들어왔네요.
    교회에 행사가 있어서요.

    나도 시골에가서 푸성귀나 꽃 기르며 살고 싶어요.
    그렇게 살다가 거기서 죽고 거기에 묻히고 싶은데
    가능성은 점점 멀어가구요.

       

  24. dotorie

    2015년 5월 31일 at 11:31 오전

    목포삼합,장흥삼합?
    모르는 음식 이름들 입니다.

    기후온난화 때문인지 여름이 정말 빨리 시작 되네요.
    장마철 끈적끈적한 날씨 생각만 해도
    땀이 주르르르…….ㅎ

    여름내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25. 교포아줌마

    2015년 5월 31일 at 2:09 오후

    음식을 준비해가는 마음
    복이십니다.^^*

    데레사님
    서유석이 저 노래 불렀을 땐
    젊디젊은 애숭이 였었네요. ^^
    어쩜 그리 청승맞게 늙은이처럼 질질 끌며 불렀는지요.
    재미있게 다녀오세요.
    데레사님을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
    제가 너무나 잘 알것 같아요.

    얼마나 반갑다구요.

       

  26. 데레사

    2015년 5월 31일 at 4:55 오후

    해연님
    다녀와서 한잠 푹 자고 지금 깼어요.
    힘은 들어도 농사짓는 모습 보니까 좋던데요.
    한보따리 얻어 왔어요.   

  27. 데레사

    2015년 5월 31일 at 4:58 오후

    교아님
    서유석이 저 노래 부를때는 아주 젊었을 때지요.
    나도 그땐 젊었었고요. ㅎㅎ

    땅콩도 심고 감자도 심고 마늘도 심고, 심지어 야콘까지…
    정말 부럽던데요.   

  28. 데레사

    2015년 5월 31일 at 4:59 오후

    도토리님
    아, 그 유명한 삼합 음식을 모르는군요.
    전라도에서는 으뜸으로 치는 음식들이고 특히 목포삼합은
    고 김대중대통령이 아주 좋아했었지요.   

  29. 無頂

    2015년 6월 1일 at 12:23 오전

    퇴지후 현직과 이어지는 동료애가 참 끈끈하군요…
    좋은하루되셨으리라 믿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6월되세요 ~~^^   

  30. 좋은날

    2015년 6월 1일 at 1:17 오전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세상을 가고
    긴 병에 좋은 배우자 없다는 신생어가 생겨납니다.

    좋은 배우자의 첫째 조건이 건강이 되어버렸는 이야기지요.

    그저 건강 또 건강할 일입니다.

       

  31. 데레사

    2015년 6월 1일 at 1:37 오전

    무정님
    네, 좋은 하루 보내고 한보따리 얻어서 왔습니다.
    ㅎ   

  32. 데레사

    2015년 6월 1일 at 1:38 오전

    좋은날님
    맞습니다.
    건강이 제일이지요.   

  33. 아지아

    2015년 6월 1일 at 4:02 오전

    어딜가나 공통분모 1은 적당한 양로병원 찾아보자…
    미국이나 한국이나 생각은 같은가 봅니다

    그래도 빛 바래지말고 용감해 집시다   

  34. 데레사

    2015년 6월 1일 at 4:21 오전

    아지아님
    나이들어 가니 그런 걱정이 제일 먼저인거지요.
    요양병원이 많기도 하지만 마음 맞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저도 좀 더 있다 열심히 찾아 봐야겠어요.   

  35. 홍낭자

    2015년 6월 1일 at 12:06 오후

    5월을 보내며..
    이제 여름이 다가옵니다
    고향 옛 동료와의 고향방문기
    데레사님의 일상이 꽃처럼 아름다운 여운을가지게합니다
    5월의 마지막날 유종의 미를 거두게합니다    

  36. 데레사

    2015년 6월 1일 at 2:32 오후

    홍낭자님
    어느새 날씨가 많이 더워졌어요.
    건강한 여름나시길 바랍니다.   

  37. 雲丁

    2015년 6월 3일 at 1:58 오후

    짧은 봄에 담은 사진이 올릴 새도 없이 지나더군요.
    갈수록 봄, 가을이 실종되고 여름, 겨울이 길어지는 우리나라입니다.
    봄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38. 데레사

    2015년 6월 3일 at 4:09 오후

    운정님
    맞아요. 봄이 너무 짧아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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