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도 장미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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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도 장미가 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무터님이 사계절 장미가 있다고, 자기네 뜰에도 지금 장미가

피고 있다고 가르쳐 주어서 때아닌 장미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블로그를 하면서 서로 모르는걸 가르쳐 주기도 하면서

많은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 공간이 없어진다면 많이 답답할것 같다.

지난 주말 조블이 먹통이 되고 보니 참으로 심심했다.

그날따라 하늘도 맑고 바람도 솔솔 불어서 걷기에 좋은날이라

인천 대공원으로 갔다. 남문쪽에다 주차를 하고 정문인 동문까지

걸었다. 약도상으로는 1킬로 남짓한 거리였지만 꽃도 보고 나무도

보고 경치 좋은 언덕배기도 오르다 보니 한 두어시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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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메밀꽃을 볼려고 갔는데 메밀꽃밭으로 올라가기 전에

장미를 먼저 만나서 장미꽃밭에 눌러 앉아 버렸다.

약간 지는 꽃도 있었지만 이 계절에도 장미가 있다는 사실에

환호를 지르며 휴대폰을 꺼내 마구 찍어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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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는 어쩌다가 과천대공원의 장미축제를 놓쳐 버려서

많이 아쉬웠는데 여기서 장미를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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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꽃중의 꽃은 장미다.

나도 마음만큼은 아직도 장미꽃밭인데… 하면서 웃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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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곱다.

냄새도 맡아보고 꽃이파리를 쓰다듬어 보기도 하고 그리고

휴대폰을 들이대고…. 한참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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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은 우리집에서 자동차로 한 30분밖에 안 걸리는 거리인데도

지금이 두번째다. 입장료도 없고 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어

등산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걷기운동에 아주 알맞은 코스인데

좀 더 자주 와야지 ~~

38 Comments

  1. 북한산.

    2015년 9월 15일 at 4:51 오후

    대공원 동문쪽과 조각공원도 이가을에 보면 좀 운취가 있어요.
    저는 아침에 수시로가서 걸어요. 한 7킬로 정도 동문을 나가면은
    외곽고속도로뒤에 장수동 800년 은횅나무가 있습니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면 정말 볼만 합니다. 지금조블을 없애느니 살리느니
    하는일이 800년 은행나무에게는 한순간의 지나가는 바람일것 같어요   

  2. 데레사

    2015년 9월 15일 at 5:03 오후

    북한산님
    집에서 멀지도 않는데 인천대공원은 잘 안가지더라구요.
    더 가까운곳에 과천대공원이 있어서인가 봐요.

    이제 은행잎도 약간씩 색깔이 변하던데요.
    세월, 참 빠릅니다.   

  3. mutter

    2015년 9월 15일 at 5:51 오후

    이시간에 안주무시고..ㅎ
    우리집에서 인천대공원은 한시간은 가야합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9시에 졸기시작했습니다.
    한숨 자고 났더니 3시가 다 되었네요.
    두시간 정도 혼자서 놀다가 다시 자고 일어납니다.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밤줏는 계절입니다.   

  4. 가보의집

    2015년 9월 15일 at 8:05 오후

    데레사님
    우와 장미 곷 이 꽃중에 제일 이지요
    감사 하게 잘 보았습니다

    향기가 그윽하게 풍기듯 합니다    

  5. 데레사

    2015년 9월 15일 at 9:13 오후

    가보님
    장미가 역시 제일이죠?
    아직도 저렇게 싱싱해요.   

  6. 데레사

    2015년 9월 15일 at 9:16 오후

    무터님
    네, 올 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우리 아파트에도요.

    지금 밤 삶고 있어요. 농장 하시는 이웃부이 주셨어요.   

  7. 김현수

    2015년 9월 15일 at 9:19 오후

    인천대공원은 수년전에 한번 가본적이 있었는데
    지금 장미가 한창 이군요.
    그때는 넓기만 했지 짜임새가 없었지요.
    뭐든지 오래 되어야 운치가 살아 날 것입니다.

    조블회동이 금요일 이라니 좋은 결과를 기다리겠습니다.   

  8. 노당큰형부

    2015년 9월 15일 at 9:28 오후

    장미는
    일설로 월계화라고 한다고 들었습니다.
    한겨울을 빼고 매월 핀 다고 하는가봅니다

    인천공원 잘 다녀 가셨습니다.

       

  9. 선화

    2015년 9월 15일 at 11:55 오후

    맞아요~~~노당님 말씀이요~ㅎ

    울집에도 늦봄부터 지금까지 장미가 피고지고를 반복합니다
    한번 뿌리내리기가 쉽지는 않지만 일단 안착이 되면
    한겨울을 빼고는 꽃이 피지요

    화이팅!! 입니다 울 조블여러분!!!!   

  10. 데레사

    2015년 9월 16일 at 12:58 오전

    김현수님
    지금은 잘 어우러졌습니다.
    그래서 아주 좋던데요. 세월이 약인거지요.

    고맙습니다.   

  11. 데레사

    2015년 9월 16일 at 12:59 오전

    노당님
    월계화? 달마다 이어서 핀다는 뜻인가 봅니다.   

  12. 데레사

    2015년 9월 16일 at 12:59 오전

    선화님
    고마워요.
    우리의 바램이 꼭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   

  13. 睿元예원

    2015년 9월 16일 at 2:00 오전

    데레사님,
    월계화 소리를 들으니 까맣게 잊었던 이름을 듣는 기분입니다.
    장미는 언제나 아름답지요.
    장미의 까시는 또 어떤지요?
    무던하기만 하면 매력이 없는 걸 아는 장미 같아요.
    ㅋㅋ
    제가 실없는 소리 하고 있고만요.=3=3   

  14. 벤자민

    2015년 9월 16일 at 2:13 오전

    전 꽃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어요
    뭐가 언제 피는지도 잘모르고 또 한국과는 계절이 반대라
    더욱 헷갈린답니다 ㅎㅎ

    요즘 여기 수도인 캔버라에센 꽃 축제가 열리고 잇읍니다
    서울서 대전 가기만 합니다만
    시간봐서 함 다녀와서 올리겟읍니다   

  15. enjel02

    2015년 9월 16일 at 4:09 오전

    여름내 지친 잎과 꽃을 떨구고 새순이 올라와 더 곱게 피더군요
    새롭게 태어난 듯 한낮은 아직도 여름 같은 태양이 작열하지만
    분수가 을씨녕 스럽기 까지 날마다 달라지는 가을 기운이~~~

    오늘 하루라도 편한 마음으로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16. 레오

    2015년 9월 16일 at 5:57 오전

    데레사님 잘지내시니 참 좋네요~
    잊지않고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두 아프지않고 잘있구요
    조블도 사카도 겨울비님도 없으니 더 쓸쓸한 가을입니다…..   

  17. 나의정원

    2015년 9월 16일 at 6:52 오전

    가을 분위기에 꽃들의 정취로 물들었네요.   

  18. 산성

    2015년 9월 16일 at 8:29 오전

    며칠 먹통인 동안 바쁜 일이 있긴 했지만
    답답하기 그지없었어요.
    참 무례하기도 했고요.안내나 사과 한번 없이 말이지요.
    내일 잘 다녀오시고요.
    선한 블로거들을 우습게 생각치 말라! 하고 오시길~
    언제나 감사드리는 마음…

       

  19. 데레사

    2015년 9월 16일 at 10:51 오전

    예원님
    실없는 소리라구요?
    재미 있어요. 월계화라는 이름도 처음 배웁니다.   

  20. 데레사

    2015년 9월 16일 at 10:53 오전

    산성님
    고마워요.
    그 말 꼭 전할께요.   

  21. 데레사

    2015년 9월 16일 at 10:54 오전

    벤자민님
    호주의 꽃축제도 구경하고 싶어요.
    얼른 다녀오셔서 눈호강 시켜줘요.   

  22. 데레사

    2015년 9월 16일 at 10:55 오전

    엔젤님
    고맙습니다.
    문 닫는날 까지는 모두들 여전해야죠.   

  23. 데레사

    2015년 9월 16일 at 10:55 오전

    레오님
    반가워요.
    아프지 않고 잘 계시다니 정말 좋습니다.

    그래요. 겨울비님이 그렇게 떠나서 마음 아파요.   

  24. 데레사

    2015년 9월 16일 at 10:56 오전

    나의정원님
    네 가을분위기도 나고 봄 분위기도 나고 여름분위기도
    나는것 같아요. ㅎㅎ   

  25. 해 연

    2015년 9월 16일 at 11:49 오전

    길가나 꽃 밭에 한 두송이 피어있는 장미를 보면
    늑장부리다 필 시기를 놓친 늦장미인줄만 알았는데
    저렇게 밭떼기로…ㅎㅎㅎ

    노당님 말 처럼
    우리 어렸을적에는 넝쿨장미를 월계꽃이라고 했었어요.
    참 정이담긴 꽃이름이네요.

    좋은계절 좋은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림니다.^^   

  26. 데레사

    2015년 9월 16일 at 10:08 오후

    해연님
    우린 그렇게 안 불렀는데 지방마다 다르나 봐요.
    월계꽃, 이름이 아주 예뻐요.
       

  27. 바위

    2015년 9월 17일 at 7:09 오전

    장미도 사계절 내내 피네요.

    내일 만남을 앞두고 마음이 편치 않아서
    그냥 눈으로만 보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빌어봅니다.    

  28. 권수영

    2015년 9월 17일 at 7:19 오전

    데레사님 안녕하세요
    가을 장미는 좀 처연스럽게 보이더라구요
    계절지나 피는 장미가 왠지 모르게 안쓰럽지요
    조블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시는 데레사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9. 데레사

    2015년 9월 17일 at 10:50 오전

    바위님
    그러게 말입니다.
    좋은결과 있기를 빌어야죠.   

  30. 데레사

    2015년 9월 17일 at 10:51 오전

    권수영님
    네 그렇기도 하고 좀 시들한것 같기도 했어요.
    고맙습니다.
    우리 조블존속을 위하여 화이팅 한번 해요.   

  31. 방글방글

    2015년 9월 17일 at 12:24 오후

    왕언니님 ^*^

    제가 포스트 내용을 마무리도 덜 한 채
    시청에서 주최하는 시민교육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에 조선블로그에서 최고 부지런하시고
    마음이 너그러우신 왕언니님께서 다녀가셨고요.♬ ♬

    저는 오늘 작곡가 이호섭님께서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노래비결- 을 주제로 열강하시어
    보람찬 시간으로 지내다 돌아왔습니다.
    (이호섭님의 독창과 교육생 모두와의 합창이 함께 하였습니다.~)
    오늘 이후로 저의 음치 생활에 많은 변화가 올 듯 합니다. ^ ^

    왕언니님께서도 평소에 좋아하시는 곡목의 노래를 부르며 들으시며
    요즈음의 조블로 인하여 쌓이신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시길
    권해 드릴게요.~ 블로그 존치도 중요하지만 왕언니님의
    건강하신 생활이 더 많이 중요하다고 이 연사 소리 높여 외칩니다!!.~~

    가을 장미 이뿌게 잘 보았습니다. ^ ^
    더욱 건강하시고 福된 나날을 맞으셔요. ^*^ ^*^    

  32. 그리움

    2015년 9월 17일 at 12:37 오후

    장미꽃 동산에서 속상한 조블을 잊고 잠시라도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신듯해서 저까지 기뻐요
    저두 데레사님의 앞편 글과같이 조블이 열리지않길래 아예 컴퓨터 켜보지도않고 여러날 지내버렸네요
    조블이 영원하길 기대하시더니 이젠 포기하시는듯한 글읽고는 마음이 짠~ 하려했어요
    답답하셔서 하시는 말씀이라는걸 이해가 되어서요

    우리모두의 놀람의 함성이 (영원토록~~ 이어질 조블) 들렸으면 하고 바램해봐요

       

  33. 말그미

    2015년 9월 17일 at 1:30 오후

    아~
    가을에도 장미가 피는군요?
    저도 5월에만 피는 줄 알았습니다.
    4계절 내 피는 장미도 있다니요?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아, 이렇게 블로그에선 많이도 배우는데…
    마음이 저립니다,    

  34. Manon

    2015년 9월 17일 at 3:30 오후

    그럼오.
    "The Last Rose of Summer"라는 아이리쉬 노래도 있잖아요.
    서리 내릴때 까지 피는 장미도 있어요.
    모든 비바람 견디고.
    내일 잘 견디어 내시기 바랍니다.

    내년 6월 장미를 조불에서 만나길 간절히 바라면서…   

  35. 데레사

    2015년 9월 17일 at 3:49 오후

    방글이님
    요즘은 시청이나 주민센터에서 무료로 가르쳐 주는게 많아서
    좋아요.
    이래저래 살기 좋은 우리나라 입니다.
    조블이 영원하길 바라며 아자 아자 해야겠지요.   

  36. 데레사

    2015년 9월 17일 at 3:50 오후

    그리움님
    이제 마음을 편안히 가져야 겠지요.
    어쨌던 이 공간에서 그 동안 잘 놀았다는것에 감사해야 하구요.

    내일, 잘 해보겠습니다만…   

  37. 데레사

    2015년 9월 17일 at 3:51 오후

    말그미님
    저도 사계절 장미라는 말 처음 들었거든요.
    이래서 블로그가 좋지요?
    그런데 이 공간이 없어진다면…. 상상조차 하기 싫어요.   

  38. 데레사

    2015년 9월 17일 at 3:51 오후

    마농님
    그래요. 내년의 장미소식도 여기에서 나눴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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