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주부에게 꼭 필요한 책, 국,반찬 100

나는 비교적 손재주가 있는 편이다. 컴퓨터의 자판을 두드리는것도

남보다 빠르고 피아노, 뜨게질, 재봉틀일 까지 손으로 하는건 뭐든지

잘하는 편인데 유독 요리만 못한다.

오랜 직장생활로 집안일을 잘 안해 온 탓도 있지만 천부적으로

음식을 만드는 일에는 재능을 안 갖고 태어난것 같다.

이런 내게 올리뷰로 부터 보내 온 선물, 재료100 국100 반찬100 의

서초동 최선생의 집밥백과는 딱 나를 겨냥하고 만들은 책처럼 재료

선택에서 부터요리하는 방법까지 쉽고도 친절하게 그림을 곁들여

설명이 되어 있다.

그러니 책을 손에 드는 순간 부터 읽어보는 내내 얏호 소리가

저절로 나올 수 밖에.

국반찬1.jpg

표지도 산뜻하고 일반책 보다커서어디에 두어도 눈에 확 띈다.

국반찬2.jpg

조선 앤 북 에서 펴냈으며 가격은 16,000 원

수록된 내용과 페이지, 크기로 봐서 비싼 가격은 아니다.

국반찬3.jpg

저자에 대한 소개다.

국반찬4.jpg

단원별로 보면 채소를 부탁해 (채소 한 단, 두 가지 음식)

고기와 달걀을 부탁해 (고기 한 근, 두 가지 음식)

해산물을 부탁해 (생선 한 마리, 두 가지 음식)

가공식품을 부탁해 ( 통조림 한 개, 두 가지 음식)

이렇게 알기 쉽게 나뉘어져 있다.

국반찬5.jpg

그리고 눈으로 익히는 계량법과 알뜰 장보는 법도 소개되고 있으며

뒷장에는 가나다 순으로 재료별로 찾아보기도 되어 있어서 참

편리하다.

국반찬6.jpg

그리고는 국 100, 반찬 100 의 레시피가 소개된다.

비교적 우리 식구들 입에 맞는것 부터 만들어 볼려고 표를 해 두었는데

다음 주 부터는 추석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걸 만들어서 소개할

시간이 없어서 리뷰 올리기에 좀 아쉽다.

국반찬7.jpg

일단 냉장고에 뭐가 있나 뒤져 보니 다행이 멸치가 있어서

멸치 고추장 볶음 레시피대로 한번 만들어 보았다.

국반찬8.jpg

레시피대로 달군 팬에 기름을 붓고 멸치부터 달달 볶고.

국반찬9.jpg

그런데 앗뿔사 청량고추가 없다.

궁리끝에 없는 청량고추 타령말고 있는 마늘로 하자는것에 생각이 미쳐서

마늘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넣었다.

국반찬10.jpg

마늘이 적당히 익을 즈음 고추장을 넣었다.

멸치는 간이 있기 때문에 짤것 같아서 고추장은 조금만…

물엿을 넣고 레시피에는 없는 참기름을 한 숟갈 끝에 넣었다.

국반찬12.jpg

그리고 물엿을 넣었으니까 설탕은 넣지 않고 대신에 생강가루

반 숟가락을 넣어 멸치의 비린내를 잡았다.

국반찬11.jpg

만들어 놓고 보니 비쥬얼도 맛도 만족이다. ㅋㅋ

레시피대로 만들어야 정석인데 집에 있는 재료로만 만들다 보니

레시피를 참고하면서 대체재료를 사용해 버렸다.

이제 두고 두고 이 책으로 우리집 식탁도 좀 풍성해 질것 같은

예감이 든다. 요리 재주 없는 내게 딱 안성맞춤의 책, 아주

마음에 든다.

블로그살리기.gif

34 Comments

  1. mutter

    2015년 9월 19일 at 4:43 오후

    블로그 존속을 위해 애쓰셨으니
    이제는 맛있는 반찬 만들어 드셔요.
    조블이 어떠한 결과가 나온다해도 받아 들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 dotorie

    2015년 9월 19일 at 5:01 오후

    마늘이 멸치 비린내를 없앤다고 들은것 같습니다.
    멸치볶음이 은근히 잘 안되더라구요.
    데레사님 레시피 따라 해봐야겠습니다.   

  3. 벤조

    2015년 9월 19일 at 6:15 오후

    도토리님 말씀마따나 멸치 볶음 ‘은근히’ 잘 안되요. ㅎㅎ
    저는 고추장 넣기 전의 볶음이 맛있어 보이는데요?

       

  4. 미뉴엣♡。

    2015년 9월 19일 at 7:58 오후

    저도 요리책이라는게 필요한가 그렇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ㅎ 요즘 인터넷상에 보이는
    음식들이 간편하고 맛나 보이드라구요
    요리하는거 좋아하지 않지만 그런 요리,
    설명서 책자, 요리의 장인들, 점점 우리
    생활문화에 깊숙히 가까이 존재하는 듯~

       

  5. 가보의집

    2015년 9월 19일 at 8:17 오후

    데레사님
    다양한것 당첨 되네요
    요리책까지 받으셨으니요
    몇치 뽁음 먹음직 하네요 한두젓갈로 얌 얍 해 봅니다

    데레사님 거룩하고 복된주일 되세요    

  6. 노당큰형부

    2015년 9월 19일 at 9:17 오후

    ^^멸치 복음이
    무지 맛있어 보입니다.
    아침 상에 조금 얻어 먹겠습니다.

    ㅎㅎㅎ

       

  7. 막일꾼

    2015년 9월 19일 at 10:39 오후

    멸치볶음, 군침 돕니다.
    조블존속 위해 수고 많았습니다.   

  8. 정민 맘.

    2015년 9월 19일 at 10:45 오후

    데레사님.
    멸치볶음 맛있어보여요…
    못하시는게 없으신 데레사님.

    많이 애쓰시고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9. 睿元예원

    2015년 9월 19일 at 11:00 오후

    와~
    리뷰 참 잘 쓰십니다!
    못하신다고 하시지만
    잘 하시면서~~~
    멸치볶음 저도 어렵던데요.
    입맛에 맞으시다니 잘 만들어 졌나봐요.
    종종 요리 포스트 기대합니다.^.^   

  10. enjel02

    2015년 9월 19일 at 11:23 오후

    잘 보았습니다
    바쁜 시간에 요리도 응용해서 맛있게 해 놓으시고
    사진도 큼직하니 눈에 확 들어오네요

    나는 책에 반해서 보는 데만 마음이 바빠서
    실습은 못해 보았거든요 참 좋은 책 같아요
       

  11. 데레사

    2015년 9월 19일 at 11:32 오후

    무터님
    고마워요.
    우리 기다려 보기로 해요.
    꼭 나쁜 결과만은 아닐것 같거든요.   

  12. 데레사

    2015년 9월 19일 at 11:33 오후

    도토리님
    저도 책 보고 하다가 그대로 재료가 없길래 집에 있는것들로
    대충 해 봤어요.
    그런데 맛이 괜찮은데요. ㅎ   

  13. 데레사

    2015년 9월 19일 at 11:33 오후

    벤조님
    제목이 고추장볶음이라서요.
    레시피대로 해본건데 고추가 없어서 마늘로 바꿔
    넣었을뿐이에요.   

  14. 데레사

    2015년 9월 19일 at 11:34 오후

    미뉴엣님
    요새는 어느 프로를 봐도 전부 먹빵들이지요.
    셰프들의 인기도 올라가고…
    따라서 이런 책들도 유행하는것 같거든요.   

  15. 데레사

    2015년 9월 19일 at 11:34 오후

    가보님
    고맙습니다.
    주일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16. 데레사

    2015년 9월 19일 at 11:35 오후

    노당님
    그냥 그릇채 들고 가시지…. ㅋㅋ   

  17. 데레사

    2015년 9월 19일 at 11:35 오후

    예원님
    아, 책이 시키는대로 했어요.
    저는 요리 포슽은 못 올려요.
    솜씨가 없어서…   

  18. 데레사

    2015년 9월 19일 at 11:36 오후

    엔젤님
    네, 좋은 책이에요.
    조블이 없어지면 이런 선물도 못 받고….
    그래도 한가닥 희망의 끈은 있어 보이기도 하거든요.   

  19. 데레사

    2015년 9월 19일 at 11:37 오후

    막일꾼님
    고맙습니다.
    성원이 헛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20. 데레사

    2015년 9월 19일 at 11:38 오후

    정민맘님
    고맙습니다.
    저는 요리는 못하고 레시피대로 해봤을뿐이에요.   

  21. 선화

    2015년 9월 20일 at 1:03 오전

    비주얼이 정말 말씀대로 맛나게 생겼네요

    아주 큰멸치는 머리부터 똥까지 떼내고는 몇번을 씻어내
    짠기를 없앤후 기름에 볶습니다
    대신 견과류를 넣어도 좋구요 나머진 저 레시피대로…고추장
    대신 진간장 아주조금 넣으면 됩니다

    음식이 보약입니다 잘 드시고 늘 건강하세요!!!   

  22. 데레사

    2015년 9월 20일 at 1:14 오전

    선화님
    솔직히 이건 블로그 리뷰용.
    저는 고추장이고 간장이고 안넣어요.
    자연의 멸치간으로도 충분하거든요.
    고마워요.   

  23. 좋은날

    2015년 9월 20일 at 4:29 오전

    멀뚱… 아직 요리까지는 못하니.. 원.

    이제는 요리도 하나씩 배워야겠단 생각을
    요즘들어 불쑥,불쑥 합니다.

    라면은 싫어하니
    간혹 찌개에다 신김치 국물을 붓거나
    된장을 푼다거나 하면서
    국적미상의 국반찬을 만들어 혼자 심취해 먹곤합니다. ㅋ

    혼자서도 잘해요.. 라는 마음으로
    나름 요리책이나 이론없이 감으로 해내는 음식이
    간혹 주겨줍니다유. ㅎㅎ

    여성들은 노년기까지 음식조리를 책임지는 한국문화에
    희생되어진다는 느낌으로 나만은 자진해서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설겆이는 기본중에 기본이고
    청소며 빨래 개키는 일은 근 5~6년 전에서 부터
    시키지 않아도 해왔습니다.

    시키면 아마 이리 오래 지속치 못하였을 터인데
    스스로 내켜 하는 일이다보니
    안해 칭찬도 건너오고 고맙단 말도 건너오고
    더 맛난 반찬에 음식이 곱빼기로 오니
    이거 그냥 남는 장사데유. ㅎㅎ

    저는 앞치마를 두른 내 모습을 거울로 들여다보면 흐믓합니다.
    엄니 계실 적에는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일이지만서도
    치매에 드시고부터는 그닥 참견을 안하시기에
    자주 했더니 서로간에 참 좋은 일이며 금실도 더 좋아지던 것을요.

    아.. 지가 시방 팔불출 짓꺼리?
    남성블로거 요로분께 뒷소리 들을 짓을 자청?
    흐미.. 미서워라.

    =3=3=3

       

  24. 雲丁

    2015년 9월 20일 at 10:53 오전

    식탁에 두고 자주 참고하시면 좋을 요리책이네요.
    이젠 요리까지 잘 하시면 천하 제패?ㅎㅎㅎ
    편안한 주인저녁 되셔요.   

  25. 해 연

    2015년 9월 20일 at 11:45 오전

    저도 이 책 받았는데 어제 집에 오면서
    아들네 일부러 두고 왔어요.
    나 없는 동안 보고 요리 하라구요.ㅎ

    리뷰 마감이 언제인지 알아 봐야겠어요.
    모두 리뷰를 올리는데 나만 늑장 부리고 있으니…ㅎㅎ   

  26. 벤자민

    2015년 9월 20일 at 12:35 오후

    저도 저 멸치 뽁음 좋아합니다
    또 그냥 멸치를 고추장에 찍어 먹어며 맥주도 마시고 했는데요
    여기는 멸치 가지고 들어오면은
    세관에서 압수 합니다
    그래서 멸치뽁음이 좀 비쌉니다   

  27. 말그미

    2015년 9월 20일 at 1:28 오후

    이렇게 좋은 책, 또 부럽습니다.
    서울에 오자 바쁜 집안 일로
    올리뷰를 들여다 볼 엄두를 못 낸 것에 후회를 합니다.
    저의 실책이었습니다.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사야겠어요, 저 책.    

  28. 데레사

    2015년 9월 20일 at 7:32 오후

    좋은날님
    참 잘 하십니다.
    남성분들도 살림을 함께 해야죠.
    그래야 오래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지요.
    박수 드립니다.   

  29. 데레사

    2015년 9월 20일 at 7:32 오후

    운정님
    이제부터라도 잘할거라는 장담은 못하지만
    이 책 보고 많이 배울겁니다.   

  30. 데레사

    2015년 9월 20일 at 7:33 오후

    해연님
    리뷰마감이 아마 이달 말 까지일 거에요.
    추석이 임박해서 바쁠것 같아서 부랴부랴 작성했습니다.   

  31. 데레사

    2015년 9월 20일 at 7:34 오후

    벤자민님
    호주가 입국이 제일 까다로운것 같더라구요.
    미국만해도 별것 별것 다 가져갔는데 호주에서는 별 조사를
    다 하더라구요.
    한국 오셔도 멸치는 못 갖고 가시나요?   

  32. 데레사

    2015년 9월 20일 at 7:34 오후

    말그미님
    그러게 말입니다.
    신청했으면 공짜로 얻는건데 아쉽네요.   

  33. 그리움

    2015년 9월 20일 at 11:39 오후

    부러움~!!!
    데레사님의 손재주 있으심에 부러움이어요~
    밤시간, 더더욱 겨울이 긴 이곳 밤시간에 할수있는건 앉아서 손놀림인데 손으로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떠억~ 하니 재봉틀(요것있음 다 할수있을것 같은 공상으로-)도 거금주고 사놓고 신랑바지단도 못해요
    뜨개질은 고교때 벙어리장갑도 못뜨서 친구가 – 시간떼우려 블로그했더니 이젠 밤엔 피로에 쩔어서 잠자기 바쁜 세월이 와버렸어요

    멸치볶음은 언제먹어도 옛맛~ 마늘과 멸치의 어우림 또한 별미같애요

    책장에 매달 사모은 이곳 요리책을 화려한 사진만 눈요기하곤 쌓아놓았어요 ㅠㅠ
    이젠 슬슬 노는것 빼곤 더 하기싫은 연륜이라 느껴지면서———   

  34. 데레사

    2015년 9월 20일 at 11:52 오후

    그리움님
    잠 잘자는것도 행복이니 아뭇 소리 말아요.
    나는 얼마나 애를 먹는데…ㅋㅋ

    워낙 요리를 못하니까 책 보고 라도 해볼려고 이 책 신청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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