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스턴힐 찍고 차이나타운으로, 싱가폴 (14)

비 내리는 저녁이다.

손녀가  술집골목을  검색해서 찾아냈다고  나가자고 한다.

술을  못마시기는  손녀나  할머니나 마찬가지인데 술집골목에  뭣하러

가느냐니까   요즘  이 곳이 핫 프레이스로  여행객들에게 뜨는곳이라고

졸른다.

그래 가 보자,  기분 내키면  달콤한 칵테일이라도 한잔 마셔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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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스틴힐, 싱가폴에서는 높은 산이 없고  대부분이 평지이기 때문에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곳도 힐이라고  부르나 보다.

고층빌딩들 숲속에 자리한  아담한 동네,  오래된  동네가  불을  환하게

밝혀놓고  저녁  영업을 하고  있다.   대부분이  술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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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은 적도상에 위치 해 있기 때문에 밤하늘에 별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전혀  안보이는건 아니고 금성과  몇개의 별이 보이긴 하지만

이 날은 비가 내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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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려서 인지  골목이  조용하다.   머뭇거리며  이 집  저 집

기웃거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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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손녀와  할머니가 들어 가 볼만한  편한집은  없을것  같아서

큰길만  건너면 되는  차이나타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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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스턴힐에서 차이나타운으로 넘어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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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점점  더 세차진다.   길이 흠뻑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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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인구의 75%가  중국계이니 만큼  차이나타운은  아랍 스트리트나

리틀 인디아에 비해 엄청  크다.

뒷골목으로 들어갔드니  가게가  주욱 늘어 서 있는데  손님들이  어찌나

많은지  우산쓰고  비켜가기도  어려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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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내리지  사람은 많지,   골목을  바삐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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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이 한 곳  있었다.   사진을 찍을려면 3불을  내라기에  그냥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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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로로 나왔드니  큰 도로에는 사람들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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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안에 떡 버티고 있는 한국음식점  먹방,  반갑긴  하지만

늦은밤이라  뭘 먹을 수도 없고,  여기도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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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인데다  비는 줄기차게 내리고   한 손으로는  우산을 들고,  한 손으로

카메라도 아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드니 별로  마음에  안 든다.

낮에 다시 한번 와보리라  생각했는데 결국은 다시 못가보고 돌아왔지만

밤인데도  차이나타운의 골목에는 가게마다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비 맞으며 밤거리 구경 한번 잘했다. ~~

 

12 Comments

  1. 벤자민

    2016년 2월 12일 at 6:56 오전

    어딜 가나 차이나 타운은 존재하는가 봅니다
    크던 작던 나름대로..
    여기 시드니에는 엄청 커지요
    그게 백호주의가 한창일 무렵
    지금 년초에 불꽃 쏘는 하버브리지를 건설 할 때
    중국인 노무자들의 숙소가 있었던 곳이지죠

    요즘 미국이나 해외의 소위 코리안 타운의 특성은
    모였다가 서로 같은 업종으로 찌지고 뽁고 하다가
    뿔뿔히 헤어지고 중국인들에게 상권을 빼앗기고 하는
    그런 추세들이죠

    전두환정권 때 화교를 주로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 토지 소유권 뭐 그런 정책이 없었더라면
    아마 서울 중심가도 큰 차이나타운이 생길뻔 했겠지요

    • 데레사

      2016년 2월 12일 at 9:01 오전

      명동 뒷골목, 옛 중화민국 대사관 (그때는 대만이 중화민국이었죠) 을
      중심으로 중국인들이 많이 장사하고 살았었는데 지금은 잘 안보이더군요.
      전두환정권때 그런 정책을 폈군요.

      싱가폴같은 나라야 중국계가 75 퍼센트나 되는데도 굳이 차이나타운이
      따로 있는걸 보면 중국인들의 협동심과 단결심이 우리 보다 한 수
      위인것 같지요?

  2. 無頂

    2016년 2월 12일 at 11:43 오전

    손녀와 같이 밤구경도 잘하시고 오붓한 시간 갖으셨네요.
    많은 얘기로 할머니와 더 가깝게 지냈을 시간이 참 부럽네요 ^&^

  3. 데레사

    2016년 2월 12일 at 1:46 오후

    손녀와 같이 다니니까 좋던데요.
    단지 내가 그아이 걸음에 못 따라가서 힘이 좀 들었을뿐
    좋았어요.

  4. 나의 정원

    2016년 2월 12일 at 3:39 오후

    싱가폴의 야경이 중국풍과 더불어 반가운 한인음식점까지 보이니 좋네요.
    화상들의 장사력이야 세계에서 알아주긴 하지만 이렇게 터를 잡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역시 단결이 대단하긴 합니다.
    사진이 잘나왔는데요?

    • 데레사

      2016년 2월 12일 at 10:09 오후

      차이나타운은 밤에도 너무 붐볐습니다.
      특히 골목안 야시장 같은 곳은 발디딜 틈이 없었거든요.
      그들의 생활력과 단결력이 대단한것 같았습니다.

  5. 막일꾼

    2016년 2월 12일 at 3:40 오후

    담에 싱가폴 가면 속해주신 술집동네에 가서 한 잔 때려야 겠습니다.
    근데 아마도 아가씨는 아예 없을듯 하네요. ㅋㅋ

    • 데레사

      2016년 2월 12일 at 10:10 오후

      글쎄요. 아가씨가 있을지 없을지…
      그래도 한번 가서 찾아는 보세요.
      혹시 모르니까요. ㅋ

  6. 睿元예원

    2016년 2월 12일 at 7:17 오후

    저도 명동 뒷골목을 지나
    대만대사관을 중앙우체국에 가느라
    참 많이도 지나다녔네요.
    코스모스지하에 김종결이 하는 중국집 생각도 납니다.
    중국 화교 참 대단한 사람들이지요.

    • 데레사

      2016년 2월 12일 at 10:11 오후

      나는 중앙우체국 뒷쪽 중국 구두방에서 구두를 몇켤레
      샀지요.
      값싸고 질겼거든요.
      지금은 아마 없어진것 같아요.

  7. 초아

    2016년 2월 12일 at 10:27 오후

    사진을 찍을려면 3불을 내야한다구요?
    아마도 저 같았아더 그냥 패스 했을 것 같아요. ㅎㅎ
    저도 술은 한 방울도…
    그래서 관광을 갈땐 곤혹스럽기도…
    무슨 술 인심이 그리도 좋은지.. 자꾸 권해서리..ㅠ.ㅠ

    • 데레사

      2016년 2월 13일 at 9:08 오전

      맞아요.
      술인심, 담배인심은 참 좋지요.
      못 먹는다고 해도 기어히 권하는 사람들, 참 힘들지요. ㅋ

      세상에 코딱지 만한 사찰을 3불을 내고 사진 찍으라고 해서
      그냥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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