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는 지금 철쭉꽃밭

요즘은  어딜가나  조경이  잘 돼 있어서  꽃대궐을  방불케 한다.

벚꽃과 목련과  개나리가  한꺼번에  피어나서  눈을  즐겁게 하드니

이제는  철쭉향연이  벌어졌다.

우리 아파트라고  예외없다.   여기도  저기도  철쭉이 만발했다.

 

가철쭉1

아침 운동겸  이웃들과  수다떨며  한시간을 걷다 보니  꼭  어디

식물원 안을  거니는듯 하다.

 

가철쭉2

어쩜  철쭉이  이리도 많이 심었는지…..  곱다.  곱다.

 

가철쭉3

 

가철쭉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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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철쭉4

아파트  마당이  이렇게  푸르러지고  계절은  곧  봄과 이별할것 같지만

꽃들이  계속  피어나니  역시 좋은 계절이다.

 

가철쭉5

 

가철쭉6

 

가철쭉8

 

가철쭉9

점심에는  김밥이라도  갖고  나와서  바위 위에  걸터 앉아서 먹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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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향에서는  진달래는 참꽃,  철쭉은  개꽃,  또는 연달래라고 불렀다.

물론  지금의 철쭉은  개량이 되었는지  수입종인지는 모르지만  그때의

그 개꽃과는  많이 다르게  생겼다.

어른들은  늘  말했다.  산에 가면  참꽃만 따먹고  개꽃은 따먹지 말라고.

개꽃은  따 먹으면  죽는다고.

그래서  뭐든   먹던  그 시절에도  철쭉은  먹질  않았다.

 

가철쭉14

 

이 아파트에 사는지가 20년이  넘었으니  이제는  나무도  꽃도   다 자라서

보기가  참 좋다.

멀리 가는것도  좋지만  아파트 마당을  거닐며  꽃구경 하는것도  요즘

내 즐거움의  하나다.

8 Comments

  1. 초아

    2016년 4월 18일 at 8:30 오전

    우리동네는 지금 막 수국이 피려하고 있어요.
    매발톱꽃도 방긋 웃으며 고개짓하던걸요.
    저도 소개해 봐야겠습니다.^^

    • 데레사

      2016년 4월 18일 at 12:25 오후

      아, 그래요?
      대구의 봄꽃 구경시켜주세요.

  2. 북한산 78s

    2016년 4월 18일 at 10:46 오전

    저희 아파트도 철쭉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 합니다.
    아직 사진으로 담기에는 좀이른듯해서 다음을 위해서
    저금해두었습니다.

    • 데레사

      2016년 4월 18일 at 12:26 오후

      우리도 양지쪽에만 겨우 피었습니다.
      성질 급해서… ㅎㅎ

  3. 無頂

    2016년 4월 18일 at 12:57 오후

    화사한 꽃을 보면
    마음까지 화사해집니다.
    즐겁고 멋진 한 주일 되세요 ^&^

    • 데레사

      2016년 4월 18일 at 8:07 오후

      고맙습니다.
      꽃이 많아서 즐겁습니다.

  4. paul6886

    2016년 4월 18일 at 5:52 오후

    저는 철쭉이라면 지리산 바래봉을 최고로 생각합니다.
    물론 합천 황매산 철쭉도 유명하지요.
    얼마 전 산청 친구들하고 한 잔 하면서
    황매산, 합천 삼가 얘기 많이 했습니다.
    산청과 삼가는 지척이거든요.

    자주 문안 못 드려 죄송합니다.
    제 가슴엔 영원한 ‘조블의 왕’이십니다.
    건강하십시오.

    • 데레사

      2016년 4월 18일 at 8:10 오후

      삼가에 동화작가 손동인 선생님이 사셨죠.
      우리 선생님이기도 하셔서 가본 곳입니다.
      반가운 지명들이네요.

      철쭉보러 지리산 가는것도 이제는 힘들어서
      동네꽃으로 만족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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