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도 비가 내리네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은   척추전문의사를  만나는 날이다.

몇년전 부터 허리가 좋지않아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도 받고

한의원에서  침을 맞기도 하면서  버텨 왔는데  이제는  그런

미온적인 치료로는  한계가 온것 같아서  척추전문병원에

예약을  하고  오늘  의사를  만나는 날이다.

 

정확한  진단을 하고 나면  어떤  치료법을  제시할런지,   폐쇄공포증이

있는  나는  MRI 검사도  무섭고  수술도  무섭다.

물론  의사를  만나본 후라야  이 모든게  결정날 것을  왜  이리

미리부터 걱정을 하는지  모르겠다.

 

파리1

몇년전  나폴리에서  로마로  돌아 오는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이다.

푸른 들판,  달리는 기차,  저 속에  내가  타고  있다면  더 좋을텐데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 보게 하는  사진이다.

 

허리가  아프면서  해외여행도  참  많이도  다녔다.   물론  나가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긴  했지만   작년에도  오키나와를   다녀왔고

올 해도 싱가폴을  다녀오긴  했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나는  아무데도  아픈곳이  없는줄로  알거다.

 

무슨  기계든  70년이 훌쩍  넘도록  써 먹었으니  지가 고장  안나고

베기겠느냐  하는  위로의  말을  해 보지만   마음은  좀  착잡하다.

그래도  용감하게  의사 만나고  진단까지는  해봐야지,    치료방향이

결정되면   그때는  또  그때 대로  대처하자  하면서도   조급한

마음으로  비 내리는  창밖을  내다 본다.

 

속절없는  세월이  나의 봄날을  송두리째  뺏어가지  말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두 손을 모아 본다.

25 Comments

  1. 초아

    2016년 5월 3일 at 7:54 오전

    나이가 들면, 안 아픈게 정상이 아니라 하던걸요.
    그러나 심하게 아프면 안되니, 고쳐가며 살아가야겠지요.
    미리 염려하지 마셔요.
    혹 아셔요. 생각보다 가볍게 고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힘내셔요. 화이팅!~

    • 데레사

      2016년 5월 3일 at 8:40 오전

      고마워요.
      좀있다 나갈거에요.

  2. 지나

    2016년 5월 3일 at 8:57 오전

    그동안 얼마나 아프셨을까요…마음 찡합니다,

    몸이 아프면 마음이 약해 지는것 같습니다

    혼자 아파하지 마시고

    아드님께도 말씀하시고 위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 데레사

      2016년 5월 3일 at 9:14 오전

      고마워요. 지나님.
      오늘 찾아뵙는 전문의가 잘 고쳐 주었으면
      좋겠어요.

  3. koyang4283

    2016년 5월 3일 at 10:11 오전

    걱정 되시겠습니다만, 너무 많이 하지 마시지요. 걱정의 40%는 전혀 일어날 일이 아니고 30%는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잘 되실 겁니다.

    • 데레사

      2016년 5월 3일 at 10:57 오후

      Mri 찍었드니 수술 해야만 한다네요.
      그래서 지금 입원증입니다.

  4. 바위

    2016년 5월 3일 at 11:31 오전

    연세가 그쯤 되시면 한두 군데 아픈 건 정상이겠지요.
    오히려 안 아프다면 더 이상한 것 아닐까요?
    진단 결과 별것 아닌 걸로 나오길 빌어봅니다.

    항상 밝은 마음으로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사신다면
    육신의 질병 따윈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건강하세요.

    • 데레사

      2016년 5월 3일 at 10:58 오후

      수술은 간단할거라고 해요.
      일단 진단은 끝났으니 낼 아침에
      의사 만난후 결정할겁니다.

  5. 영지

    2016년 5월 3일 at 4:37 오후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데레사님,
    잘 해결 될 거예요. 또 그러기 진심으로 바랍니다.

    • 데레사

      2016년 5월 3일 at 10:59 오후

      고마워요. 영지님.

  6. 無頂

    2016년 5월 3일 at 4:39 오후

    명의는 비수술로도 고친다하니 걱정 마세요 ^&^

    • 데레사

      2016년 5월 3일 at 11:01 오후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수술 안하면
      안되나 봐요.
      수술은 간단 하다고해요.
      전신마취도 안 하고 부분 마취로 할거래요.

  7. 미미김

    2016년 5월 4일 at 12:40 오전

    ?데레사님! 쪼끔만 힘내세요. 달랑 댓글 한줄로 인사 드리기 죄송해서 쬐끄만 눈요기 꽃다발??? 이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다 잘되실겁니다 너무 염려 마십시오.???? 마음을
    마음을 편히 하시면 휠씬 더 좋은효과 있으실겁니다.?

    • 데레사

      2016년 5월 4일 at 6:00 오전

      고맙습니다.
      마음이 편하고 기분좋게 깨었습니다.

  8. 북한산 78s

    2016년 5월 4일 at 12:47 오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으셔야 되시는가봅니다.
    수술이 간단하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언제수술을 하시는지 수술잘받으시고 건강하게
    뵙였으면 합니다.

    • 데레사

      2016년 5월 4일 at 6:01 오전

      아침 회진때 결정될겁니다.
      지금 병원이에요.
      그맙습니다.

  9. 초아

    2016년 5월 4일 at 6:34 오전

    간단한 수술이라하니 다행입니다만,
    연휴기간이라 수술이 늦어질까 염려됩니다.
    힘내셔요.

  10. 연담

    2016년 5월 4일 at 9:27 오전

    데레사언니!
    아무 내색 없이 이곳저곳 다니시는 글 올려주셔서 늘 건강하신줄 알았어요.
    의사가 간단한 거라 했다니 그래도 좀 마음이 놓입니다.
    말끔히 다 나으셔서 돌아오시기를 기도합니다.

    • 데레사

      2016년 5월 4일 at 6:10 오후

      간단 하다고 하드니 검사를 할수록 깊어
      지네요.
      그래서 오늘 나와서 몇몇 척추 전문
      병연을 다시 갔어요. 그래서 제일 믿응직한
      곳으로 정했습니다.

  11. 산고수장

    2016년 5월 4일 at 10:10 오전

    병원에 입원중인데 오히려 폐가될가 조심스럽네요.
    현대의술이 좋으니 너무 염려마세요.
    빠른 회복을 빕니다.

  12. 나의 정원

    2016년 5월 4일 at 3:30 오후

    간단한수술이라고하는 것을 보니 수술이 아닌 시술을 하시는건가요?

    허리에 의료용 시멘트를 넣는 것 말이예요…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고 의사들은 말해도 일반인들은 병원 자체가 두렵기는 마찬가지죠.
    데레사 님은 워낙에 왕성한 활동을 하시고 계시니 쾌유도 빨리 하실겁니다.
    건강하게 푹 몸조리 잘 하시고 수술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 데레사

      2016년 5월 4일 at 6:11 오후

      시술로는 안된답니다.
      그래서 마음 굳게 먹었습니다.

  13. enjel02

    2016년 5월 4일 at 3:51 오후

    어머나 아프시군요
    언제나 활발하게 활동을 하셔서 그럴 줄은 몰랐어요
    수술해야 한다니 걱정은 되시겠으나
    간단한 수술이라니 다행입니다
    요즘은 수술도 많이 발달되어 잘 된다 하니
    안심하셔도 될 거예요
    수술 잘 되시길 바랍니다

    • 데레사

      2016년 5월 4일 at 6:13 오후

      네. 고맙습니디ㅡ.
      그간의 일 포스트로 올릴콍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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