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이 말하기를 수술을 결정할 때는 몇군데 병원을 다녀본 후
하라고 했다.
그래서 어제 아침 처음 들렸던 척추전문병원에서 부랴부랴 퇴원을
했다.
화요일 아침에 들려서 MRI 찍고 피검사, 소변검사, 심전도를 하고
나니 설명도 없이 바로 입원하라고 해서 입원했드니 담당의사가
와서 내일 아침에 수술하자고 했다.
그런데 그 유명하다는 척추전문의가 하는 진단내용과 수술하겠다는
범위가 아무래도 내가 아픈 증상과 맞지 않는것이었다.
내가 허리가 아프기 시작한것은 이미 십년이 훌쩍 넘었다.
처음에는 물리치료나 한의원에서 침맞는걸 한 열흘쯤 하면
나아서 1,2년도 괜찮았다. 그리고 병원에서도 나이들어가는
징조라고만 말하고 생활에도 아무 지장없이 해외도 자주 나가고
등산도 다녔다.
그러다가 생활에 지장을 받기 시작한게 한 2년전쯤.
좀 걸으면 다리가 땡기기 시작하고 아파서 많이 걷지를 못했지만
다행이도 앉아서 조금만 쉬면 또 괜찮아지고 해서 여지껒
별 불편없이 생활해 왔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허리수술은 최후에 하는거다, 잘못되면 못해지는
경우도 많다고 해서 솔직히 그동안 그 유명하다는 자생한의원에서
비싼 치료도 받아보고 통증클리닉에서 주사도 맞아 보고 했지만
큰 성과가 없어서 이제는 수술을 해야겠구나 결심하고 찾아 간
병원에서 내 증상과 전혀 틀리는 얘기를 하는것이었다.
이 병원에서는 갑자기 디스크가 튀어나와서 아픈것이니 그 디스크만
한시간 정도 걸려서 제거하면 저녁때 부터는 걸을 수 있을거라고
간병인도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척추협착증은 어떻게 하느냐고 했드니 디스크 튀어
나온것만 제거하면 걷는데는 지장없으니 협착증은 약으로 다스리다가
더 나빠지면 그때 수술하자고 한다.
여지껒 다른 병원에서 엑스레이나 CT 를 찍었을때 의사들은 늘
협착을 말했는데 아무래도 믿음직하지 못하고 딸과 아들이 와서
말려서 퇴원을 하고 MRI 를 받아서 나왔다.
그리고 다시 유명하다는 척추병원 두 곳을 방문했다.
MRI 를 보고 내리는 두 의사의 결론도 수술을 하는게 맞다고 하지만
먼젓번 병원과는 확연하게 틀린다.
이 두사람은 내 증상과 진단이 딱 맞는다.
그래서 인상으로 봐서 믿음직해 보이고 MRI 설명과 수술 후 예후
수술방법등의 설명이 아주 세세한 의사로 정해 버렸다.
( 사진들은 돌아다니는 중에 아이들과 함께 먹은 점심식사)
수술을 하기로 한 윌스병원 의사는
협착이 위에서 부터 차례로 진행되고 있지만 그걸 다 수술을
할 수는 없고 가장 심한 밑부분 두 곳을 한곳은 인공뼈로 지주를 세우고
한곳은 그냥 늘리고 튀어나온 디스크과 파열된 디스크를 동시에 제거
해야 되며, 수술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릴거라고 한다.
그리고 입원기간은 2 주에서 3 주 정도 걸릴거라고 한다.
더 돌아 다녀봤자 시간만 낭비되고 요즘 척추전문병원은 대학병원의
척추외과보다 더 나은 설비랑 의사를 갖추고 있는 곳도 많은데다
집에서 가깝고 의사가 믿음직해서 모든걸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11일에 입원해서 그날 내과적인 검사받고 이상이 없으면 12일에
수술할거라고 한다.
그간 집안 정리도 좀 하고 올리뷰의 리뷰도 써야 하는 숙제를 해야한다.
올리뷰의 책들이 한꺼번에 도착하는 바람에 다 읽어질지 못 읽어질지는
모르지만 한권이라도 리뷰를 써놓고 입원할려고 한다.
수술때문에 리뷰가 늦어지는거라면 운영자도 이해하리라 믿는다.
그간 성실히 해왔으니까.
이웃님들
걱정해 주시고 용기주셔서 감사 합니다.
이제는 수술 잘되기만을 빌어 주십시요.
큰 맘 먹었습니다.
저도 모든게 잘되리라 생각하고 고민없이 마음 편히
하겠습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manager
2016년 5월 5일 at 7:09 오전
리뷰 걱정은 잠시 접어두시고 퇴원하신 후 시간 나실 때마다 천천히 올려주세요.
빨리 쾌차하셔서 예전처럼 활발하게 활동하실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데레사
2016년 5월 5일 at 8:02 오전
고맙습니다.
그렇게 이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수술 잘되기만을 바라겠습니다.
참나무.
2016년 5월 5일 at 7:37 오전
…와중에도 과정을 차분하게 정리해 주시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비슷한 증상 있는분들께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편안한 마음으로.수술 잘 받으시고
더 건강한. 생활 하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데레사님
돈워리 비해피❤
데레사
2016년 5월 5일 at 8:03 오전
고맙습니다.
여지껏 아프다는 말 한번도 내비치지 않았는데
이제 모든것 다 해보고 수술을 결정하고 나니까 혹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올린겁니다.
끝난후에도 과정을 한번 올릴려고요.
기도 많이 해주세요. 참나무님
최 수니
2016년 5월 5일 at 8:46 오전
오래 견뎌준 척추가 이제는 지지대를 세워야 하는 거네요.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아서
더 굳건한 허리로 재생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아픈 허리로
모든 사람들에게 늘 친절하게 댓글을 달아주시고
애 많이 쓰셨습니다.
수술이 잘 되시길 바라고
쾌유를 기원합니다.
데레사
2016년 5월 5일 at 11:51 오전
고마워요. 수니님
잘될리라 믿고 할겁니다.
지나
2016년 5월 5일 at 8:47 오전
기도 드리겠습니다
수술 잘 받으시고
얼른 회복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데레사님
데레사
2016년 5월 5일 at 11:52 오전
고마워요.
지나님.
태어나서 수술이 처음인데도 마음이 담담합니다.
그냥 무조건 잘되리라 믿어 봅니다.
無頂
2016년 5월 5일 at 8:51 오전
하시던 잠시 덮고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하고
완쾌되어 이곳에서 좋은 글 주세요.
쾌유를 기원합니다 ^&^
데레사
2016년 5월 5일 at 11:53 오전
고맙습니다.
꼭 그렇게 되리라고 믿어요.
초아
2016년 5월 5일 at 8:59 오전
전 오늘부터 연휴끝나는날 까지 블로그 쉬려구요.
그래도 가끔씩 들려 올려놓아주시는 글을 읽으며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수술도 잘되고, 퇴원후 완쾌도 빠르게 진행되기를~
데레사
2016년 5월 5일 at 11:53 오전
고맙습니다.
여지껒 잘 살아왔다는것도 고마운 일이고
수술 받을수 있는것도 고맙게 여겨야죠.
바위
2016년 5월 5일 at 9:09 오전
어려운 중에도 차분하게 결정 잘 하셨네요.
수술 잘 되어서 건강 회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데레사님, 화이팅!!
데레사
2016년 5월 5일 at 11:54 오전
고맙습니다.
기도 많이 해주세요.
김진우
2016년 5월 5일 at 11:09 오전
무인상점에 댓글이 안 올라가서 이곳에 올립니다.
제가 모바일 인터넷을 쓰기에 가끔 그런 현상이 있습니다.
수술을 앞두고 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수술 결과가 좋을 징조입니다.
환자와 의원이 연대가 맞아야 병이 낫는다는 말은
환자의 심리상태가 회복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의미입니다.
수술결과 못지 않게 회복기도 중요하니
몸조리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수술 결과를 위하여 기도 드립니다.
데레사
2016년 5월 5일 at 11:55 오전
고맙습니다.
저도 첫번째 병원, 유명한 의사인데도 첫째 나이가 너무 많아서
자기몸도 잘 못 가누면서 뭔가 맞지 않아서 옮겼거든요.
우선 의사가 마음에 들어야 할것 같아서 세군데를 돌고
찾아 냈습니다.
잘 하리라라 믿고 있으니 이렇게 마음이 편합니다.
나의 정원
2016년 5월 5일 at 3:27 오후
여러 가지로 힘든 병원의 일정을 소화하시고 수술 결정을 하셨군요.
잘 되실겁니다.
2~3주 정도 입원해 있으시다면 여로모로 지겹기도 하고 재활 훈련 때문에 힘은 드실 수 있겠으나 이전의 아픔을 줄이고 완쾌할 수 있다니 생각하기 나름으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다리시면 좋을 것 같네요.
결정이 어렵지 결정이 됬다면 신의 보살핌으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벌써부터 데레사 님의 글이 그리워지려고 합니다. ~~
데레사
2016년 5월 5일 at 4:05 오후
고맙습니다.
마음 결정하고 나니 편안 합니다.
enjel02
2016년 5월 5일 at 3:30 오후
잘 결정하셨네요 일단 결정을 하니 머음이 좀 편하실 거예요
간단한 수술이라 해서 그렇게 생각 안 했는데
생각보다 입원 기간이 기네요
수술은 의사에게 맞기고 편안하게 생각하시고
식사도 잘 하시고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주님께 기도하겠습니다
데레사
2016년 5월 5일 at 4:06 오후
간단하지가 않지만 잘되리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북한산 78s
2016년 5월 5일 at 3:36 오후
데레사님 너무 걱정 하지마시고 마음편히 가지세요.내몸에 칼을 댄다는것이 저도 무릎수술을 두번 받아보았기에 데레사님 심정을 이해합니다.
수술 잘받으시고 나으셔서 왕성한 블로그활동 부탁드립니다.
데레사
2016년 5월 5일 at 4:07 오후
고맙습니다.
수술없이 여지껏 살아온것도 감사한
일이지요.
잘될거라 믿습니디ㅡ
cecilia
2016년 5월 5일 at 8:59 오후
어이구! 오랫만에 블로그에 들어오니 수술 소식이 있군요.
건강하신 분이니까 수술도 잘 되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데레사님, 마음 편안하게 가지시고 수술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데레사
2016년 5월 5일 at 10:38 오후
고마워요.
기도해 주세요.
김 수남
2016년 5월 5일 at 9:55 오후
데레사님! 수술 잘 받으시고 속히 잘 회복 되셔서 더 자주 삶의 향기를 풍성히 나눠주시길 기도합니다.잘 다녀오세요
데레사
2016년 5월 5일 at 10:39 오후
고마워요.
수술 잘받고 또 블로그에서 뵈야죠.
기도 부탁 드릴께요.
벤조
2016년 5월 5일 at 11:28 오후
항상 긍정적인 테레사님!
요즘 수술은 잠간 자다가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의사와 의료진들에게 하나님의 손길이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회복도 빠르게 되시길 또한 기도드려요.
며칠 동안 위블이 썰렁하겠네요…^^
데레사
2016년 5월 6일 at 1:48 오전
고마워요. 벤조님.
모든걸 맡기고 편안히 수술 받겠습니다.
비풍초
2016년 5월 5일 at 11:48 오후
잘 결정하신 거 같네요. 사실 대학병원이 믿음직해보이긴 하지만 자질구레한 것들을 레지던트나 새끼의사들이 보고가고 해서 좀 미덥지 않을 때가 왕왕있네요.. 전문병원이 오히려 더 나을 때가 많지요. 수술 잘되고 쾌차하기를 기원합니다.
데레사
2016년 5월 6일 at 1:52 오전
고맙습니다.
안양 유일의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병원이라
모든걸 맡기고 믿어버렸습니다.
의사분도 젊고 유능하고요.
이제는 잘되기만을 바랍니다
연담
2016년 5월 6일 at 12:29 오전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데레사
2016년 5월 6일 at 1:52 오전
고마워요.
힘이 막 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