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귀한 컵들은 다 여기에, 환희 컵 박물관 (1)

강릉에는  박물관이 참 많다.

시간박물관,  민화박물관,   저울박물관,  축음기박물관,

과학박물관,  동양자수 박물관등…..   박물관만  돌아 다녀도

며칠은  걸릴것  같다.

 

그중  대표적인,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환희 컵 박물관을

찾아 가 보기로  했다.

 

환희컵1

환희 컵  박물관은  규모면으로도   동양 제일이며

장길환  관장께서  35년간  세계 각국을  돌며   수집한   70 개국의

희귀한 컵  2,000 여점이 전시되고  있는 곳이다.

 

환희컵2

 

환희컵3

장길환  관장의 프로필과  사진이다.

사진의  젊은시절의 모습인듯,   직접  만나뵈니   할아버지였다.

 

환희컵4

사진은  마음대로 찍어도  좋다고  해서,   나는 완전 신이 났었지…ㅋ

 

환희컵5

 

환희컵6

 

환희컵7

 

환희컵8

우리나라의  옛  컵과  항아리도   있다.

 

환희컵9

 

환희컵10

인류와 가장  가까운 기물인  컵은 인류가 가장 오래전 부터 가까이 두고

애용하는 기물이다.  일상생활은  물론  제례나  의식용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를  밀접하게 해준다.  하나의 컵은 그것이

아무리 고가의 가치를 지니고 독특한 디자인이라 할지라도 별 감동을

주지 못한다.

그러나 여러 개의 컵이 모여서 비교할게 될 때,  비로소 보이지 않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모든것은 비교되지 않고는   고유한  미를

느낄 수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환희 컵  박물관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평생을

모은 것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컵을  연대와 용도별로

분류하여  그 나라,  그 지역,  그 민족의 독특한 문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앞으로도  컬렉션을 계속하여  더

풍부한 소장품으로 컵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연구하고 즐기는

문화의 장으로  발전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장길환 관장님의  인사말 )

 

환희컵11

 

환희컵12

 

환희컵13

 

환희컵14

 

환희컵15

 

환희컵16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든  컵이다.

이 컵으로  커피 한잔  마셔 봤으면…..

 

환희컵17

계영배다.

이미 가지고 있는데  또 채우는 것은  그만 두느니만 못하고

이미 두드려 버린 쇠붙이를  더 예리하게 만들면  오래 보전

하기  어려울 것이다.

재물이 집안에 가득 넘쳐나면 그것을 지킬 수가  없고

부귀하면 교만하여 질 것인데 그러면  화를  부를 것이다.

공을  이루고 나면  이룬자가  물러나야 함은 하늘의 법칙이다.

(노자의 도덕경중 제9장을  계영배 앞에 써 놓았다)

 

환희컵19

 

환희컵20

오직 황제만을  위한 그릇으로  러시아의 포도르대제의 딸인

엘리자베스  항후에 의해 설립,  러시아를 방문하는 세계적인

스타나  정치인들에게 전하는 외교선물로 사용될만큼  그 명성이

자자한  로모노소프(Lomonosov porcelain)  다.

 

환희컵48

왼쪽  장미꽃 잔,   정말  예쁘다.

 

환희컵22

 

환희컵23

가운데것이  인간의 두개골로  만든 컵이다.  티베트는  윤회사상을 믿기

때문에  사람이  죽으면   그 뼈로  컵 같은것을  만드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환희컵24

 

환희컵25

 

컵이  많다 보니 사진도  많아서  다음 포슽에  다시 소개할려고 한다.

아들과  나,  우리 일행을 보고  관장님이   말씀하셨다.

어머니와 딸,  시어머니와 며느리  커플은  더러  봤지만   아들과

어머니 커플은  첨 본다고.

그러면서   아주 환대를  해 주셨다.    ㅎㅎ

13 Comments

  1. 참나무.

    2016년 5월 28일 at 3:06 오후

    많은 걸생각케하는 계영배, 조선조 가구도 보이고
    베트남 포트는 희안하게도 생겼네요
    저에게 있는 잔도 보이고…
    참소리박물관도 볼 겸
    언제 시간 한 번 만들어봐야겠어요
    강능여행으로 많은 걸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데레사

      2016년 5월 28일 at 3:44 오후

      그 많은 컵들중 제게 있는건 하나도
      없어요.
      아무래도 유럽 왕실의 컵들이 화려하더군요.
      참소리는 안갔어요.
      다음언 가면 자수박물관을 가볼까해요.

  2. 모가비

    2016년 5월 28일 at 4:09 오후

    아이구 강릉이라구요?
    저의 고향에 그렇게 박물관이 많을 줄이야?
    그저 축음기 박물관이 경포호수곁에 있는 것은 알았구요
    안목에 커피박물관도 있다 하던데^^
    어디 가서 고향이야기 하기가 겁나네요…
    건강하시지요??

    • 데레사

      2016년 5월 28일 at 5:43 오후

      오랜만입니다.
      허리가 아파서 고생중입니다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강릉이 고향이시군요.

  3. 초아

    2016년 5월 28일 at 10:07 오후

    사진을 마음대로 찍어도 된다 허락해주어
    신이 났다는 데레사님 말씀이 꼭 저를 보는듯 미소짓게합니다.
    계영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지요.
    욕심을 내어 잔에 술을 가득채우면 잔 스스로 비워
    욕심을 부리지 못하게 한다지요.

    • 데레사

      2016년 5월 28일 at 10:21 오후

      계영배가 시사하는 바를 우리 정치인들에게 가르쳐
      주었으면 합니다.
      하기사 그들이 모를리도 없겠지만….
      사진 마음대로 찍는 곳이 제일 좋아요.

  4. 산고수장

    2016년 5월 29일 at 5:37 오전

    한세상을 지혜롭게 사신분들이 참많아요.
    데레사님도 그렇고…

    아름다운 보물들 많이 보게 해주시어서 감사합니다.

    • 데레사

      2016년 5월 29일 at 8:41 오전

      젊은시절 부터 노년의 목표를 정하시고
      수집하신것 같았어요.

  5. 나의 정원

    2016년 5월 29일 at 9:26 오후

    강릉에도 이런 곳이 있단걸 처음 알았습니다. 잘 전시 되어 있군요. 덕분에 유익한 정보 잘 알고 갑니다.

    • 데레사

      2016년 5월 29일 at 9:55 오후

      저도 처음 알았어요.
      가봤드니 아주 좋던데요.

  6. enjel02

    2016년 5월 30일 at 7:30 오전

    어머나 데레사 님 덕택에
    좋은 자료 보게 되어 고맙습니다
    강릉까지 갔어도 친구들과 담소와
    딸딸해진 술 그리고 시간이 짧아서
    별다른 탐방을 못하고 서운하게 오고 말았어요
    귀중품이 많네요 잘 보고 대리 만족했습니다

    • 데레사

      2016년 5월 30일 at 9:23 오전

      잘먹고 잘놀다 오는 에행도 좋지요.
      의외로 강릉이 볼거리가 많았어요.

      • enjel02

        2016년 5월 30일 at 3:48 오후

        잘 찾아 보시고 이렇게 구경시켜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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