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첫 산책, 뽀뽀하는 비둘기를 만나다니…

유월의 첫날,   뭔가  좋은 일이  있을것도  같은  예감이 든다.

늘  하던대로 새벽산책에  나섰다.  허리가  아프니까  다리가 땡겨서

예전만큼  많이 걷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새벽 산책을  걸르지

않는것은  꼭   걷기보다   이웃과의  수다가  더 좋아서이기도 하다.

 

비둘기1

오늘은 좀 늦게 6시에  나갔드니  우리 멤버들이  다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벚꽃이 만발했던  이 길이  어느새  초록의 숲으로  바뀌었다.

 

비둘기2

그런데  수상한  비둘기 두마리를  발견 했다.

 

비둘기3

가까이 가서 보니  완전 대박이다.

세상에  정답게  뽀뽀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모두들  입을  모은다.  태어나서  비둘기 뽀뽀하는건  처음 본다고.

 

비둘기4

입을  맞대고  있다가  어느새  저렇게  애무를….  ㅋㅋㅋ

그래서  노래도  비둘기처럼  다정한….  이라고  했나?

우리는  저 둘에게  방해가  될까봐    숨도 쉬지 않고  구경을  한다.

 

비둘기5

접시꽃이  피었다.

 

비둘기6

 

비둘기7

앵두도 열렸고….  유월이 되니  산책로는  또 다른  모습이다.

이렇게  철 따라  변화가  많은   이 산책로가   참 좋다.

 

오늘은  삼성병원 가는 날이다.   이웃들이  전화로,  카톡으로,  문자로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보내온다.

벼슬하러 가는것 같이  어깨가  우쭐해 진다.   부디  좋은  의사선생님

만나서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비둘기가  예쁘게  사랑하는 모습을  봤으니  분명  좋은  일이 있을테지…

20 Comments

  1. 초아

    2016년 6월 1일 at 8:35 오전

    우와!~~ 정말 대박이네요.
    저도 덕분에 대박났습니다.
    언닌 행운을 몰고 오는가봅니다.
    병원가는 일도 잘 해결이 날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힘내셔요.^^

    • 데레사

      2016년 6월 1일 at 9:08 오전

      고마워요. 화이팅!!

  2. 최 수니

    2016년 6월 1일 at 10:23 오전

    삼성병원 가시는 날이군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빕니다.
    우리 조블의 대들보 같은 분인데
    데레사언니의 허리가 든든하셔야지요. ^^

    다정한 비둘기사진 보기 좋아요.
    미물도 사랑하는 모습은 저렇게 예쁘네요.

    화이팅!!!

    • 데레사

      2016년 6월 1일 at 2:42 오후

      역시 수술밖에 방법이 없다고 하서 날자
      잡고 왔어요.
      16이날 가서 검사하고 29 일 입원할거에요.
      다른길이 없다면 하는수 없지요.

  3. 바위

    2016년 6월 1일 at 4:02 오후

    병원 가시는 날 아침에 멋진 풍경을 보셨네요.
    위의 답글을 보니 수술해야 된다는 결과가 나왔군요.
    수술이 잘 되어 예전의 건강 회복하실 겁니다.
    늘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 데레사

      2016년 6월 1일 at 5:20 오후

      고맙습니다.
      다 잘되겧지요.

  4. 나의 정원

    2016년 6월 1일 at 5:39 오후

    좋은 구경을 하셨으니 분명 빠른 완쾌가 이루어지실거예요.
    저도 비둘기들이 이렇게 애정공세를 펼치는 모습을 처음 봅니다.
    역시 사랑하는 모습들은 조류들이라도 아름다워보이네요.
    더군다나 6월 첫날에 이런 진귀한 광경을 보았네요.^^

    • 데레사

      2016년 6월 1일 at 8:25 오후

      네, 새들도 뽀뽀를 하네요.
      염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5. 북한산 78s

    2016년 6월 1일 at 6:29 오후

    아직 수술날짜가 좀남은듯 합니다. 대형병원이니 잘할것입니다.
    너무걱정하시지마시고 마음편히 가지세요.
    제아내도 허리 디스크 수술을 몇년전에 인천 중안길병원에서
    하엿는데 아직 수술하고 아프다는소리 아직 안하고 정상적으로
    사회생활 합니다.

    • 데레사

      2016년 6월 1일 at 8:27 오후

      아, 그러시군요.
      저는 디스크도 문제지만 협착이 심합니다.
      아무튼 용기주셔서 고맙습니다.

  6. 無頂

    2016년 6월 1일 at 7:59 오후

    건강한 유월되세요 ^&^

    • 데레사

      2016년 6월 1일 at 8:27 오후

      고맙습니다.
      무정님도요.

  7. 연담

    2016년 6월 1일 at 10:10 오후

    데레사님.
    결국 수술하시는군요.
    이번 기회에 시원하게 털고 일어나시기를 기도합니다.
    걱정은 되지만 툭툭 털어내고 말입니다. ^^
    항상 긍정적이시고 적극적이시니 다 잘 될거라 믿습니다.
    화이팅!!!

    • 데레사

      2016년 6월 2일 at 5:23 오전

      수술외 방법이 없어요.
      고맙습니다.

  8. 벤조

    2016년 6월 2일 at 3:32 오전

    수술 날자 정해지셨군요.
    기도할게요. 저는 오늘 파미르 고원에서 내려왔습니다.

    • 데레사

      2016년 6월 2일 at 5:25 오전

      척추수술은 말도 많지만 마지막 까지 오니
      피할 길이 없어요.
      무조건 좋게만 생각해야 겠어요.

  9. cecilia

    2016년 6월 3일 at 12:57 오전

    저도 어제 전철 안에서 둘이 뽀뽀하고 있는 프랑스 남녀를 보고
    그림이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면서 사진을 찍을까 했다가 그들의 분위기를
    망쳐버릴까봐 그만두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사랑에 빠져 있는 두사람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같기도 하도 시같기도 하고….
    건강하게 퇴원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데레사

      2016년 6월 3일 at 5:36 오전

      고맙습니다.
      이제 입원준비 서서히 할려고요.

  10. 김수남

    2016년 6월 3일 at 3:40 오전

    네,데레사언니 수술 결정을 하셨군요.저도 기도하겠습니다.20살이 더 많은 큰 오빠가 있어요.저의 언니 오빠들도 나이가 이젠 참 많으세요.다른 분들이 언니라고 불러서 저도 따라 부르니 언니라는 호칭도 참 좋네요.더 가깝게 느껴지고요.비둘기들의 뽀뽀 모습은 저도 덕분에 처음 보았습니다.정말 사랑스럽고 행복한 모습 보셨으니 수술도 잘 되실거고 수술 후에는 더욱더 건강하셔서 위블을 향기롭게 해 나가실거에요.은혜 가득한 복된 6월 되세요.

    • 데레사

      2016년 6월 3일 at 5:37 오전

      고맙습니다.
      어쩔수 없이 수술하기로 결정합니다.
      참 많이 망설였는데 이제는 방법이 없어요.
      언니라고 불리우니 저도 젊어진것 같고 기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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