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잠은 다 어디로 갔을까?

나이 들어서 제일 힘드는 일이 쉽게 잠을 들수가 없다는 것이다.

어디에든  머리만 대면  잠이 쏟아졌는데  그 많던  잠은  다

어디로 갔을까?

물론  잠이 오면  자고,   잠이 안오면  놀고….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또  잠이들고…  그렇게  반복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남들  잘 때  나도  자고 싶다.

 

가그늘1

그 무덥고  지겹던  여름도  이제는  다  지나간것  같다.

아침 저녁으로는  꽤  쌀쌀해 지고  나뭇잎들은   약간  노란색을

띄는것  같다.

 

가그늘2

이 사진들은  며칠전  인천대공원에서 찍은것들이다.

메밀꽃을 구경하고  그냥  돌아 나오기가  아쉬워서  호숫가를  한바퀴

돌면서  찍은것들이다.

어딘가  가을냄새가   풍기는  분위기다.

 

가그늘3

오늘 관리비  고지서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8월의 전기요금이 적다.

워낙  더운데다가  허리수술로  보조기 까지  차고  있어서   밤낮없이

에어컨을  틀었기에   전기요금이  몇십만원  나오리라고  각오하고

있었는데  35,000 원 밖에  안 나왔다.   평소와  거의 같다.

그래서  이웃에게  물어보니  할인이 되어서  그렇다고 한다.

고마운지고.

 

가그늘4

경주 친구들에게  전화를  거의 매일  걸었다.

무서워서  어떻게 사느냐고  물었드니   “옷 입은채로 귀중품  가방 챙겨서

머리맡에 두고 잔다”  고  한다.

서울 사는 자식들이  집 비워두고  올라오라고 하지만  그럴수도  없고

얼른  진정되기만을  바라며  그래도  굳건히 집을  지키겠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지대라고  믿고  아무런  훈련도  대책도  없이

살아 왔으니  정부도  국민도  당황하기만   매한가지다.

그저  얼른   한반도에서   지진이 물러나기만을  빌어 본다.

 

가그늘5

잠은  안 오고…..

벼라별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찬다.

 

가그늘6

불현듯  옛  조블 식구들  생각도  난다.

조블이  없어지면서  위블로  초대 받았던  100여명의  이웃들도  대부분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위블이  어렵다는게  첫째  이유이고   기다리다

지쳤다는게  두번째  이유다.

그리고는  네이버로,  다음으로   가기도  하고  아예 블로그를  접고

휴대전화의  카카오스토리만  하는  이웃들도   많다.

 

그런데   위블이  아닌  카페나  블로그  또는  카카오스토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대부분  조블의  옛  식구들 끼리인걸  보면

우리는  흩어져도  역시  조블식구임에는  틀림없는것을…..

위블지기님께서   그 분들을  도로  모셔 올수는  없는지 묻고 싶기도

하다.

 

가그늘7

위블에는  유난히도 스팸댓글이  많이  달린다.

초기에는  영어로  뭐라 뭐라  하드니   요즘에는  주로  한글로

달리는데  그 내용이  많이  웃긴다.

비아그라나   최음제,  흥분제  이런것  선전도  있고  바다이야기 같은

사행성 오락선전도 있는데  모두가  나와는  절대로  관계없는 것들이다.

아무리 그래봤자  나는  그 업소들에 매상 올려줄  사람도  아닌데

하루에도 수십통씩   스팸이 달려서,   그 스팸   클릭횟수가   많아져서

그게 또  인기글이  되니   참   야릇하긴  하다.

 

가그늘8

위블 메인에  인기글중   오래된것은  대부분  스팸이 클릭수를  올려주는

것들이다.   나의  포스트   “아산 세계꽃식물원” 도  거의  매일  인기글에

오르는데  이게  전부 스팸숫자이다.

 

모르는  분들은  왜  유독   몇몇  포슽,  그것도  오래전 것들이  매일

인기글에 오르느냐고   하지만  사실은  그게  스팸클릭수라는 것이

나를  당황하게  한다.

 

가그늘10

뜬금없이  웬 밥상이냐고?

인천대공원 갔다 오던날   먹은  점심이다.  보리밥에  코다리구이가

맛있어서  사진 찍어 두었던것.

 

이제  자러 가면  잠이 올것  같다.

너무 많이  횡설수설 해서  나도  머리가  약간  어지럽다.

그러나   평소  하고 싶던  말들을  두서없이나마   나열 해 본것이다.

13 Comments

  1. ss8000

    2016년 9월 24일 at 2:29 오전

    틀림 없이 나라 걱정 때문에 잠리 다 달아 나셨을 겁니다.
    저는 그리 생각하니더.

    • 데레사

      2016년 9월 24일 at 2:52 오전

      뭔 애국자라고 나라걱정에 잠을 못자다니요?
      그냥 생리적인 현상으로 잠이 안 올뿐입니다. ㅎㅎ

  2. 초아

    2016년 9월 24일 at 6:22 오전

    잠이 보약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남들 잘때 자는것 저도 그건 잘 못합니다.
    초저녁에 잠들어 새벽에 일어나,
    혼자서 컴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뽀시락 된다고 남편에게 걱정도 들었습니다.
    *
    스팸댓글 때문에 저도 골치아픕니다.
    인기글에 오르는 소엽풍란 게시물을 보면
    부끄럽기도 한걸요.
    그러나 제 소간이 아니니 어찌해 볼 도리도 없고..
    그저 너그러우신 마음으로 양해해주기만 바랄뿐이지요.
    *
    지진이여 물러나라
    다시는 한반도에 얼신도 마라..외치고 싶습니다.

    • 데레사

      2016년 9월 24일 at 8:11 오전

      들쑥날쑥 하긴 하지만 잠을 전혀 못자는건 아니니 살아가는데
      지장은 없어요. ㅋ
      그래도 불편해요.

      지진 때문에 마음 졸이시죠?
      정말 얼른 물러가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3. 참나무.

    2016년 9월 24일 at 7:12 오전

    하루에 만보이상 걸으시면 운동부족도 아니실텐데
    왜 불면증으로 고생하실까요
    생리현상 맞나봅니다.
    *
    또 하나 더 의문점: 엣포스팅들 왜 맨 처음엔 배꼽일까요
    지금도 그리 오래되지않은 거 또 배꼽이라 방금 고쳤답니다
    개중에는 제가 궁금하여 테그 고쳐보면 되는 것도 있어서
    반가울 때도 있지만 그 많은 것들 언제 다 고치겠는지요
    *
    더 오래된 것들은 띄어쓰기도 안되어 다닥다닥이고요
    전 백업을 하긴했는데 아직 한 번도 풀어볼 생각은 못했어요
    다시 수정하기도 보통일이 아니어서…
    *
    답글창 줄바꿈 조절도 아니되어 이런식으로…;;
    *

    주말 즐겁게 지내시길바랍니다

    • 데레사

      2016년 9월 24일 at 8:13 오전

      저도 옛 조블의 포슽은 첫번째 사진은 다 배꼽입니다.
      다행이 백업을 했고 대부분의것은 다음에다 블로그를 만들어서
      옮겨 놨거든요.
      그래서 연구해서 고쳐 볼려다가 그만 포기했습니다.

      스팸때문에 괜히 인기글에 매일 올라가서 부끄럽기만 합니다.

  4. 김 수남

    2016년 9월 25일 at 8:53 오전

    네,그러시군요,단 잠을 잘 주무실 수 있길 기도합니다.그렇잖아도 지진 소식에 경주가 고향이셔서 친척과 친구들이 많으시겠다 싶었습니다,다시 이렇게 놀라는 일이 없이 우리나라 지반이 안전하게 잘 지탱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조블은 무슨 이야기든 더 자유롭게 매일 쓸 수 있고 또 저 혼자만 볼 수 있는 글을 모아 두는 공간도 있어서 좋았는데 그 때 뵙던 분들이 정말 속히 또 함께 가까이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가을인데 더욱 건강하시며 생각보다 전기료가 저렴하게 나온 것 축하합니다.

    • 데레사

      2016년 9월 25일 at 9:17 오전

      늘 고마워요.
      경주에는 친구도 많지만 일가친척분들도
      많이 살아요. 모두 놀라고 무서워서 힘들어
      해요.
      얼른 안정되기만을 바랍니다.

      수술후 오늘 처음으로 새벽미사 다녀
      왔습니다. 성당미사가 은근히 힘들거든요.
      그래서 다녀오고 나니 더욱 힘이 납니다.

  5. 김 수남

    2016년 9월 25일 at 8:56 오전

    초아님! 안녕하세요? 올려 주시는 글도 잘 보고 있습니다. 보초아님께 댓글을 몇차례 달았는데 스팸으로 가는지 전혀 보이질 않네요.그래서 댓글을 잘 안달게 되었어요.이곳에서라도 저의 말씀 혹시 보시면 스팸글에 확인 부탁드립니다.종종 댓글이 스팸으로 들어 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감사합니다.안동김씨 종택이나 안동 소식 올려 주시는 것은 더욱 반갑게 잘 보았습니다.저가 안동 사람이고 안동김가이거든요.

    • 데레사

      2016년 9월 25일 at 9:19 오전

      그러시군요.
      내가 내일 초아님 새글 올라오면 수남님
      얘기 알려드릴께요.

      저도 귀중핫 댓글들을 스팸에서 건짙 때가
      많아요.

    • 초아

      2016년 9월 26일 at 6:24 오전

      김 수남님께 감사합니다.
      스팸 댓글을 지울땐 항상 확인을 하곤 합니다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스팸으로도 가지 않았다면 어디로?
      *
      저도 여러곳에 댓글을 달았지만,
      감감무소식…참 답답합니다.

  6. 無頂

    2016년 9월 26일 at 6:42 오후

    위블 들어오기도 힘들던데요.
    스팸은 어떻게 들어 오시나 ~~
    위블 시스템이 스탬 차단 못하나요.
    저도 영어 스팸이 자주 들어 와서 번역기에 넣고 번역을 해보면( 영어가 짧아서 ^^)
    말도 안되는 영어만 나오고…
    위블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적어서 안타깝네요.
    저는 사진만 몇장 올리지만 ~~
    저도 수면시간이 적어져요.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인가 봅니다 ^&^

    • 데레사

      2016년 9월 26일 at 9:31 오후

      스팸이 너무 많이 달리지요?
      위블이 미국사이트라 어쩔수 없나봐요.
      이런저런 이유로 사람들이 자꾸 떠나
      가네요.
      이러다간 자연도태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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