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눈에, 가을만 담고 싶다

이제  입동도 지났으니 이 아름다운 가을도 우리 곁에서 곧 사라지리라.

그래서  요즘  걸음마 연습으로  많이  돌아 다닌다.

헬스장을  좀  쉬면서  동네를  돌아 다니다 보니  내가 사는  평촌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싶을  정도로  새삼스럽게  눈 길 가는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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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학운공원,  우리집에서  마을버스로  몇 정거장만 가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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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아파트 숲속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게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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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는  의자도  많고  운동기구도  많다.

나는  운동기구는  쳐다보지도  않고  걷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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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잎들이  어느새  이렇게  낙엽으로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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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가을만  담고 싶다.

눈에도  가을만  담고 싶다.

10 Comments

  1. 초아

    2016년 11월 10일 at 9:50 오후

    저도 가슴과 눈에 가을만 담고 싶습니다.
    주변의 모든 일들에서 놓여나고 싶습니다.
    걱정뿐인 우리나라도…

    • 데레사

      2016년 11월 10일 at 10:30 오후

      네, 정말 다 꼴보기 싫어서 피하고 싶어요.
      그저 가을에나 취해야 할것 같아요.

  2. 산고수장

    2016년 11월 11일 at 9:48 오전

    낙엽은 나무에[서 떨어지기 전보다
    땅위에 있는것도 너무 예쁜 모습이군요.
    사진에나마 한참씩 들여다보는 기쁨도 좋습니다.
    건강한 모습의 글이 또한 아름답습니다.

    • 데레사

      2016년 11월 11일 at 3:04 오후

      고맙습니다.
      수술 후라 그런지 올 가을은 산천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3. 바위

    2016년 11월 11일 at 10:22 오전

    우리 주변에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도 많고
    도심 구석구석마다 고운 단풍들이 자태를 뽑내고 있지요.
    헌데, 왜그리 꼴값 떠는 군상들이 많을까요?
    자기가 했던 대역죄는 파묻어 두고 삿대질이라니,
    참 지겨운 인간들입니다.
    해서 저도 가슴속에 가을만, 자연만 담고 싶습니다.
    늘 아름다운 사진보면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

    • 데레사

      2016년 11월 11일 at 3:06 오후

      그러게 말입니다.
      자기도 감옥까지 다녀 오고서는
      세상에 깨끗한척 날뛰는 인간도
      보기싫고 그냥 자연만 바라보고 싶습니다.

  4. journeyman

    2016년 11월 11일 at 4:38 오후

    ‘가을아, 오면 가지 말아라’라는 노랫말이 있었는데
    가을이 훌쩍 떠나가는 것만 같아서 아쉬워요.

    • 데레사

      2016년 11월 11일 at 8:21 오후

      네, 많이 아쉬워요.
      조금 남은 가을이나마 즐겨보고 싶습니다.
      마음은 편치 않지만.

  5. 無頂

    2016년 11월 11일 at 7:54 오후

    떨어지는 낙엽이
    가을을 우리곁에서
    멀리 보니네요 ^&^

    • 데레사

      2016년 11월 11일 at 8:21 오후

      어제 비가 와서 오늘은 많이 떨어졌더군요.
      그냥 계절도, 마음도 쓸쓸하고 착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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