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아픈 송년회

어느새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등장했다.

음식점에도  들리니까  입구에  트리를  세워 놓았다.

나라는  시끄러워도  세월은  참  잘도  간다.

 

송년회1

옛  일터  선후배들과   송년모임을  가졌다.

TV 에서는  청문회  중계가  흘러나오지만   모두들  한숨만  쉰다.

그냥  노 코멘트,    할 말이  없다.

 

송년회2

요즘  TV 를  보면   짜증나고  안 보면  또  궁금해 지는   그런  세월을

우리는  살고  있다.

모두가  침울하다.

누군가  예년에  하던대로   양로원과  고아원  위문을  가자고   하는데도

대답이  없다.     묵묵…..

그래도  침묵을  깨고   누군가  한마디  한다.

우리라도  하던대로 하고  살자고.

 

송년회3

패기만만 했던  먼 옛날의  얼굴들을  떠올려  본다.

격무속에서도  언제나 씩씩했던  그 얼굴들이  이제는  모두  주름으로

뒤덮혀  있다.    우리가   이럴려고   젊은날  그렇게  열심히  일했던가

하는  회의에  잠기기도  하고,   대통령이  불쌍하다가도  밉고,  밉다가도

불쌍해 진다고도   입을  모은다.

 

무슨 말을  해도  신이 나질  않는다.

 

송년회4

그저  내년에도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아 있는  모습으로  만나자고,

아프지 말자고,  그리고  기죽지  말자는  다짐 아닌  다짐을  하며

2016년의  마지막  만남을   아쉬워  한다.

 

송년회5

밥만  먹고  수다만  조금 떨다    여흥도 없이  그냥  헤어졌다.

노래 부를  기분이 아니다.   춤 출 기분은  더 더욱  아니다.

 

그냥  하던대로  양로원과  고아원  위문을  가고,   유니세프에  성금이나

전달하고   이 해를  마무리 하자고  손을  맞 잡았다.  그리고  총무가

준비되는  대로  연락 할테니   갈 수 있는 사람들 끼리만  가자고 한다.

 

아아,  우리조국

아아,   대한민국   영원하리라 ~~    정수라의  노래를  목청껒  불러보고

싶은   날이었다.

18 Comments

  1. 최 수니

    2016년 12월 8일 at 9:51 오전

    네!
    우리라도 나라를 위해 기도합시다.

    즐거운 연말은 아니지만
    추위에 건강에 유의하세요.

    데레사언니같은 분이 있어서
    우리나라가 더욱 번영하고 영원할 것입니다.

    • 데레사

      2016년 12월 8일 at 10:46 오전

      고마워요.
      그저 잘 되리라는 믿음으로 기도나
      해야겠습니다.
      요즘은 자기도 모르게 욕이 나와서 참느라
      애 씁니다.

  2. 나의 정원

    2016년 12월 8일 at 2:38 오후

    분위기는 정작 무거운데 코미디 같기도 한 청문회 장면들이 씁쓸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빨리 털고 좋은 일들만 생기길 기도해봐야겠죠.

    • 데레사

      2016년 12월 8일 at 6:54 오후

      그래야겠지요.
      웬지 못 미덥지만 그래도 평안을
      빌어야 겠지요.

  3. 無頂

    2016년 12월 8일 at 2:47 오후

    정국이 참 안타깝습니다.
    이젠 법에 맡기고
    모든 국민들이 자기 일에 충실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정치가들이여 ~~
    사리사욕은 이젠 그만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하고
    재벌들한테 돈 좀 뜯지 마셔요.
    돈 뜯어가고, 봐 주고, 그리고 청문회하고 ~~
    이게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입니다. 오호통재라 ~~

    • 데레사

      2016년 12월 8일 at 6:56 오후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네들이 돈 뜯어놓고 코미디같은
      청문회나 하고…
      정치인들이란 모두 나쁜사람 같아요.

  4. koyang4283

    2016년 12월 8일 at 6:28 오후

    뒤숭숭한 연말입니다. 이럴 수록 모두들 정신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부화뇌동도 금물 중의 하나입니다.

    • 데레사

      2016년 12월 8일 at 10:43 오후

      그렇지요?
      국인들이라도 정신 바짝 차려서 부화뇌동
      말아야지요.
      고맙습니다.

  5. 북한산 78s

    2016년 12월 8일 at 9:56 오후

    어서 정국이 안정이 되길 기원합니다만은 청문회도 시원하지않고
    내일오후에 어떠한일이 국회에서 일어날것인지가 궁금합니다.

    • 데레사

      2016년 12월 8일 at 10:44 오후

      네, 궁금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죠.
      어디 믿을수 있는 정치인이 있어야지요.

  6. 김수남

    2016년 12월 9일 at 5:37 오전

    네,언니! 년말 분위기가 느껴집니다.정말 우리는 우리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나라 사랑하는 일이라 생각됩니다.마음이 무거우시지만 귀한 섬김을 계획하시니 행복한 크리스마스와 새해 되실거에요.
    나라의 좋은 소식,안정된 소식이 늘 올라 오길 기대하며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 데레사

      2016년 12월 9일 at 9:19 오전

      오늘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누구를 쳐다봐도 제 욕심 벗어놓은
      정치인이 없는것 같아요.

  7. 초아

    2016년 12월 9일 at 6:16 오전

    오늘 탄핵안이 어떻게 결정이 지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두손 모아 기원합니다.
    자신의 사리사욕과 명예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집안에서도 거의 침묵입니다.
    잘못 말 섞었다가는 다툼이 일어날것 같아서…

    • 데레사

      2016년 12월 9일 at 9:20 오전

      주변이 다 침묵모드 입니다.부디
      나라사랑 하는 마음으로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만 가져 봅니다.

  8. 산고수장

    2016년 12월 9일 at 9:44 오전

    그래요 우리도 내년 이맘때 또 이렇게
    오가며 문안하고 즐겁게 지나야 건데…
    즐거운 송년회 하였습니다.
    더 행복하세요.

    • 데레사

      2016년 12월 9일 at 10:28 오전

      네.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탄핵이 어떻게 결정지어지든 모두들
      제자리로 돌아 갔으면 합니다.

  9. 빈추

    2016년 12월 11일 at 3:56 오후

    온세상이 답답합니다.
    답글 올리기도 자유롭지 않네요.
    이곳도 필터링을 하는지 언론을 좀 질타했더니 답글 올리기가 안되며
    안되는 사유가 제가 타이핑이 너무 빠르다고 글이 나오더군요….왠?
    삭제도 많이 되는것 같구여.
    언론이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분위기인가요? 지금 한국은.
    하여간 이상한 나라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 데레사

      2016년 12월 11일 at 5:40 오후

      반갑습니다.
      나라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오죽하면 이문열 작가가 아리랑축전을
      보는것 같다 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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