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성당의 성탄선물

딩동댕 ~~

나가봤드니  성당반장이  쇼핑백을  내민다.

본당 신부님께서   전 신자 가정에  선물을  주셨다고.

 

신부님1

열어보니  쿠키  한 상자와   새해  달력이다.

 

신부님2

그 많은  신자  가정마다  이 쿠키를  돌리셨으니  돈 많이 쓰셨겠다하고

쿠키 상자를  자세히  읽어보았드니  장애인을  고용한  업체에서 만든

쿠키다.

순간  감이  왔다.

신자에게  선물이라기 보다   장애인들이  만든걸  팔아주는  의미가

더 컸을거야  하면서.

 

신부님3

쿠키는   단호박,  검은깨,  감자,  초코등을  넣어서  만들었는데

덜  달고    맛있다.

역시  신부님은   우리가  생각하는것  보다  차원이 다르시구나.

앞으로  단체로  쿠키 살  일이  혹시라도  있으면   나도  이 업체를

이용해 줘야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신부님4

쿠키를   딸네  반 주고  우리가  반  먹기로  한다.

딸은  고등학교때  영세를  받았는데  냉담이다.  아들도  초등학교때

영세를  받았지만  냉담이고.

그래서  가족대표로  나 혼자만  열심히  다니는 중이다.

 

신부님5

성당 달력도  벽에  걸었다.

 

지난  한 해는  고마운  해였다.

내년도  고마운 해가 되기를   마음으로  빌어 본다.

 

 

 

18 Comments

  1. 산고수장

    2016년 12월 20일 at 8:26 오전

    뜻이깊은 선물을 받으시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저도 덩달아
    흐뭇해 집니다.
    그러고보니 크리스마스도 몇일 안남았군요.
    성탄과 년말이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 데레사

      2016년 12월 20일 at 8:53 오전

      네, 정말 좋은 선물입니다.
      신부님께서는 역시 우리 신자들 보다 생각이 많이
      깊으신 분이세요.

      고맙습니다.

  2. 참나무.

    2016년 12월 20일 at 9:00 오전

    기회되면 저도 신부님 추천 쿠키 맛보고싶네요
    저도 지난 주 새 달력 받아왔어요
    대림절 불 밝히지않은 춧불이 이제 단 하나
    해피 홀리데이 하시고 새해에도
    건강한 한 해 되시길바랍니다

    • 데레사

      2016년 12월 20일 at 9:52 오전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별 탈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 journeyman

    2016년 12월 20일 at 10:55 오전

    쿠키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고용하기 위해 쿠키를 만든다는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즐거운 성탄 되시기 바랍니다.

    • 데레사

      2016년 12월 20일 at 11:46 오전

      네, 저도 그 문구에 가슴이 뭉클 했어요.

  4. 나의정원

    2016년 12월 20일 at 11:01 오전

    달력도 좋고 신부님의 나눔의 정신이 깃든 선물이라 더 의미가 있네요.
    크리스마스엔 역시 이런 온정이 깃든 선물이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 데레사

      2016년 12월 20일 at 11:46 오전

      네. 의미있는 선물이라 기분이 더
      좋았어요.

  5. 벤자민

    2016년 12월 20일 at 10:43 오후

    호주 교회는 공짜가 없습니다 ㅎㅎ
    뭐 주는 것도 없고요 눈깔사탕이라도 좀 주면 좋겠는데요 ㅎㅎ
    지난주 호주교회의 누가 물었어요
    요즘 한국이 왜 시끄럽냐고요?
    그래서~ 산타할아버지 선물을 서로 많이 갖겠다고 싸운다고 ㅎㅎ
    많이 안주면 혁명이라고 한다고 했더니 ㅋ
    그럼 적게주면 뭐냐고 ㅎㅎ

    • 데레사

      2016년 12월 21일 at 12:36 오전

      ㅎㅎ
      역시 벤님다운 대답입니다.
      가까이 살면 쿠키 한통 드릴텐데요.
      아주 맛있어요.

  6. 초아

    2016년 12월 20일 at 11:20 오후

    저도 오늘 뜻하지 않게
    블로그에서 알게된 지인이 보내주신
    탁상달력과 가계부, 음악CD
    선물을 택배로 받았습니다. 기분 쨩입니다.^^

    • 데레사

      2016년 12월 21일 at 12:37 오전

      그런게 사랑 사는 정이죠.
      아주 흐뭇 하죠?

  7. 나 정희

    2016년 12월 21일 at 11:39 오전

    데레사님, 본당신부님 너무 멋지신것 같습니다.
    데레사님.늘 댓글 달고싶었지만 해 보지 않은 일이고
    제가 하지않아도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즐기기만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데레사님. 조금씩 표현하도록 노력도 하겠습니다.
    혜연님의 글 없어 나름 걱정을 했는데 며칠전에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좋으신 분들이 늘 글 올리실때는 몰랐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위 블로그 모든 분들~~~~

    • 데레사

      2016년 12월 21일 at 12:27 오후

      고맙습니다.
      제 글을 읽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지금 본당신부님 너무 좋으셔요.
      더욱 열심히 신앙생활 해야겠다고 여깁니다.

  8. 나 정희

    2016년 12월 21일 at 12:29 오후

    데레사님 글이 보이지 않아서
    다시 했더니 이렇게 됐습니다~~

    • 데레사

      2016년 12월 21일 at 3:51 오후

      위블이 찾기가 좀 힘들어요.
      그럼에도 이렇게 찾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9. 김수남

    2016년 12월 22일 at 1:02 오전

    네,데레사언니! 참으로 따뜻하고 의미있고 좋은 선물을 신부님께로부터 받으셨네요.
    그 쿠키를 만드신 분들을 생각하니 가슴 뭉클하고 또 훈훈해집니다.참 맛있는 쿠키겠어요.저도 교회 갈 때 태워 드리는 젊은 부부가 맛있는 쿠키와 초코렛을 한아름 지난 주일에 예쁜 카드와 함께 전해 주어 맛있게 먹고 많아서 나눠 먹습니다.사랑과 정성이 담긴 것은 어떤 것이든 정말 좋은 선물이됩니다.행복하고 감사가 넘치는 기쁜 성탄절 맞으셔요.

    • 데레사

      2016년 12월 22일 at 1:40 오전

      고맙습니다.
      신부님께도 과자를 만든 분들께도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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