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며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긴것 같다.

나라가  어지럽다 보니  마음조차   춥다.

입춘이 지났으니  곧  봄이  올텐데도   간절하게 기다려진다.

봄이 오면  강물도  풀리고   둘로 쪼개진  민심도  풀렸으면….

 

가겨울6

마음이 편하질  않다.

어쩌다  내나라  이 꼴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골은  점점  더 깊어져만  가는것  같고….

 

가겨울7

그래도 봄은 오겠지,  강물도  풀리겠지,  사람들의 마음도 풀리겠지  하고

희망을  가져 본다.

 

가겨울8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건너마을 젊은 처자 꽃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가주

 

부질없이  봄노래를  흥얼거려  본다.     마음이  조금은  따스해져

오는것  같다.

 

가겨울4

 

가겨울5

 

잠도  오지 않고,   날씨는  춥고,   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만

한 가득인채   그냥  혼자서  중얼중얼  해 본다.

” 봄이여   어서 오세요”   하고.

10 Comments

  1. 초아

    2017년 2월 13일 at 5:53 오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봄과 함께 모든것이 해빙기를 마지하여 술술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 데레사

      2017년 2월 13일 at 7:27 오전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無頂

    2017년 2월 13일 at 9:26 오전

    좋은곳 다녀 오셨네요.
    새봄이 되면 두물머리도 바빠질것 같습니다 ~~^^

    • 데레사

      2017년 2월 13일 at 12:55 오후

      네, 제발 봄에는 모든 일이 잘 풀렸으면
      합니다.

  3. 북한산 78s

    2017년 2월 13일 at 9:44 오후

    두물머리도 얼음이 이제 슬슬녹을것같습니다.
    오늘 날씨가 확 풀린것 같습니다. 건강 하세요.

    • 데레사

      2017년 2월 14일 at 8:10 오전

      아무리 추워도 곧 강물은 풀릴겁니다.
      우리들 마음도 풀렸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4. 산고수장

    2017년 2월 14일 at 7:24 오전

    서로 만날 약속을 해둔곳 같은 두물머리
    그 약속을 지킬려고 그긴 공간을 누비며 작은것 큰것 다모아서
    달려왔지요.
    두물머리에서는 위대한 화합을 배웁니다.
    틔격 태격하는 나라 정세도 이제는
    그리 될 날이 멀지않을 것 같습니다.

    • 데레사

      2017년 2월 14일 at 8:11 오전

      강물이 합쳐지듯, 강물이 풀리듯 우리도 화합하고
      서로의 앙금을 풀었으면 합니다.
      그런 날도 오겠지요?

  5. 바위

    2017년 2월 14일 at 5:14 오후

    데레사 님의 글을 읽으니 모차르트의 가곡 ‘봄의 동경’이 생각납니다. 아니면 베토벤의 ‘봄 소나타’도 좋겠지요.
    오늘도 바람은 쌀쌀했지만 봄 기운은 완연했지요.
    다시 뵐 날을 기대해 봅니다.
    건강하세요.

    • 데레사

      2017년 2월 14일 at 6:43 오후

      반갑습니다.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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