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하고

이번  선거같이  사람을  망설이게 하는  선거도  없었다.

여러 후보중에서  그나마  거짓말을  덜할것  같은   후보,

덜  미운 후보,  내가  바라는  대통령상에서  조금이라도   가까울것 같은

후보를  찾아낸다는게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수준이하의  서로 물어뜯기의  토론회를  보면서  싸늘하게  식어가는

가슴을  달래느라   용을  쓰기도  했고,  참으로  착잡했지만

사전 투표라는걸   하기는  했다.

내가  찍은 사람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선거가 끝나고

당선자가  결정되면  제발  좀  대승적인  차원에서  같은 후보였던

사람들에게  보복은  하지 말아 주었으면  좋겠다.

 

경우2

이번에는  싱가폴에 있는 딸도  재외국민  투표를  했다하고

교환학생으로  나가 있는  손녀도  투표를  했다고  하는데

각 자  찍은  사람은  다  틀린다.

젊은  대학생인  손녀가  보는 눈과  늙은  할머니의  눈이  같을수는

없지….. 어쨌던  투표율만큼은  역대급일것  같다.

 

경우1

 

투표를  해버리고  나니  할 일이 없는것  같다.

누구하고  논쟁을  할  일도  없어지고   후보자들의  열띤  유세에도

관심이  없어지고   세상이  조용한듯  하다.

 

과연  누가  될까?

이번에는  출구조사도  안 맞을것  같고,   하기야  여론조사도

믿을수는  없고.

미국의  예를  보드라도   그 여론이라는게  참  쓸데없는  짓이라는걸

안다.

 

어쨌던  나는  인증샷은  안 찍었지만  투표는  했다.

 

10 Comments

  1. 막일꾼

    2017년 5월 5일 at 2:22 오후

    저도 어제 집사람과 함께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낙동강전선을 사수하는 기분으로 꾹 눌렀습니다.
    누가 돼도 괜찮다는 그런 편한 맴으로 투표할 수 있는 날아 빨리 와야지 이거 뭐 전쟁하는 비장한 각오로 투표를 해야하니…

    • 데레사

      2017년 5월 5일 at 5:01 오후

      마찬가지 심정입니다.
      저도 비장한 마음으로 투표했어요.

  2. 김수남

    2017년 5월 5일 at 8:33 오후

    네,귀한 걸음 미리 잘 허신 것 축하합니다.애쓰셨습니다.언니가 뽑은 분이 잘 되시면 좋겠습니다.우리나라가 더욱 안정되고 번영해 나갈 수 있게 잘 이끌 대통령이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 데레사

      2017년 5월 6일 at 12:09 오전

      고마워요.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일할 사람이
      뽑히기를 바랍니다.

  3. ss8000

    2017년 5월 7일 at 6:26 오전

    카페에 며칠 아니 보이시기에
    어디 불편하신 줄 알았습니다.
    다행입니다.

    진인사대천명, 원하시는 대로 되실 겁니다.
    너무 걱정 마시어요. 이미기호가 알려 줍니다.’V’

    • 데레사

      2017년 5월 7일 at 8:03 오전

      성당 다녀 왔습니다.
      분명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리라
      믿어요.

  4. 산고수장

    2017년 5월 8일 at 8:44 오전

    누가 되던지
    한사람이 그자리에 지키기만하면 됩니다.
    우리복에 언제 그사람이 싶은사람 있었나요.
    우리가 욕심이 과한건지…

    그래도 나라는 이정도의 나라가 되어있습니다.
    또 잘 될것입니다.

    • 데레사

      2017년 5월 8일 at 9:28 오전

      그럴겁니다.
      나라는 그래도 잘 굴러 가겠지요.

  5. 북한산 78s

    2017년 5월 8일 at 10:04 오후

    저는 내일 투표합니다. 누구를 찍을것인지는 벌써 결정을 햇지만은
    내일가서 내 소중한표 행사 합니다.

    • 데레사

      2017년 5월 9일 at 12:33 오전

      그러시군요.
      투표 잘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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