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날

요즘 나는  많이  심심하다.

날씨가  더우니 책 읽기도  시들하고  위블에  글  올리는  일도

좀  시들해져 버렸다.

위블은  조선닷컴에서  버린자식인지,  아니면  데려 온 자식인지

처지가   참  서럽다.   그러니  이웃들은  자꾸  떠나가고  블로거가

아닌 사람들은  찾아 오기도  어려워서   모두에게  외면 당하고

있는  처지다.

비아그라와  최음제  이런  광고성  스팸은  왜  그리도  많이

달리는지   어떤 날은  그걸  지우는것도  재미가  나는데

어떤 날은  짜증스럽기 그지 없다.

 

ㄱ그림1

위블에  오늘의 인기글이라는 것도  그렇다.

나의 포슽   아산 세계꽃식물원은   늘  1,2 등을  다툰다.

이게  진정한  인기라면   어깨라도  한번  으쓱 해 볼텐데,   사실은

스팸이  많이 달려서  그게 조회수로   되어서  인기글이  되는것이니

우습고  황당하고  속 상하고….

 

ㄱ그림2

그래도  이렇게  놀 자리를  공짜로  마련해 준것에   감사해야 하나?

이웃들이  떠나가니  더욱  황량하고  쓸쓸하다.

 

ㄱ그림3

어제는  중국어 공부를  12시에  마치고  나니  아무것도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동네  교회에서  파는 밥  3,000원짜리를  점심으로

사 먹고,  교회의  찻집에서  빙수  한그릇  먹으면서   예쁜 그림

전시를  구경 했다.

요즘은  재주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동네  커피숍에서도   동네의

화가나   작가들이  전시회도  자주하고   공원에서는  음악회도

자주 한다.

 

ㄱ그림4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이런  예쁜 그림이 나는 좋다.

미술에 대해서는  무지에  가까운  실력(?) 이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에는  눈길이  간다.

 

ㄱ그림5

 

점심먹고   빙수먹고  그림보고  했는데도  2시밖에  안되었다.

그래서  무조건  걸었다.   더우면  그늘에서  부채질 하고   쉬고

땀이 좀  식으면  또  걷고…..  이렇게 노력하는데도   나는  요즘

살찌는 병에 걸려 버렸는지  자꾸  찌기만 한다.

검사를  해보면  근육량은  평균보다  높아서  좋은데 체지방 역시

평균보다  많이  높아서  그게 걱정이다.

 

7월  중순에  수술의사와   미팅이  있다.

불어난  몸을  보고  아무래도  한 말씀  하실것  같다.

살찌면  허리에   무리가  간다고  절대로  찌지 말라고  했는데

그때 부터  평생  안 찌던  살이  몰아서  찌고  있다.  ㅋㅋ

어느 모임엘 가도  제일  날씬했던  나는  간곳  없고   친구들 모임에

가면  으례 하는 말들이  “너 언제 애기 낳을거니?”   한다.

임신 5,6 개월  정도의  몸매가  되어 버렸으니….

 

오늘도  나는  심심하다.   수영이나  가볼까?

8 Comments

  1. 초아

    2017년 6월 28일 at 5:54 오전

    에궁 언니도 귀차니즘??
    아마도 더위탓일거에요.
    올려주신 3번째 그림 제 맘에 쏘옥듭니다.
    저도 예쁜그림 무조건 엄지척입니다.
    남편도 7월중순쯤 병원미팅예약있습니다.
    뭐라 하실지 벌써부터 희망반, 염려반 입니다.
    수영다녀오셔요.
    전 탁구치려 갑니다.

    • 데레사

      2017년 6월 28일 at 8:15 오전

      병원에 갈때 마다 언제나 신경 쓰여요.
      의사 입만 쳐다보다가 오지요. ㅎ

      넘 덥고 위블이 좀 짜증나요.

  2. 김수남

    2017년 6월 28일 at 7:21 오전

    네,언니! 심심할 때 가까이 살면 잠시 같이 산책이라도 해 드릴걸요.친구 분들도 더 만나시고 스케줄 만들어 보세요.더워서 밖에 다니시는 것도 어려우니 조용히 시원한 댁에서 쉬시는 것도 여름을 잘 지내시는 것일 수도 있고요.

    저는 아직은 할 일들이 줄을 잇고 있어서 신나게 달리고 날아다니며 지내느라 위블로그 들릴 겨를도 잘 없는데 들리면 언니를 꼭 뵙고 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심심하실 땐 또 심심하신대로 멋이 있습니다.혼자 만의 시간도 유익할 때가 많거든요.

    조블 시절의 옛 친구 분들이 길을 잘 찾아 많이 오셔서 정담 나누실 기회 더해지시면 좋겠습니다.

    • 데레사

      2017년 6월 28일 at 8:32 오전

      오늘 아침도 위블은 애를 먹이네요.
      댓글도 잘 안 올라가고, 로그인도 천신만고
      끝에 되네요.
      그러려니 하다가도 짜증이 납니다.

      건강히 잘 지내세요.

  3. 산고수장

    2017년 6월 29일 at 5:50 오전

    ㅎㅎㅎ 애기 낳을거라니…
    참 감칠나게 감정 표현을 잘 하시니
    대레사의 꿈꾸는세상입니다.
    조블 블로그개선 좀 해야합니다.
    저도 부끄러울때가 참 많아요
    따라서 내자신이 성의도 없어지고.
    애쓰는 운영자분들께는 미안하지만.
    건강한 주말되세요.

    • 데레사

      2017년 6월 29일 at 5:42 오후

      그렇습니다.
      로그인 조차 잘안되니 자꾸 시들해 집니다.
      위블은 확실히 버린 자식입니다.

  4. 나의 정원

    2017년 6월 29일 at 3:41 오후

    저도 오늘은 간신히 로그인이 되더군요.
    사실 리사 님에게도 위블에 오시라고 했더니 재미 없다고 하시네요^^
    조블의 이웃들 글이 많아서 뭘 읽어야할지 고민했던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 데레사

      2017년 6월 29일 at 5:43 오후

      나도 리사님을 비롯 오라는 연락을
      많이 했지요.
      한결같은 대답이 이용이 어렵고 재미가 섮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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