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 느낌

올 여름은  무더웠지만  그 기간이  짧았다.

유난히  여름을  못 견디는  내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에어컨을

열번도  못 켜본채로  여름이  지나간다.

 

모처럼만에  새벽산책을  나갔다.

반가운  얼굴들이  안부를  묻는다.   왜  안 보였느냐고?

그래서   “한분 뿐인  우리 형부가 돌아 가셨다”  고    얘기를   하니 모두들

인생이란게  참  짧고  허무하다고  위로겸  넋두리들을  늘어 놓는다.

그러면서   합창으로   아프지 말자고,  건강관리  잘하자고들  다짐한다.

인생이  뭐   아프지 말자하면   안 아파지는것도  아니고   다짐한다고

다짐대로 되는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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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마당에  백일홍도  피고  대추도  익어 간다.

우리 아파트에는  유난히  대추 나무가  많다.   그리고   달다.

이 대추가  익기 시작하면서  산책길에   한 두개씩   따서   먹으면

정말  맛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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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명옥헌에는   한참전에  만개했던데  우리 아파트에는  이제사

핀다.  남쪽과  북쪽의  차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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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여자분이  오신 뒤로  일년초 꽃들을

많이  심어서   아파트 마당을  거닐면  꽃밭을  거니는것 같다.

분꽃도  피고  맨드라미도  피고  팬지도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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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상사화도  피었네 ~~

그런데  상사화가  색깔이  좀  이상하게  변했다.

불그레한  기운이 도는건   왜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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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가  지고 나면  꽃무릇이  피는데   올 가을에는  꽃무릇을  보러

선운사를  꼭  한번 다녀 오고 싶다.  이제는  나라 안을  좀  많이  다니자고

생각하고  보니  안 가본곳이  너무  많다.

가을이  되면    우리 땅의  가을을  즐기러  떠나야지  ~~

 

4 Comments

  1. 초아

    2017년 8월 29일 at 10:03 오후

    세월 참 빠르지요.
    어느새 가을 계절은 속일수 없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이번 여름은 더위보다도 남편때문에 더 힘들었어요.
    날이 선선해지면 장거리 여행도 가자하네요.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갈 수 있다면 많은 곳을 들려보고싶습니다.
    옛날처럼…

    • 데레사

      2017년 8월 30일 at 8:59 오전

      오늘 아침은 점퍼를 꺼내 입었습니다.
      가을의 한 가운데 와 있는 느낌입니다.

      집에 계시는것 보다 살살 다니는게 좋을겁니다.

  2. 산고수장

    2017년 8월 30일 at 5:45 오전

    그래요 이제는 조용조용
    다니시면서 경치도 세상도 관조하면서 살아야지요.
    그럴려면 지금 건강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날씨가 추워질려니 또 감기가 걱정됩니다.
    조심하세요.

    • 데레사

      2017년 8월 30일 at 9:00 오전

      고맙습니다.
      건강이 이대로만 유지되어도 좋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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