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안에서 연경당 주변 단풍이 제일 아름다웠다.
효명세자는 아버지인 순조에게 진작례를 올리기 위해 1828년에
연경당을 건립했는데, 원래 모습은 지금과 상당히 달랐다.
진작례란 신하들이 왕과 왕비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는 행사로서
효명세자는 이를 왕권 강화책으로 이용했다.
현재의 연경당은 1865년 고종이 새롭게 건립했다. 사대부 살림집의 제도를
본 떠 왕의 사랑채과 왕비의 안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서재인 선향제는 중국풍의 벽채와 서양풍 차양을 설치했다. 뒷마당
모투이 높은 곳의 농수정은 마치 매가 날개를 편것 같이 날렵한 모습이다.
(이상은 창덕궁 안내문에서)
이곳 연경당도 낙선재처럼 단청을 하지 않아서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지만 건물보다는 단풍에 더 관심이 많아 연경당은
한번 쓰윽 훑어 보는것으로 패스했다.
해설사를 따라서 정해진 코스로만 돌아야 하기 때문에 사실 연경당
안을 돌아 볼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나오는 길인데 연경당 뒷쪽인듯….
쩔쩔 매며 계단을 올라 가는 내 친구들의 뒷모습, 나도 똑 같을거다.
창덕궁 후원을 몇년을 별러서 다녀왔다. 예약제가 번거롭기도 하지만
우리는 시간을 잘못 맞춰서 영어 해설시간에 들어가서 곤욕을 치뤘다.
단어 몇개 알아듣는 영어실력으로 설명을 들을려니….. ㅎㅎ
초아
2017년 11월 11일 at 9:04 오후
후훗 꼭 제 뒷모습을 보는것 같습니다.ㅎ
덕분에 고궁의 가을 맘껏 즐겨봅니다.
단풍이 곱든 그렇지 않든
누구랑 함께라는게 더 중요한것 같아요.
데레사
2017년 11월 11일 at 11:23 오후
ㅎㅎ
그 잘난 계단 오르느라 쩔쩔매던 모습, 우리도 한 때는
높은 산도 올랐답니다.
나의 정원
2017년 11월 12일 at 4:40 오후
오랜만에 사진을 통해서 보니 정겹고 가보고 싶네요.
데레사
2017년 11월 13일 at 12:59 오전
예약이 돔 번거롭긴 해도 들어기니 좋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