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말랭이 만들기

올 해는  감 풍년이다.

친지들이  고향 갔다 오면서  몇개씩  가져다  주기도  하고,   시장 가니까  값이

너무 싸서  많이  샀다고 나누어 주기도  하고,   이래 저래  우리집  냉장고 속은

감 으로   한 가득이다.

 

하루에  한 두개씩  먹는거로는   좀체  줄어들지를  않는다.   그래서  좀 귀찮지만

감말랭이를  만들기로  했다.    단감과  대봉감중에서  단단한것으로  골라서

깨끗이  씻었다.   그리고는  껍질을  벗기고   속의   하얀부분을  잘라내고

내  솜씨대로   크게도  작게도  썰어서   건조기에  넣고  70도에  맞춰서

열시간을  두었드니  먹기  딱  좋은  감말랭이가  탄생했다.

 

감말랭1

솜씨가  한결같지  않으니  얇게 썬것은  바싹  마르고  굵게  썬것은  좀  덜마르고….

그래도   이게  내 솜씨니  어쩌랴  하면서   낄낄낄낄…..

 

감말랭2

 

감말랭4

 

감말랭3

 

감말랭5

이렇게  감을  두조각으로  내서  속의  흰부분을  잘라냈다.

이 흰부분이  변비를  유발한다고 해서.

 

감말랭6

 

감말랭7

그리고는 식품건조기  트레이에   줄 세워  널었든데  아무래도

썬  솜씨가  들쭉날쭉이라….

 

감말랭8

70도에  10시간으로  맞췄다.

 

감말랭9

서너시간  지난 후  맨 위 트레이는  맨 아래로,  맨 아래  트레이는  맨 위로

한차례  바꾸어  주었다.  골고루  마르라고.

 

감말랭10

잘  말라가는   감 조각들을  보면서  맛있게  먹을  아들과  손녀의  얼굴을  떠 올린다.

 

완성된   감말랭이는  지퍼락에  담아서  냉동보관을  해  두고  겨울내내  먹는다.

손녀는  공부할때  한 조각씩  입에 넣고  오물거리면  공부가  더  잘된다고

하고,   아들은  아무런  평도  없지만   아침에  일어 나 보면  조금씩  줄어 들어

있다.

 

좀  귀찮지만   이렇게  감말랭이를  만들어 놓고  보니  부자된  기분이다.   ㅎㅎ

4 Comments

  1. 초아

    2017년 11월 21일 at 7:32 오전

    직접 감말랭이를 만드셨군요.
    말랑말랑한 감말랭이 맛있죠.
    크기야 들쑥날쑥이라도 정성이 깃들었잖아요.
    홧팅!~~ 입니다.

    • 데레사

      2017년 11월 21일 at 8:52 오전

      ㅎㅎ
      솜씨가 이렇답니다.
      칼질이 아직도 서투니 말입니다.

  2. 나의 정원

    2017년 11월 22일 at 11:47 오전

    감의 색다른 변신이군요.
    주전부리로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 데레사

      2017년 11월 22일 at 12:47 오후

      주전부리, 맞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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