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허브찜질도 하고 수다도 떨고

퇴직을  1년 앞둔  후배가  공로연수로  휴가라고   초대를  했다.

고기리에  있는  카페  허브나라로.

 

오랜 세월  어려움을  함께  해 온  직장의  선후배 끼리라   우리는

공유하고  있는  추억이  많아  수다꺼리도  당연히  많은   사이다.

하남에서  한 사람,   분당에서  두 사람,   의왕에서  한 사람,   그리고

평촌에  살고  있는  나….  이렇게   지금은  모두  경기도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는  서울에서  함께  근무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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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허브나라  입구다.   고기리  중간쯤   비행기식당이  있는  바로 옆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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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인데   메뉴표가  걸려 있고   판매를   하는  예쁜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안쪽으로  주방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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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쪽 벽면은  바깥이  훤하게  보여서  눈이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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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오일,   모두가  상품들이다.  가격표가  붙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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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처리도  이렇게  예쁘게   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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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이   마음에 쏘옥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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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데리고  오거나   다른 사람들과  섞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별실이다.   여기는   좌식으로  되어  있어서   문을  닫으면   누워있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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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차는  계속  리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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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시켜놓고   하하호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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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에  얹어놓은것이   허브찜질팩이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물이나  전자렌지에  데워서  쓰는거라  더  좋다.

속에는  허브 말린것이  들었다고  하는데  7만원에   판매도  한다.

그러나   차를  마시는  손님  모두에게     서비스를   해 준다.

 

차를  마시며  우리는   먼 먼  옛날  얘기에서  부터   오늘의  얘기까지   끝간데  없는

수다삼매경으로  빠진다.    직장에서의 일,  부모형제 자식들에 관한 얘기며

앞으로   어떻게 살다가  죽을까 하는데 이르기 까지….   웃다가   어느 순간에는

눈물도  비치다가   몇 시간을  떠들고  또  떠들었다.

 

봄이 오면   하남에서  만나자고,   그때 까지  아프지 말고  잘  지내자고

하면서   저녁무렵에야   헤어졌다.

6 Comments

  1. 초아

    2018년 1월 22일 at 6:42 오전

    좋은 시간 가지셨네요.
    환하게 웃으시는 표정들이 너무 맑고 좋아요.
    후룻 손가락으로 울 손주들이 잘하는 브이도~^^
    하남에서의 만남이 저도 기다려집니다.
    비록 함께 할 수는 없지만, 사진으로 이렇게 볼 수 있으니
    간접 참석은 할 수 있을것 같아서 좋아요.

    • 데레사

      2018년 1월 22일 at 8:48 오전

      모처럼 많이 웃었습니다.
      이제 저 후배들도 퇴직을 앞둔 60대가
      되어 버렸어요.

  2. 나의 정원

    2018년 1월 23일 at 3:26 오후

    흐뭇한 광경입니다.
    이렇게 직장동료분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만남을 가지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닌데, 참 좋아보여요.
    허브를 이용한 고객 서비스도 눈에 들어오고 경치도 좋네요.

    • 데레사

      2018년 1월 23일 at 6:11 오후

      남다른 직업이라 동료애가 좀 짙어요.
      같이 먹고 자고한 세월이 많아서
      그런가 봐요.

  3. 벤자민

    2018년 1월 24일 at 9:29 오후

    요즘은 경찰을 인물 보고 뽑는거 아닙니까?
    다 미인들이신 것 같습니다
    건데 여경과 결혼을 하면 남편이 왠지 좀 피곤 할것 같다는
    저만의 느낌 ㅋㅋ 이건 정말 저만의 생각입니다^^
    부부 싸움이라도 할 것같으면 왠지 얻어터질 것만 같고
    어디 몰래 다른 여자라도? ㅋ 만날라면은
    바로 경찰 CCTV 망에 걸려 영장 없이
    체포 될것도 같고요 ㅎㅎ
    이런 이쁜 경찰들을 왜 현송월 같은 여자
    경호나 서게하고 .. ㅠㅠ 참

    • 데레사

      2018년 1월 24일 at 10:18 오후

      옛날에는 인물도 봤지만 요즘은 차별이라고
      외모나 체격을 보고 뽑기가 어렵지요.
      저 후배들도 어느새 육십. 이제 정년을
      맞이한 나이들입니다.

      현송월 보다 울 후배들이 훨 예쁘죠.
      주먹도 세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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