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조블이웃의 카톡을 받고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갔는데도  더위는  여전하다.

혼자  있을때  에어컨을  틀면   아깝다라는  기분이  들어서

산책을 나서 보았다.     다른    아파트에는  어떤  꽃이  피어 있을까

궁금해서  여기도 기웃  저기도 기웃   해 보았다.

 

ㄱ15

혹시  분꽃이나  맨드라미,  채송화,  봉숭아  같은  우리꽃이  피어 있을까

하고  기대했지만   역시  네델란드 산   나리꽃  천지다.

 

ㄱ16

심은  사람의  안목인지 아니면  우리꽃 보다   바다 건너 온 꽃들이 가꾸기 쉽고

싸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키가 크고 화려하긴  해도  아담한   맛은  없는

네델란드산  나리꽃,    여러가지  색이다.

 

ㄱ18

흰색,  분홍색,  노란색…..  대부분이  이번  비로   서  있지  못하고

누워 버렸네…

 

ㄱ21

 

ㄱ24

옛  조블 이웃의  카톡을  받았다.    12일에  삼성병원의  의사면담이  있다는

포슽을  읽은  모양이다.    그날  척추센터 앞으로  예약시간에  맞춰서

갈테니까   점심을  같이  하잔다.    눈물이 날 만큼   반갑다.

비록  위블에  포스팅은  하지  않아도   한번씩  들어와서  글들은  읽고

간다는  말에  가슴이  먹먹 해 진다.

 

ㄱ17

뿔뿔이  흩어졌으면서도  한번씩  불쑥  이렇게  찾아주는  이웃들의  정

때문에     버린자식 취급밖에  못 받는 이  위블을  떠나지도  못한다.

굳세게  지키고  있어야   고향  찾아오듯   한번씩  찾아오는   이웃들을

만날수  있는  행운이  주어지니까.

 

ㄱ19

루드베키아도   많이  피어  있다.   저  마당  어느 구석쯤에  봉숭아

한포기라도  만났으면  좋으련만….

 

ㄱ20

점점  메말라 가는 세상에  각박해져 가는  인심이지만   옛  조블의  이웃들을

생각해 보면  마음이  한없이  따뜻해 진다.   모두가  가족같았던   그 사람들과

다시 한번  블로그상에서  만나고 싶다.

 

ㄱ22

모두들  잘  계시겠지?   이  지면을  통하여  안부나마  전하고 싶다.

 

ㄱ23

아직   장미도  조금  남아 있다.

 

이  위블은  언제까지   존속이  될려는지 모르지만   끝까지  함께 해야지.

그래야   고향 찾듯  찾아오는  옛  이웃들과의   우연찮은  해후도  할 수

있을거고,    블로거가  아니면서도  조블을  사랑하고  우리들의   글을

사랑해  주셨던  분들도   만날 수  있을테니까.

 

8 Comments

  1. 초아

    2018년 7월 6일 at 7:37 오후

    장마라 해도 꽃들은 변함없이 피듯이…
    조블이 없어졌다해도 위블이 이렇게 나마 지탱하고 있는 건
    언닌 덕분인 것 같아요.
    저도 위블에 정착할 수 있었던 이유중 언니가 계셨기 때문이랍니다.
    12일 삼성병원의 의사면담이 잘하시구요.
    옛 이웃님도 만나서 점심도 맛나게 드시고 그동안의
    지나온 얘기들도 나누시기 바랍니다.
    후기가 기다려집니다.^^

    • 데레사

      2018년 7월 6일 at 9:24 오후

      그리운 이웃을 만난다는 생각에 많이
      기쁩니다.
      조선일보는 왜 블로그를 없애가지고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아프게 하는지…

  2. 산고수장

    2018년 7월 7일 at 12:38 오전

    왜 사는지,
    왜 여기서 이카고 있는지…
    요며칠은 저멀리있는 산등성이도 보이고
    맑은 하늘도 숨쉬기도 상쾌하네요.
    병원 예약한 날이군요 이번으로서
    끝이기를 바랍니다.

    • 데레사

      2018년 7월 7일 at 8:11 오전

      병원은 계속 다녀야 합니다.
      수술한 관계도 있지만 다른 예비군들도
      관리를 해야 하거든요.
      고맙습니다.
      나이 드니 서로의 아픈 사정을 잘 알지요.

  3. 벤조

    2018년 7월 8일 at 12:34 오후

    여기 찾아올때 좀 헤멧어요.
    데레사님 끝까지 지켜주세요. 저도 친정 들리듯이 올게요.
    디지털 조선 켜면 어디로 가야 위불이 나오나요?

    • 데레사

      2018년 7월 8일 at 1:26 오후

      찾기 힘들죠?
      한마디로 설명하기 곤란하고 내 카테고리 낙서장에 보면
      새로 개편된 조선닷컴에서 위블찾기란 제목의 글이
      있습니다.
      그걸 읽어 보세요.

  4. 말그미

    2018년 7월 8일 at 10:56 오후

    그간 건강하셨는지요?
    저도 헤매다가 찾아왔습니다.
    위블 블로그를 하고 싶어도 지금은 너무 어중간해서
    오도가도 못합니다.

    꼭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데레사

      2018년 7월 9일 at 7:56 오전

      고마워요.
      문닫는 날 까지 지키고 있을테니
      한번씩 찾아 오세요.

Leave a Reply

응답 취소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