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다녀와서

척추수술을 한 삼성병원에는  6개월에 한번씩  집도의와의  면담이 있다.

보통  예약시간  30분전에  도착해서  일반  영상실에서  X레이  찰영을

하고  진료실 앞에서 대기하면  그동안  판독이  나오고  의사를 만나게

되는게  순서다.

그런데  이번에는  CT 찰영이  있어서  병원을  두번을  간 거다.

며칠전에  가서  CT와    X레이를  찍었고,  오늘은   의사면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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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수술한  소견은  다 좋다고  한다.

그러면서  등이  굽기 시작하니까  억지로라도  허리와  등을  쭉

펴도록  하라고  한다.    내가  거울을  봐도   등쪽이   약간  튀어 나오면서

굽어지는게  보이는데   노력하면   천천히  굽어지거나  이 상태에서

중단되거나  하겠지  하는  희망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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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치고 나니  하늘이  아주  곱다.

미세먼지도  없다고 해서  큰 맘먹고  산   공기청정기도  틀지를

않았다.    날씨처럼   내 몸도  마음도  쾌청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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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도착해서  시간이  좀  있길래  자동화 기기로  혈압도  재어보고

키와  몸무게도  재어 봤다.

혈압은 정상,  물론  아침에  먹은  약 덕이겠지만.

몸무게는  과체중 1 로  나온다.   1이란  숫자가  무얼  의미하는가는

모르지만   웬지  숫자가  낮은쪽이  높은쪽  보다는  좋은게  아닐까

하고  웃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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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보고  내가  오늘  삼성병원에  가는 날인줄   알고

진료시간에 맞춰서  병원까지  찾아 와 준  조블의  옛  이웃님과

점심먹고   커피 마시며  왕수다로  두어시간   보냈다.

화제는  단연  옛  조블과  조블러들의  이야기,    이렇게  우리는

조블의 문닫은지가   여러 해가  지나가도  잊지를   못한다.

 

큰  선심이나  쓰듯   위블이란  공간을  만들어 주었지만   불편하다 보니

모두들  떠나  버리고   텅  비어가는  빈 집에  남아  있는  내게  때때로

고향을  찾듯  찾아주는  분들이  계시기에  차마  떠나지도  못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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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 주는  분들이  계시기에  용기를 갖는다.

그리고  문 닫는  그날까지   지킴이처럼  위블에  남아있자는  각오도

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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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와  등을  쭈욱  펴 본다.

못할것도  없지 뭐.   이제부터  양반처럼  허리를  쭉  펴고

배를  쑥  내밀고   걸어 봐야지.   아니  배는  내밀면  안되지…  ㅎ

배는  집어 넣고  허리와  등은 펴고   시선은  먼데로…..

내가  생각해도   이제부터  나의  자세는  꽤  멋질(?) 것   같다.

 

16 Comments

  1. 초아

    2018년 7월 12일 at 8:21 오후

    수술도 잘 되었고
    약속한 이웃님도 만나 좋은 시간 보내셨겠죠.
    후훗 너무 배를 내밀진 마셔요.
    적당히… 등은 펴고 맞아요. 시선은 먼데로 ~~
    제가 생각해도 멋진 자세가 될 것 같습니다.
    언니가 지킴이처럼 위블을 지키는 한 저도 함께 할게요.
    우리 힘내요. 홧팅!!~

    • 데레사

      2018년 7월 12일 at 10:01 오후

      ㅎㅎ
      되도록 배는 안 내밀께요.
      우리 홧팅해요.

  2. 최 수니

    2018년 7월 12일 at 11:41 오후

    반가운 만남이셨군요.
    정말 좋으셨겠어요.

    저도 벌써 어깨가 구부정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요.
    배는 들이밀고 허리는 펴고 시선은 멀리
    저도 수시로 암기해야겠네요. ^^

    수술후 상태가 좋다니 참 감사하네요.
    조블 지킴이 오래 오래 해주세요.

    • 데레사

      2018년 7월 13일 at 3:28 오전

      조심을 하는데도 등이 굽는다고 하네요.
      하기사 팔십노인인데 노인티도 나야지
      하면서도 좀 허무하네요.
      고맙습니다.

  3. 비풍초

    2018년 7월 13일 at 11:43 오전

    질문 하나: 제가 새 글을 올린 것을 어떻게 아시나요? 위블로그 초기 화면에 제 글이 새글로 나타나는지요? (제 컴에서는 전혀 새글들이 안보이거든요). 매일 블로거들을 방문해서 새글 올라왔나 점검하실 것 같지는 않은데… 궁금합니다.
    저는 데레사님이 뭔 글을 올렸는지 위블로그 초기화면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대개 일주일에 한번씩 몇몇 블로거들의 블로그를 일일이 방문하곤 합니다.

    • 데레사

      2018년 7월 13일 at 4:51 오후

      아니 저는 휴대폰으로 위블을 봐도 최신글의
      제목과 글쓴이 이름이 보이는데요.
      컴으로도 물론 보이고요.
      왜 그럴까요?

  4. 산고수장

    2018년 7월 13일 at 2:18 오후

    ㅎㅎㅎ그래요 그렇게 하세요.
    저는 일삼아 그렇게 한지가 오래여서 인지
    체형은 예나지금이나 같은데
    보행이조금, 그러나 그것도 많이 좋아졌어요.
    그저 감사할 다름이지요.
    그런데 키가 1cm줄어서 199cm.ㅎ
    그동안 고생 하셨습니다.

    • 데레사

      2018년 7월 13일 at 4:52 오후

      아니 키가 그렇게 크시나봐요.
      199센티라니요?
      운동선수이셨나 봅니다.

  5. 비풍초

    2018년 7월 14일 at 12:18 오전

    저는 로그인을 해도 새 글이 안보여요.. 그래서 이번에는 로그인 한 후에 새로고침을 해보았더니, 그제서야 새 글이 주루륵 나타나내요…

    그런데, 이게 바로 함정이어요… 로그인 한다는 건 위블로그 회원에 한 한 것이지요..
    회원 아닌 사람들은 여기 찾아와도 몇달 전 글들만 보일 겁니다. 언제 들어와도 항상 같은 글들만 ..
    그러니까, 조닷의 계획은, 위블로그는 회원들끼리만 봐라.. 하는 것이겠지요.. 허기사 회원이 되고 싶어도 회원 가입할 방법도 없는 곳 아니겠습니까? 비회원은 여기 찾아와도 당황스러울 거에요..

    • 데레사

      2018년 7월 14일 at 1:49 오전

      그렇네요.
      회원들이사 로그인 하겠지만 비회원들은
      방법이 없네요.
      나쁜사람들 입니다.

  6. 초아

    2018년 7월 14일 at 7:32 오후

    회원이라도 로그인이 잘 안되요.
    서너번씩 하게 만들어서 애를 먹이곤하지요.
    댓글도 달았지만, 다시 로그인하라고만하고..
    또는 두개씩 달리기도 하고.. 암튼 불편한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그래도 지키고 있는 이유중 하나가 언니가 계시기 때문이랍니다.

    • 데레사

      2018년 7월 15일 at 8:43 오전

      이제는 팔자소관이거니 하고 불평도
      안합니다. 조선일보에서 위블러거들은
      이미 죽은자식 입니다.

  7. 벤죠

    2018년 7월 15일 at 2:57 오전

    한국은 과체중 기준이 너무 엄격?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체중 좀 나가면 큰일 나는 것처럼 야단이구요.
    저의 체중으로 한국 들어가기가 겁납니다. ㅎㅎ
    이제 어깨에 힘 딱 주시고 허리 쭉펴고 폼재고 다니실 일만 남았네요.ㅎㅎ

    • 데레사

      2018년 7월 15일 at 8:44 오전

      맞습니다.
      폼 딱잡고 걸어 다녀야죠. ㅎㅎ

  8. 나의 정원

    2018년 7월 15일 at 7:54 오후

    결과가 좋다고하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꾸준히 위블을 지켜주시니 위블을 사용하는 자로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데레사

      2018년 7월 15일 at 11:40 오후

      네, 수술한곳은 좋다고 해요.
      등이 굽는다고 자세를 바로하라고 해서
      좀 걱정스럽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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