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가을이여 안녕!

종일 비가  내린다.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기  위한  비,  나뭇잎들이  떨어져서 딩군다.

 

우리낙엽14

우산을  쓰고  100미터도  채 안되는,  우리아파트  대문과  붙어 있는

문화센터로  가는 길에도  우산이  몇번이나  뒤집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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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에는  가로수로  심어진  은행나무의  잎들이  노랗게  깔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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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의  지붕위에도  노랗게  뎦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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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 기다리는  사람도  없다.   비가  세차게  내리니

외출을  삼가하고  있나 보다.

 

우리낙엽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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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낙엽같은  신세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난다.

젖은 낙엽같은 신세가  되지 않을려고  날마다  기를  쓰고 운동을 한다.

헬스장은  기본이고  때때로  경치좋은 곳을  걷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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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씩  몸살림운동이라는걸  한다.   쉽게 말해  자세교정운동이다.

첫날  갔을때  선생님이  나보고  “다 따라 하지말고  힘들면  중간에 쉬세요” 한다.

얼굴이  신분증이니까  얼굴에  나이가  나타나니까  하면서  웃음으로

대답대신  했다.

 

그리고  다음날  갔드니  선생 왈 “생각보다  잘하시네요” 다.

이 운동중에  두사람씩  짝이되어  한 사람은  받쳐주고  한 사람은  자세를

잡는 것이  있는데  내가  젊은사람들  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덕분으로

앞사람을  흔들림없이  잘  받쳐주니까  하는  말이었다.

날씬한  젊은  사람들은 비실비실 하니까.   ㅎㅎ

 

우리낙엽2

이 사진은  어제  찍은것이다.   어제도  낙엽은  깔렸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서  나무그림자가  길게  드리우고  있다.

 

 

우리낙엽3

 

우리낙엽4

 

우리낙엽5

올 가을에는  왜 이리  단풍이  예쁜지  모르겠다.

나이  먹어가니까 자연친화적이  되어서  예쁘게  보이는게 아니냐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것  같긴 하다.

 

우리낙엽6

떠나가는 가을에게  이제는  안녕이라고  말해야겠지

그리고  내년에도  아름다운  자태로  찾아 오라고도  말해야겠지

 

우리낙엽7

아마   올  가을   단풍과  낙엽 사진은  이것으로   끝이  아닐까 싶다.

 

이제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천지에 가을은  다  사라질려나?

안녕을  고해야 하는데,   붙들고만  싶다.

 

8 Comments

  1. 초아

    2018년 11월 8일 at 9:31 오후

    대구도 오늘은 종일 비님이 오락가락
    바람이 불지 않아 조용히 내렸어요.
    입동이 지났으니 이젠 겨울이라 해야겠지요.
    안녕 가을이여~ 잘 가라 가을이여~

    • 데레사

      2018년 11월 8일 at 10:57 오후

      대구의 가을은 좀더 남아있겠죠.
      많이 아쉽네요. 안녕 하기가요.
      겨울 지나면 한 살 더 먹어야 하는것도
      싫고요.

  2. 말그미

    2018년 11월 8일 at 9:57 오후

    ㅉㅉㅉ
    고운 가을이 다 떠나갑니다.
    이 비가 그치면 웬만한 고운 잎은 거의
    없어지지 않을까 모르겠어요.

    곧 겨울이 닥칠 것이고 그러면 또 봄이 오겠지요…
    늘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데레사

      2018년 11월 8일 at 10:59 오후

      반가워요.
      이제 나무잎들도 거의 떨어졌어요.
      가을, 쓸쓸 하지만 좋은 계절인덕
      보내는게 아쉬워요.

  3. 無頂

    2018년 11월 9일 at 8:10 오후

    남녘은 아직 가을에 중심에 와 있어요.
    아쉬운 가을 보시러 한번 다녀오셔요 ^^

    • 데레사

      2018년 11월 9일 at 9:47 오후

      네, 그래야겠어요.

  4. 나의 정원

    2018년 11월 11일 at 5:05 오후

    내일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지요…
    이제 가을의 모습도 얼마남지 않아서 그런지 아쉽네요.

    • 데레사

      2018년 11월 11일 at 9:08 오후

      네,저는 많이 아쉬워요.
      아무래도 추우면 못 나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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