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한옥마을의 멋(2)

다섯채의  남산골  한옥마을의  집들을  돌아보면서  우리  한옥이

지닌  아름다움에  빠져 버렸다.

건물도  건물이지만  문틀의  섬세함과  정교함에  감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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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인동 윤씨 가옥의 문이다.

1910년대에  지었다는  이 가옥은  순정효황후의  큰 아버지 윤덕영이

소유했던  집으로  부재가  낡아  이전하지  못하고  건축양식을  본 떠

복원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건물은   찍지  않고  주로   문만  찍었다.

 

ㄱ고가21 옥인동 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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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  봐도  탄성이  절로  나오는  문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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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에  보통때는  천장에  올려져  있지만   날씨가   추워져서

내리면  이중문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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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의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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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을  들여다  보았드니  가구들은 소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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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탔던  가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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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고가31이승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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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이다.

경복궁 중건공사에  참여했던  도편수(목수의 우두머리)  이승업이

1860년대에  지은 집으로  조선후기  주거문화와  당시의  건축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안채 곳곳에  설치된  난간과  툇마루는  편리하면서도

아름다운   멋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렇게   화려하게  지은  집이지만

이사 후  얼마되지  않아   빚에  몰려   팔았다고  하니   그때나  지금이나

분수에  넘치는  재물은  자기것이  못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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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것이  참  고맙다.

이  한옥마을에서  남산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며  전통정원의

윗쪽에는  서울정도(定都)  600년을  맞이하여  당시의  문물 600점을

담아  둔  서울천년타임캡슬도   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전통정원도  구경해야지…

10 Comments

  1. 초아

    2019년 3월 4일 at 10:07 오후

    언니 덕분에 제가 가보지 못한 곳을
    구경하게 됩니다.
    남산골 한옥 마을…
    이름만 들어도 정겹습니다.

    복원은 하였지만, 부재가 낡아
    새로운 자재로 복원을 하였기에..
    그대로 옮겨온 문틀만 담았다는 말씀.
    오래전 전못대 사진만 담아 올렸던
    블로그 이웃이 생각이 납니다.
    즐감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데레사

      2019년 3월 5일 at 4:14 오전

      따뜻해지면 한번 다녀가요.
      내가 안내할께

      • 초아

        2019년 3월 5일 at 9:12 오후

        마음이야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어요.
        또 당장이라도 언니를 대구로 초대하고 싶지만…
        그렇게 못 하는 제 형편 언니도 아시겠죠.
        저 그렇게 삽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답니다.

        • 데레사

          2019년 3월 6일 at 4:38 오전

          그럼요. 그저 감사하면서 살아야죠.
          언제나 나보다 못한 사람 처지를 생각해 보면
          이만한 삶도 없을것 같아요.

  2. ss8000

    2019년 3월 5일 at 9:51 오전

    멋진 서양집을 보면 꼭 한 번 살아 보고 싶고,
    또 전통 한옥을 보면 또 그리 하고 싶습니다.

    마누라에게 가끔 이거저거 정리해서
    한옥 마을로 내려갈까? 하는 얘길 합니다.

    마누라 왈,
    다 늙어서 새삼…..(누님 앞에 결계를 했습니다.ㅎ.)

    • 데레사

      2019년 3월 6일 at 4:40 오전

      사모님 말이 맞아요.
      나이들면 살던 곳에 살아야 치매가 찾아와도 집을 찾을수
      있다고 해요.

      저도 여기 가면 아 좋다 살아볼까? 저기 가면 아 좋다 살아볼까?
      이렇게 열두변덕 입니다.

  3. 나의 정원

    2019년 3월 5일 at 8:47 오후

    갈수록 조상님들이의 지혜가 엿보이는 건축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아파트 생활이 많아지다보니 이제는 사진에서 보는 문풍지나 문의 문양 모습들을 쉽게 접할 수가 없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말씀처럼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죠?
    한번 저도 가봐야겠습니다.

    • 데레사

      2019년 3월 6일 at 4:40 오전

      우리가 외국여행은 쉽게 하면서 오히려 나라 안은 안 다니거든요.
      이제사 나라 안을 좀 살펴 봅니다. 저도.
      꽃피면 한번 가보세요.

  4. 말그미

    2019년 3월 5일 at 10:42 오후

    집이 은근히 너무 화려하다 싶었습니다.
    결국 빚에 몰려 집이 넘어갔군요.
    분수에 넘치면 예나 지금이나…

    • 데레사

      2019년 3월 6일 at 4:41 오전

      사람은 분수를 지켜야 된다는 교훈을 여기서도 얻네요.
      도편수 주제에 너무 화려하게 지었으니 빚 질수밖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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