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산수유 한우축제를 미리 가보니

오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양평에서는  산수유, 한우축제가  열린다.

올 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단순히  꽃을  보기만  하는게

아니라  한우를  먹고  천천히  산수유꽃  핀  마을길을  걸어 보는

즐거움과  건강을   함께  챙겨보는  그런  행사이다.

개군면  레포츠 공원에서  주 행사를  하며  산수유  마을인   주읍리에서는

꽃  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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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급한  나,  축제때  가면  아무래도  복잡할것  같아서  마침  아들이

쉰다기에   둘이서  집을  나섰다.    이천  백사면은  축제가  끝났고  양평

개군면은  축제  이틀전이니  어디로 갈까 하고   궁리를  하다   아무래도

시작하지  않은곳이  좋을것  같아서   양평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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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을을  한 바퀴  자동차로  돌아봐도  산수유  나무들이 듬성듬성하고

길은  자동차가  교행이  안될  정도로  좁고   주차장도  없다.

이래서   무슨  축제?   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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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적막하고  간혹  개짓는  소리와   우리처럼  성질 급하게

찾아 온  사람들이  몇명  보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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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시설이라고는  이곳뿐,    가격은  싸지만  아직은  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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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돌아 본  마을  풍경이다.   마늘밭도  있고  파밭도   있고

닭과   개를  가둬서  키우는  우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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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풍경일까?

마침  지나가는  마을사람을  만나서  물어 보았다.

이곳  산수유 나무들은  수령이 500년  이상된것이  많은데  그늘이 져서

농사를  짓기가  힘들어서  구례쪽으로   나무를  팔아 버려서  이렇다고 한다.

그루당  100만원씩에  팔렸다고  하며  그 분도  많이  아쉬워 하는  표정이다.

마을  주민들이  고령화되고  산수유의  중요성도  희박해져  가고   노동력이

없어  열매를  따서  상품화 하기도  어렵다는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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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을  자세히  보니  작년  열매를  달고  있는  나무도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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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로  유명한  양평  개군면이니  불고기가  좀  먹어 볼려고  했드니

이  마을에서는  식당이  보이질  않는다.   축제가  시작되어야  파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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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천서리로  나와서   막국수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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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으뜸으로  지정될만큼   유명한  집이라  손님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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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비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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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언제나  물국수다.

 

걷기운동  하는  기분으로   마을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한 시간쯤

보내고  돌아 나오는 마음이  많이   아팠다.

노동력이  없어서  500년  이상된  나무들을   다른  산수유마을로  팔아 버리다니…..

그래도  축제는  이어가지만  꽃나무도  별로  볼것이  없는데   한번  다녀가는

사람은  다시는  안 올텐데  걱정스럽다.

2 Comments

  1. 나의 정원

    2019년 4월 4일 at 11:31 오후

    오늘 방송보니 한우축제를 한다고 하는 마을 주민분들의 인터뷰가 있던데, 미리 다녀오셨네요.
    노령화가 가속화되어 이런 현상도 있네요.
    마을을 대표하는 나무로 자랐으면 좋으련만, 안타깝습니다.

    • 데레사

      2019년 4월 5일 at 9:11 오전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던데 축제를
      어떻게 치를지 제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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