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여러번 왔지만 한라산은 쳐다보기만 했지 근처에도 가보질
않았다.
여행사의 여행코스라는게 대부분 입장료가 없거나 하루에 선전한
스캐쥴대로 다닐려고 하다보니 같은곳만 늘 가게 마련이어서 제주에
와서 한라산을 근처에도 못가고 말았던 것이다.
이번에는 자유여행이라 검색을 해보니 한라산 1,100고지까지 버스도 다니고
자동차도 올라가게 되어 있다고 해서 우리는 차를 몰고 그곳으로 갔다.
1,100고지의 휴게소다. 이 앞에다 주차를 했다.
그리고 먼저 저 보이는 길로 올라 가 보았다.
제주를 상징하는 흰사슴 동상을 지나
제주가 낳은 우리나라 최초의 에베레스트 등반가 고상돈 동상 앞으로…
여기서 잠깐 묵념.
이 분은 우리나라 최초의 에베레스트 정상을 올랐지만 그 몇년 후
다시 히말라야 등정에 나섰다가 희생되신 분이다.
흰사슴상이 있고 고상돈상이 있는 공원에서 좀 놀다 큰 길을 건넜다.
1,100고지의 습지탐방로로 들어 섰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검은 돌무더기들이 보인다.
차로 쉽게 와서 그렇지 여기는 1,950미터의 한라산의 중간을 넘은 곳이다.
건너쪽 휴게소 있는 곳을 한번 바라 보고
길은 나무 데크로 되어 있어서 다니기는 편하다.
명패가 달린 나무들은 다시 한번 쳐다보면서 외워보지만 외워질리야 없겠지.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 꽃, 돌들이 많다.
이건 청미래라고 우리 고향에서는 망개라고 부르는건데…
이 탐방로는 500 킬로미터 정도 되는것 같은데 우리는 한 시간 정도를 걸었다.
걷다 쉬다, 사진도 찍고 쳐다도 보고 하면서.
그러면서 한라산, 아니 제주도가 우리땅인게 참 좋다하면서 입을 모으고.
이곳은 시내버스도 다니는 곳이니 누구든 쉽게 올 수 있어서 참 좋다.
나의 정원
2019년 6월 12일 at 9:19 오후
볼수록 이국적인 풍경이 눈을 호강시키네요.^^
데레사
2019년 6월 13일 at 8:01 오전
제주는 우리나라 같지 않더군요.
동남아 어느나라에라도 온듯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