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성지

카톨릭의 삼성산 성지는  기해박해(1839년)때  군문효수의  형을  받고

순교한 조선 제2대 교구장 성 앵베르  라우렌시오 범 주교님과  성 모방

베드로  나 신부님,  성 샤스탕 야고보 정 신부님의 유해가  58 년간

안치되었던 곳이다.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세분의 성직자는 교우들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  관가로  나아가  자수하여  새남터에서  1839년  9, 21  사형을 당하였다.

이 분들의 유해는  20여일간  새남터 모래사장에  버려져  있다가   이곳

삼성산에 58년간  안장되어  있다가  1901년  명동 대성당 지하묘역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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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성당  반모임에서   모처럼  삼성산  성지를  찾아갔다.

이곳은  성지성당이다.    미사가   없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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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가  없는날이라  우리는  성지에  올랐다가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할려고   이  길을  올랐다.  허리수술 후  처음으로  올라보는  산 길이라

좀 걱정되었지만  무난히  처지지  않고  걸을수  있어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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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이  가꾸어져  있어서  구경해가며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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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완만해 보이는  이 산길이  얼마나  힘들던지….

땀깨나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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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 200주년인  1984년  요한 바오로 교황에  의해  세 성직자가

성인의 영광에  오르자  이를  기념하여  그해 5,12  김수환  추기경과  노기남

대주교와  몇분들이   부근의 땅 1만6천평을  매입하여 1989년  명동성당에서

성인의 유해  일부를  옮겨와  안치하고  축성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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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명의  우리 반원들은  묘소앞에서  기도드리고  산길을  따라  배치된

14처를  돌며  기도했다.

 

낯선 땅에  와서  선교도  힘들텐데  박해로  목숨까지  바치신  세 분의  신부님께

머리 숙여 인사드리는것 외  우리는  할 말이 없다.

이렇게  편한  처지에서도  게으름을  부리는  신앙생활이  부끄럽기만  하다.

 

4 Comments

  1. 無頂

    2019년 7월 16일 at 6:48 오후

    종교의 힘은 참 위대하고
    거룩하네요.

    • 데레사

      2019년 7월 17일 at 4:30 오전

      네, 멀리 프랑스에서 와서 이 땅에서 순교하다니, 참 훌륭한
      분들이죠.

  2. 초아

    2019년 7월 16일 at 8:31 오후

    저도 부끄럽습니다.
    교인이라 하면서 겉만 교인인척 한것 같아서…
    순교자님들을 생각하면 차책하게 됩니다.
    무사히 성지순례마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안에서 늘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 데레사

      2019년 7월 17일 at 4:31 오전

      고맙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이런 분들을 따라갈수는 없지만 그래도 부끄럽지는
      않아야 할텐데 그 마져도 어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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