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밤, 잠은 안 오고

장마라고 하지만  비는  한번도  제대로  내리질  않는다.

비가  오는것  같아서 우산을 들고 나가보면  금방  그쳐서  우산이

짐이되고,   하늘만   우중충하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작년  여름보다  덜  덥다는거다.

아직까지  에어컨을  틀어 본적도  없고  선풍기도  간간히  틀뿐이다.

 

ㄱ23

오늘  아침에는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평촌의  꿈마을  우리 동네도

한바퀴 돌려면  한 시간  정도는  걸린다.    옆   아파트  단지로  들어갔드니

루드베키아가   피어있었다.   아,   예쁘다!

 

ㄱ24

부지런히  운동하시네요  하면서  만나는  이웃들이 인사들을  한다.

지난번  혈압이 갑자기  올라 간 후  생존을 위해서  아침 저녁으로

동네길을  걷고  낮에는  또  헬스장엘  간다.

 

ㄱ25

55 킬로에서  57킬로 사이를  평생  유지했는데  근래들어  몸무게가

조금씩  늘어나드니  65킬로  가까이  되어 버렸다.   별 탈이  없을때는

살이찌거나 말거나  크게  염려를  안했는데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서

의사한테  야단을  듣고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  해보자,   본래의  내 몸무게로  돌아 가 보자 하는  각오를   하며

살빼기  계획을  세웠다.

 

ㄱ26

 

ㄱ27

배롱나무도  꽃이  피었다.   이  배롱나무 꽃이  세번을  피고 지고하면

햅쌀이  나온다고  했는데  이제  처음 피기 시작하니  햅쌀먹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네  하면서   꽃을   쳐다본다.

 

ㄱ28

 

ㄱ29

나의  살빼기 계획은

아침공복과  저녁 식사후  한시간  가량  산책하기

헬스장에서는  늘  하던대로  런닝머신 한 시간,   자전거 20분,  체조 20분,

합해서  한시간 반  조금  넘게  운동하고

 

먹는것은  세끼  식사는  여전히  하던대로  하고  저녁 먹은후의  간식을

일체  안 먹기로  했다.

운동은  늘  해오던거라  힘드는건  없는데  잠  안오는 밤, TV 보면서  먹던

간식을  끊기가  많이  힘들었다.   못 견디게  먹고 싶을 때는  밖으로  뛰쳐나가서

걷다  들어오기도  하고   뜨게질을  하기도 하면서   며칠을  버텼드니   차차

욕구가  사라졌다.

 

ㄱ30

 

ㄱ22

그러기를  딱  3개월,   한달에  1킬로씩  빠져서  3킬로가 줄었다.

그리고  며칠전   몇가지  검사를  하고  의사를   만났는데

혈압도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고,   가슴 엑스레이,  심전도,  혈액검사,

소변검사가   다   정상이었다.

그런데   당화혈색소가  6,5부터  당뇨병인데  6,0 이라고   의사가   조심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석달 후  만날때는  몸 무게를  좀 더 줄여서 오라고 주문한다.

 

ㄱ21

나리꽃도   피었다.   땅을  보면  땅나리라고  했지…

 

ㄱ20

 

나이 들어가니  내 한 몸  제대로  건사하기가  왜 이리 어려운지….

가야할  병원도  많고  수시로  체크해야할  항목도  많아진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스스로  감내할 수  있어서   감사할 뿐이다.

 

오늘  체중계에  올라갔드니  61킬로였다.   올 해  안으로   옛  체중으로

돌려 놓을려면,  그것도  세 끼를  꼬박 꼬박  먹으면서  줄일려니  힘이 들긴

하지만   살아내기 위하여  화이팅을  할수밖에…

 

8 Comments

  1. 초아

    2019년 7월 19일 at 8:15 오후

    맞아요. 언니
    지난해 여름보다는 덜 더워요.
    저도 아직 에어컨 켜지 않았습니다.
    대구도 비는 워낙이 피해가는 도시 무덥기만 한 대구
    그래도 내일은 태풍 다마스의 영향권에 든다하니
    별다른 피해없이 지나갔으면 합니다.

    • 데레사

      2019년 7월 20일 at 8:27 오전

      밤에 비가 왔나봐요.
      지금은 아니네요.
      더워도 주말 잘 보내셔요.

  2. 김 수남

    2019년 7월 21일 at 1:43 오후

    언니들 안녕하세요? 데레사언니 뵈러 왔다가 초아언니도 여기도 같이 뵈니 너무 반갑습니다.언니 올려 주신 꽃들과 소식 가운데 고향을 담아 갈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꽃들이 너무 예뻐요.

    • 데레사

      2019년 7월 21일 at 8:09 오후

      고맙고 반가워요.
      수남닝!

  3. 말그미

    2019년 7월 25일 at 10:37 오후

    체중이 오르면 좋을게 하나도 없습니다, 성인병에 관한한…
    밤 주전부리를 저도 참 참기 힘이 듭니다.
    그게 주범입니다.
    저도 극조심을 해야겠다는 싶은데요…
    꼭 건강하셔요.
    계속 체중 오르면 당뇨도 틀림없이 옵니다.
    저도 당이 있어서요.

    • 데레사

      2019년 7월 26일 at 12:37 오전

      그래서 지금 체중 줄이느라 곤욕을 치릅니다.
      당뇨가 마지노선에 와 있다고 의사가 경고를 주었거든요.
      밤 주전부리, 행복하기도 한데 이런 후유중이 있네요. ㅎㅎ

  4. 나의 정원

    2019년 7월 29일 at 10:47 오후

    끈기와 의지가 강하신 분이니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실거예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