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걷기

동네길을 매일 걷다보면  곤란한  경우를  당할 때가  더러 있다.

아는사람이  반갑다고  뛰어와서는  마스크 벗고  말을  걸어오면

참으로  찜찜하다.    코로나  이전에는  이런  일들이  일상이었고

서로  반기는  일이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머리속에  넣고  살다보니

길 걷다  사람과  스치는 일 까지  조심하게  된다.

그래서  한번씩  다른곳으로  가서  걷기운동을  하고 올 때가  많다.

 

어제는  과천의  서울대공원으로  갔다.

 

ㄱ대공원1

날씨가  걷기에  딱  좋다.   잎은  푸르르고  간혹  꽃도  보인다.

 

ㄱ대공원2

자동차를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곳에  대 놓고   미술관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ㄱ대공원3

한그루의  나무에  겹벚꽃이  피어있는데  송이가  아주  크다.

 

ㄱ대공원4

사람들이  도시락을  먹으며  옹기종기  앉아있다.

다른팀과는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데  자기팀과는  다닥다닥이네.

 

ㄱ대공원5

 

ㄱ대공원6

흙길도  아닌데   약간  경사진곳이  많아  KF94  마스크를  했드니

숨이  약간  차는것  같지만   예쁘게  가꾸어진  길이고   공기도  맑아서

힘들지는  않다.   오늘은  한시간 반만  걸어야지.

 

ㄱ대공원7

걷다가  장미원 안쪽을  들여다  봤다.

장미가  피었을까?

 

ㄱ대공원8

 

ㄱ대공원9

 

ㄱ대공원10

 

ㄱ대공원11

미술관과  커피숍,  레스트랑은  닫혀있다.

아직  실내로  들어가는곳은  폐쇄,   야외도  내일부터  연휴라

사람들이 몰려올걸  대비해서   앉을만한  장소는  새끼줄로  금줄을

치고  있다.   모든게  코로나  예방을  위한것이다.

 

ㄱ대공원12

미술관 관람을  목적하고  온 것은  아닌데  닫혀  있는  미술관을

보니  마음이  편하지 않다.   코로나는  부활절도   망쳐 버리드니

오늘  부처님 오시는날 행사도  한달 뒤로  미루게  만드니  그  위력이

밉쌀맞게도  강하네   하면서  투덜투덜 거려 본다.

 

ㄱ대공원13

멀리로  청계산쪽을  바라봐도,   공원의  나무들을 봐도 다  연두, 연두.

초록으로  변하기 전의  연두의  나무들을  좋아한다.

 

ㄱ대공원14

 

ㄱ대공원15

 

ㄱ대공원16

 

ㄱ대공원17

 

ㄱ대공원18

 

집에서  서울대공원이  가까운것도  살아가는데  큰 복이다.

멀리 살면  별러야 오는 곳을  수시로  드나들수  있으니  참 좋다.

몇몇이  어울려서  커피라도  갖고 와서  나무그늘밑에서   수다란 수다를

다 떨고  가던   지난날이  그립다.

코로나여  어서  물러 가  다오.

6 Comments

  1. 벤자민

    2020년 4월 30일 at 7:06 오후

    참 오랜만에 보는 서울대공원입니다
    거기도 그동안 많이 변했을 것같다는 느낌
    오늘 한국 테레비를 보니 국내확진자가 한명도 없다고요
    마침 시드니도 오늘 한명도 없었습니다
    한국은 연휴라 제주도등이 넘쳐나간다고 걱정입디다만
    그래도 뭔가가 보기가 좋습니다 사람이 사는 나라 같습니다
    여기는 내일부터 2명만 모일 수 잇는걸 친구집방문은 허용으로 선심을 씁니다
    그래도 성인은 4명까지만 허용하지요
    뭘좀 제약을 풀자니 노인들이 문제입니다 사망자가 거의 노인들이지요
    살만큼 살은 노인들을 살리자고 나라를 통채로 막을 수야 없지 않느냐는
    여론이 비등합니다 이래저래 늙으면 서럽습니다?
    그렇게보면 한국은 국회의원만 없으면 참 좋은 나라 같습니다

    • 데레사

      2020년 5월 1일 at 7:56 오후

      맞습니다. 한국은 국회의원만 없으면 좋은나라고 말고요.

      우리나른 셧다운을 한적도 없지만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느라
      잘 안다녔지요. 그런데 좀 느슨해 지니까 또 몰려다니기 시작해서
      약간 걱정은 됩니다. 연휴 끝나고 14일이 지나봐야 알수 있으니까요.
      다행이 선거때는 아무도 옮은 사람이 없이 지나가서 다행이고요.

      늙기도 서러운데 노인들 살리자고 나라를 통채로…. 이런 얘기를
      들으면 분명 맞는 말인데도 서러워 집니다.

  2. 말그미

    2020년 4월 30일 at 11:36 오후

    그래도 공원으로 잘 다니십니다.
    천만다행입니다.
    밀폐된 실내보다 얼마나 좋은지요.
    마스크를 벗고 쫓아오면 질겁하시겠어요, 정말…
    전과는 아주 다르니요.

    • 데레사

      2020년 5월 1일 at 7:58 오후

      오늘낮은 더워서 걷는데 마스크가 한 짐이더라구요.
      벗은 사람도 많고 반쯤 내린 사람도 많고요.
      마스크속으로 땀이 흐르니 고약하던데요. 앞으로 날씨가 더워지면
      집밖으로는 못 나오겠어요.

  3. 나의 정원

    2020년 5월 1일 at 4:31 오후

    과천 대공원 가본지도 꽤 오래되었네요.
    멀기도하지만 갈 일이 없다보니^^
    깨끗하게 잘 꾸며져 있어 제가 방문했던 때와는 또 다른 것 같습니다.
    간접 구경, 잘 하고 갑니다.~

    • 데레사

      2020년 5월 1일 at 7:59 오후

      집에서 가까우니 심심하면 한번씩 갑니다.
      봄에는 벚꽃이 곱고 가을에는 단풍이 또 곱습니다.
      식물원 미술관 이런 실내는 다 닫았어요.
      그래도 야외는 마음대로 출입이되니 다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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