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의천의 가을

학의천은  양재천이나 청계천처럼 널리 알려지고 화려한 곳은 아니다.

그러나  손길이 덜 가서 흙길을 걸을 수 있고  걷다보면  안양천을

만나고,  한강을  만나기도 하는 곳이다.

의왕시의  백운산 아래  백운호수에서  흘러내려  내가 살고  있는  평촌을

지나  안양시 비산동쯤서  안양천과  합류하여  한강을  향하여 흘러간다.

 

요즘같은 세상에서  흙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이  흔하지는  않다.

그래서 나는  틈만 나면  이곳을  찾기를  즐겨한다.   봄에는  천변에 개나리가

노오랗게  피고,   요즘은  억새와 갈대가  가을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학의천1

                우뚝 솟은 아파트 동네를  지나는  학의천,  비가 자주 온 탓인지 물이 많다.

 

학의천2

            낮달이  떠  있길래…..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햇님이 쓰다버린 쪽박인가요

가만히  노래도  불러보고…

 

학의천3

 

 

학의천4

            아침에 한 시간  가까이 걸었기에  여기와서도 딱  한 시간만  걷기로  한다

 

학의천5

 

아직  절정은  아니지만  갈대가  많이 보인다.

갈대와  억새의 구별법이  갈대는 물가,  억새는 산이나 들판, 물가에  다 피는데

갈대는  색이 좀 검고  억새는 색이 희고 갈대보다 키가 낮다고 한다.

이곳은 갈대와  억새가  섞여 있는것 같다.

 

학의천6

             학의천의  한쪽은  자전거가 많이 다녀서  포장이 되어 있고

다른 한쪽은  이렇게  흙길이다.  물론  나는  이 흙길로  걷는다.

 

학의천7

 

 

학의천8

 

조금  더  있으면  더 많이 휘날리는데….

 

학의천9

 

이 곳에서  안양천과  학의천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학의천10

 

 

학의천11

 

 

학의천12

 

두 하천이 합쳐지는 곳에  너른 마당이 있다.  여기에는 벌써 국화의 향연

 

학의천13

학의천14

 

 

학의천15

 

 

학의천16

 

 

학의천17

               꽃구경을  하고  여기서  출발했던  학운공원을  향하여  되돌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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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의천19

 

학의천20

 

 

 

갈대와 억새가  나부끼는  이 흙길을  걸어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오니

딱  한 시간이 걸렸다.   집 까지  또  좀 걸어야 되니  가을날  걷기로는

아주  안성맞춤의  코스다.

추워지기전에  몇번  더 와야지….

4 Comments

  1. 김 수남

    2020년 10월 14일 at 8:02 오전

    언니! 너무 예쁜 풍경 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이름도 좋아요 학의천! 언니 덕분에 함께 산책하는 느낌입니다
    걷기가 건강에 좋대요 늘 안전하시고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 데레사

      2020년 10월 14일 at 2:51 오후

      요즘 우리나라 어딜가도 공원입니다.
      에쁜곳이 너무 많아요.

  2. 나의 정원

    2020년 10월 14일 at 4:06 오후

    풍경이 정말 표현하기 힘드네요.
    맑고 높은 하늘에 꽃들까지…

    • 데레사

      2020년 10월 14일 at 8:51 오후

      참 좋은 계절이죠.
      코로나만 아니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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