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계(thermometer)와 자동 온도 조절장치(thermostat)
자동온도조절장치(thermostat)와온도계(thermometer)

한참더운날,에어컨에서갑자기더운바람이나왔다.

보통미국집처럼우리도센트럴에어컨이라서온도조절박스가2층벽에붙어있는데,

거기에는자동온도조절장치(thermostat)와온도계(thermometer)가있다.

온도계(thermometer)숫자가올라가집안이덥다는것을알려주면,

78도에고정된조절장치(thermostat)는꺼졌다켜졌다하며집안온도를조절하게되어있다.

고치는사람을부르니

아래층에있는유닛전선이벗겨져서로닿아서기계가더운바람만낸다는,

잘이해못할설명을하고,좌우지간고쳐놓고갔다.

생쥐가줄을갉아먹었나?

그에어컨조정박스를보면서내몸을생각한다.

내몸의자동온도조절장치는섭시36.5.

그래서더우면땀이나서식히고추우면?(잘모르지만)움추리나?

그러면서체온조절을한다.그런데,

자동온도조절장치가병균때문에고장이나면아프다.

그동안이런저런일로열받고낙심할때마다

내몸의온도계는감정이나기후등외부조건에따라올라갔다내려갔다했지만,

태초에하나님이만들어놓으신36.5도온도조절장치는

외부의사정에아랑곳없이정상체온을유지하느라항상일했다.

누군가가에어컨의온도조절장치를처음만들었을때조물주의솜씨를생각해봤을까?

그리고,

인간관계에서나는온도계인가,아니면온도조절장치인가?

온도계같은사람들은많다.

그들은광우병,야구금메달에열받으면눈금이올라간다.한편불경기,질병등이닥치면차갑게식는다.

마치외부조건에따라수치가바뀌는온도계와같다.

그럼에도항상36.5도에맞추려노력하는온도조절장치같은사람들이어딘가있기에

이사회가아직버티고있을것이다.

주위온도조절을잘하는thermostat같은사람들을만나고싶다.

만날때까지부디,

생쥐한테갉아먹히지말고고장나지않기를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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