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배우기
어제는교회학교에서영어로어린이들을가르치고,오늘은학원에서러시아어를배웠다.

교사도되어보고학생도되어보면서,언어라는것을생각해본다.

미국에서왔다니까영어로주일학교를가르치라고했다.(이부분에대해서는할말이많지만나중에…)

카작말만하는어린이두명,한인선교사자녀네명이렇게여섯명을데리고시작했다.

연령도6-12살까지다양하고,인지능력도물론다르다.

미국에서준비해간어린이영어찬송가를하나가르치고,

관련된성경말씀을들려주고,색칠하기(coloring)와점선긋기(trace)를시켰다.한시간반이후딱지나갔다.

"IAmaChristian"이라는박자가좀빠른노래를가르쳐줬는데,카작남자아이가잘따라했다.

카작아이들은글자를해득하려고하지않고그냥따라서신나게부른다.

반면,한국아이들은열심히영어단어를읽어가며따라하려니박자를따라오지못하고혀도안돌아갔다.

"그냥들리는대로따라부르세요."

몇번을말해도잘안되는가보다.

한국아이들은선교사학교에서영어로수업을해서이미영어를하는데도,카작아이들이더쉽게배운다.

카작아이들은다음시간에영어노래를더배우고싶다고하는데,한국아이들은힘이들었는지,

고개를갸우뚱하기만했다.

~~~~~

러시아어배우는반.

어른만넷이다.우리부부,의사,젊은건축가.

강사의첫마디는"즐기면서배우세요."

발음을정확히연습하면문법이쉬워진다고몇번이나강조한다.

그러나머리속으로는다되는데,입으로잘나오지가않는다.

알파벳을노래하듯외우라고하기에글자는안보고,여섯개씩잘라서시조하듯발음만외워본다.

아베뵈거더예

요줴즈이이까

………………..

그러니까훨씬쉽다.

내가영어주일학교에서노래위주로성경을가르치듯이,러시아어도노래하듯말하면오래기억되어질

같다.

어렸을적에"창세기출애굽기레위기…"를노래로외웠었는데,

1절이끝나는"역대상하"까지만외우고,그다음부터는박자가좀달라서안외웠는데그래서인지저절로

나오지가않는다.꼭생각을해내야한다.

구구단이나태정태세문단세는생각안해도저절로끝까지나오는데…

노래하듯말을배워야할텐데자꾸머리만쥐어짜게된다.

감정이입없이는말하기도,기억하기도어려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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