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비치, 첫날

우리교회에아주예쁜아줌마가있는데,
성이Park씨다.

그래서한국사람들이전화번호부를보고한국인인줄알고그집으로전화를거는데,
남편톰은그래서한국사람만만나면무조건사촌(cousin)이라고부른다.

그들이교회의여자몇명을자기의비치하우스에초대했다.

여자들만7명.

알라바마의맨남쪽끝멕시코만,오렌지비치에그들은비치하우스를가지고있다.

위의멕시칸걸프지도의빨간점중에서

미국땅중간에Mobile이있다.바로그아래가오렌지비치다.

멕시코만해변은,

알라바마주동쪽으로는플로리다가다차지하고,

서쪽으로는미시시피,루이지애나,텍사스주가있다.

우리가사는북부알라바마에서천천히운전하면오렌지비치까지는6시간반이걸린다.

미국에서이정도는보통이다.

톰네비치하우스는아주멋있었다.
98세의아버지가몇십년전에사두었던집인데,

그동안세차례나태풍에날라가고
이번집은2년전에다시지은새집이라고했다.
아들넷,딸하나,며느리들이모두참가하여집을지었다고한다.

PARK라고써있는프레임

현관에서이층으로짐과사람을날르는레일거실에서차한잔.

의자도달려있다.

저녁무렵에도착했는데,
해가지기전에우리는해변으로나갔다.

날씨는섭시18도.

바람도잔잔해서해변을걷기에전혀무리가없었다.

우리집동네는영하로내려갔다는데…피한을온셈이다.

소녀처럼소리지르는할머니들,
아직할머니가못된내가제일크게지르고,
이런내모습을처음본그들이놀라서쳐다본다.

저녁은집주인이마련한슈림프디너.
근처의휘시마켓에서사온새우를
레몬과케이젼스파이스백,파를넣고끓인물에딱2분담갔다꺼냈다.
부드럽고향기로운끝내주는맛!

"그브랙퍼스트샌드위치는어디에넣어두었어?"
남편이전화를걸어왔다.
그러고보니남겨놓고온남편과조카를새까맣게잊고있었네…

와이파이가연결이잘안되어
할수없이일찍잠자리에들었는데,
귀를기울여도파도소리는잘들리지않았다.
집을너무잘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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