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물러서니 잘 보이더라-치휼리의 유리정원

시애틀시내의전망대스페이스니들(SpaceNeedle)바로옆에
치휼리유리정원(ChihulyGardenandGlass)생겼다.

치휼리(DaleChihuly)는유리공예예술가다.
워싱턴주시애틀에서태어나

풀부라이트펠로십으로베니스에서유리공예공부를하고,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

1976년영국에서그는교통사고를당해왼쪽눈을실명한다.
그래도계속직접유리불기(glassblow)를하며작품을만들었다.

GLASSFOREST

1979년바디서핑(bodysurfing,맨몸으로서핑하는것)을하다가어깨에큰부상을입었다.
계속되는사고에더이상직접유리불기등의작업을할수가없었다고한다.
그신체적인조건으로는작품을만들수없었다는얘기다.
그후,유리공예학교를설립,제자를길렀다.

MILLEFIORI

"한걸음뒤로물러서니잘보였습니다.(OnceIsteppedback,Iliketheview.)"

다른사람들과함께일하며,
그는전체적인윤곽(perspective)을보고문제점을빠르게고칠수있었다고한다.
"말하자면,무용가가아니라안무가이고,주연배우가아니라감독이된셈이지요."

PERSIANCEILING

그의소재는나바호인디안의담요에서부터,
중세페르시아,베니스,일본에서까지여러소재로부터영감을받았다.

예루살렘의TOWEROFDAVID박물관에걸린샨데리아,위키피디아에서

이것은내가찍은사진,위의작품과같아보인다.

2000년예루살렘전시회에서는유리작품뿐만아니라
알라스카에서얼음덩어리를운반해와서얼음벽을만들고조명을비춰
그것이녹는모습을보게했다.
"이얼음성벽의의미는각민족간의장애물도이처럼녹아야한다는것입니다."

치휼리유리정원은문을연지두달정도되었다.
그곳에사는후배도아직못봤다고했다.
그래서우리는스페이스니들에올라가는대신치휼리작품을보기로한것이다.

여기에오기바로전날,

우리는타코마의유리박물관(MuseumofGlass)이라는곳엘먼저갔었는데,
거기서불가마와작가들이글라스블로잉(glassblowing)을하는과정을보았었다.

만일,

우리가거길안가고바로이유리정원으로왔다면

"아,멋있네,유리로도참훌륭한작품을만드는구나!"감탄만했을것이다.

치휼리가글라스블로잉하는모습

그곳의불가마와탄소용접기?를다루는모습을보았기에

우리는유리공예가얼마나힘이드는지,

치휼리가왜그작업을더이상할수없었는지,
직접작품을만들수없어절망감이얼마나컷을것인지를짐작할수있었다.

치휼리는그의부상을계기로
많은후배유리공예가를길러내게된다.
말하자면지금의작품은그들과의공동작품이나마찬가지인셈이다.
그의말대로,
한편의영화가만들어질때,그는더이상주연배우가아니라감독이라고…

그는지금예술가로서의명성뿐만아니라사업가(entrepreneur)로서도성공했다.
2004년그의수입은2900만달러였다고한다.

정원에설치된작품들

감히기념품을살수없는처지.

그래서엽서세장을사고,

유리정원의작품들사이에서사진찍는것으로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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