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여행(6)- 켄터키 치킨
조블이웃도토리여사가

켄터키에가면켄터키치킨을잡수셔야지요했다.그래서

루이빌(Louisville)시로올라가원조켄터키치킨집을찾았다.

그런데딱히원조가될만한식당도없었고

안내소에서물어보니다운타운에KFC몇개있긴있지만

세계에퍼져있는KFC와맛이다를바없을거라는친절한(?)설명.

1989년인가?

우리식구가미국간4만에처음으로귀국을했었는데,

친구가만나자고했다.

어디서?

이태원의영감서있는알지?

무슨영감?

허연수염달린영감.

무슨입었어?

아,하얀옷입은영감말야.

나중에알고보니켄터키치킨의샌더스영감이었다.

친구는E대까지나왔는데

켄터키치킨이라고했는지지금도궁금하다.

2006년에연변엘갔는데,

나에게한국어를배운학생들이쫑파티를하자며어딜갈까물었다.

선생님,KFC어때요?

나는미국것보다중국것이먹고싶어

내가쏠테니맛있는중국집에가자고했더니뀀집으로갔다.

나야별식이니까괜찮았지만,학생들은많이먹지않았.

나중에학생이선생님,다음에는KFC가요하는바람에

그들이방금중국에상륙한켄터키치킨을아주좋아한다는것을알았.

중앙아시아의카자흐스탄은목축을많이하는데

자국의축산산업을보호하느라그런지고기수입을하지않는다고한다.

그래서인지햄버거나치킨맛이조금다르다.

내가갔을KFC가다른이름으로들어왔는데

한인선교사가개척한교회에적이있었다.

젊은이들이너무좋아해서한통으로는기별도정도라

사다주고도미안했었던생각이난다.그때사주고싶어도

치킨줄이너무길어한시간넘게기다려야해서그만뒀었다.

루이빌다운타운에서점심시간이되었다.

먹을까두리번거리다보니아인스타인브라더스베이글집이보였다.

베이글이맛있다(코스트코의베이글이이집제품이라는말도있고…)

그래서보니가게문이닫혀있었다.

루이빌에는아주큰유태인병원도눈에띄고아인스타인베이글있고

여기에유대인들이많이정착했나?하는생각도봤다.

루이빌시내메인스트릿에는‘KFC-YUM센터라는건물이있었다.

(Yum)’맛있다는뜻인데,한국말의냠냠비슷하다.

나는‘KFC-YUM센터’가먹는곳인알았다.

그래서거기가서치킨먹고나서다운타운구경도계획으로

어렵게주차를하고(거의모든도시의다운타운은주차문제가심각하다)

어렵게출입문을찾아갔더니잠겨있었.

센터는

먹는곳이아니라실내경기장이었던것이다.

날은운동경기가없어문을열어,주차비만내고나왔다.

이상한

이라는회사는펩시콜라방계회사로,

켄터키치킨,피자헛,타코벨여러개의훼스트후드식당을거느린회사다.

본사이름보다도켄터키치킨,타코벨등이알려져있다.

날씨가너무추웠다.

그날새벽에눈이내렸는데,낮에도영하의날씨가계속되었다.

오하이오강에서불어오는바람이아주매서워서,구경이고뭐고생각이없었다.

어디들어가서따끈한커피라도한잔마셔야겠는데…

움추리고종종걸음을치는데켄터키센터라는간판이붙은건물이눈에띄었다.

이건뭐야?

들어가보니예술의전당같은곳이었다.그러나

로비에는커피샵도없고,매점도없었다.

웬일?맥이빠졌다.

박스오피스에는예술적으로생긴청년이앉아있었다.

오늘볼것없어요?물으니

켄터키라는30짜리홍보영화를있다고한다.

그게다예요?

다음주에는이스라엘심포니가와요.

피곤해서아무데나앉고싶었다.그래서쿠폰으로반값표를사서들어가니

소극장에는우리.

배에서꼬르륵꼬르륵켄터키치킨소리가났다.

루이빌시를끼고흐르는오하이오.

다리를건너면인디아나.

홍보영화를보고켄터키센터에서나오니

남편이오하이오강은봐야겠다고해서강가로나가는데

바람이너무불어나같은덩치도날라갈같았다.

낭만?

날씨가얌전해도낭만이있을까말까인데,

이렇게심술을부리는날씨에무슨낭만?

무하마드알리센터,건물에권투하는자세가그려져있다.

루이빌은켄터키주에서가장도시다.

그러나주도(州都)아니다.

켄터키주의행정수도(주도)Frankfort라는작은도시다.

집으로돌아가는길에거기도들러봤지만별거없었다.

아마도공무원은있겠지…

공무원도구경거리가되는나라가있기는하다만…

루이빌에는뮤지엄거리(MuseumRow)가있다.

그러나바람부는날,쫄쫄굶은채로그것들을볼기분이아니었다.

그래서허겁지겁루이빌을떠나

동남쪽변두리작은도시까지내려가서저녁을먹었다.

켄터키치킨대신비프스테이크를먹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