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81고속도로는

남쪽테네시주에서시작하여북쪽카나다국경까지가는데

5월의길은달리는것자체가행복입니다.

구릉,올드(헛간),아팔레치안산맥이계속옆으로따라붙어

끊임없이하나님지으신모든세계대해감탄하게하기때문이죠.

전에는무심하게지나치던여러가지표지판(sign)들이눈길을끕니다.

아마도세월호탓이겠지요.

“WeighStation”

주로화물트럭과상업용차들이무게와안전검사를받는곳입니다.

유류세를제대로냈는지,화물적재는초과되지않았는지,안전하게적재되었는지,

기사의근로시간(HoursofServiceRegulation)적절한지등등의

안전규정을체크하는데교통국과경찰이협력해서

위반사항에는칼같이공권력이행사된답니다.

메모리얼데이위크앤드라서인지트럭이많이안보입니다

요즘은트럭이스테이션에들어가면첨단IT기술로

트럭에대한모든정보가자동으로뜨고

대부분의스테이션은트럭이움직이면서체크를받을있는시설을가지고있다구요.

트럭이적재있는화물제한양은80000파운드(36).

거의100년쯤전(1918년)에이미메인주에서는화물적재량을8톤으로정했다니까,

안전규칙역사가꽤오래셈이지요.

고속도로의안전과대형차로인한사고를막기위한조치이지만,

유류세를칼같이받아내겠다는주정부의의도도크고

기사의피로로인한사고를예방하기위해

근로시간을엄수하는지체크하는과정도있어흥미로왔습니다.

고속도로휴게소에는마침미국현충일이라서

순국용사들을위한화환이놓여있었습니다.

애완동물을태우고여행하는사람들도많지요.

그래서휴게소에는사람을위한화장실도있지만

(한국처럼휴게소에서음식을팔지는않습니다)

애완동물이잠시걷거나볼일을보는장소도있습니다.

아무데나애완동물용변을보지못하게하는사인도…

내리막길이니조심하라는표지판도있습니다.

표지판이없으면자기잘못으로넘어지고도

정부를상대로고소할사람도있을있으니까요.

그러나넘어져뼈다치면나부터고통이니까조심조심해야죠.

휴게소에서한국사람을만났습니다.

메모리얼연휴에스모키마운틴에간다는70부부였어요.

점심밥을휴게소에서해먹는다고하면서우리더러먹었냐고묻더군요.

맥도날드에서커피와샌드위치를먹었다고했더니

자기들은밥을먹어야한다는군요.

저도아이들데리고여행할해먹고다니던생각이났습니다.

그땐다섯식구가끼니먹을돈도없었지만,한편으로는재미도있었는데

지금은그런일이하나도재미있지가않습니다.

그래도아직깁밥도싸가지고다니고,아이들집에남은음식도싸가지고

휴게소에서먹어치우긴합니다.

문득우리아이들에게미안한생각이들었습니다.왜냐하면

아이들이어렸을적엔보다맥도날드나미국식당에서사먹고싶었을것같아서요.

알라바마에들어서면

국도변에있는‘Joe’sPizza’집이우리를반깁니다.

끼니그냥지나치기가너무어렵죠.아주별맛이거든요.

피자집뜰에닭과병아리들이놉니다.조의딸이달걀도팔았었는데…

핼로,,하우유두잉?”

니네딸들있어?”

조가오븐앞에서있다가반색을하며내딸들안부부터묻습니.

우리지금딸들이있는워싱턴에갔다돌아오는길이야!그런데조,딸은보여?"

"내딸은시집가서시내에살아"

어느새우리사이는가족얘기도하는그런사이가되었습니다.

위생검사점수가매번100점이더니99점으로내려갔습니다.

저도식당을해봐서알지만100점은’임퍼시블’입니다.99점,엑설런트!

라자니아를시키면싱싱한샐러드와갈릭브래드가따라나옵니다.

못먹고남겨포장가져갔지요.배는부르지만,

저녁식사를해결하고비었던집에들어가는발걸음은한결가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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