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미치겠네…
만하탄32번가를걷는데그녀가팔을다정하게꼈다.

그녀는뉴요커,나는알라배미안.

"저이때문에상해죽겠어요.”

그녀가저이’라고부르는사람은그녀의꽁생원남편.

내가아는터지는남자들다섯손가락안에든다.

뭐땜에?”

자기가어쩌지도못할거면서한국돌아가는꼴때문에잠을정도인거예요.”

세월호?”

.”

속으로생각했다.

그래…아무리자기코가석자빠지게어려운사람일지라도

세월호사건을보면답답하겠지…

그런데한국까지가서해보겠다는거야?”

박근혜를내려오게해야한다는거예요.”

나는너무놀라걸음을멈추고그녀의팔을풀었다.

바로뉴욕시에비가너무많이와서길이막히기에

내가오바마탓일까?말했었다.

그건단순히한국의일부젊은이들말투를흉내내서

자신의꼴통웃겨주려고것이었는데,

그런데아줌마가정색을하며말한다.

박근혜가물러가야해요.박근혜탓이예요.”

에이,세월호가침몰한게대통령탓이야?”

정권유지를위해서그렇게거래요.”

자기,정말그렇게생각해?”

사실이그렇잖아요?”

사실?”

그녀는’그사실’이라는것을조잘거렸다.

미쳤구나.

그녀의남편과남편은서너걸음앞서가고있었다

"그런데말야,정권유지를위한방법치고는너무참혹하다.그래?

하필어린학생들을희생시켰을까?

천안함도음모였잖아요.”

그럼,요즘뉴욕타임즈에광고내는사람들과같은생각이겠네?”

광고는안봐서모르겠구요.”

이상말이없었다.내가마치판문점에앉아있는같았다.

그냥헤어지고싶었다.

너무어렵게살다보면생각이이렇게돌아가는수도있나?

그동안힘들다고하소연때마다예수님께의지해봐,’하던말은어디에?

우리는만하탄의어떤샌드위치가게들러후딱커피를마시고헤어졌다.

커피가정말쓰더라.얼마나독한지가슴까지쿵쾅거렸다.

그들과헤어지자마자남편에게일러바쳤다.

쟤네가이런저런말을하더라.”

무슨그런말도안되는소릴!”

정말이야.,미치겠네,혼자들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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