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농장
우드빌농장에알타리를뽑으러갔다.

작년가을에무뽑고,과일따러후로처음이다.

때는농장주인Y이름을블로그에그냥실었었는데생각해보니

본인에게허락도받았고,사이블로그를우리동네사람들도보는같아

조심스러워그녀이름을뺀다.아무튼,

작년에무우를너무많이심었다가주느라고생을해서올해는두고랑심었다는데

(그때보니,공짜로주는것도일이더라)

올해는무우배추값이금값이되어버렸다.

캘리포니아에가뭄이들어농사가안되었기때문이라는한인가게의설명.

그런데도도시아틀란타나버지니아한인타운의배추값은여전히싸다.

참외꽃

각설하고,

더워지기전에가자고해서아침일찍나섰다.

혹시벌레에물릴까봐긴바지에토씨까지끼고...

(팔뚝이시커멓게보고얼마골프선배가토씨를하나줬다)

그런데

농사일도못하는나를농장에가자고하는지항상궁금했는데이제야의문이풀렸다.

여자혼자가기가뭣하기때문이다.물론나도따라가고싶어했지만,그녀의안전문제다.

근처에인가가있기는하지만

Y남편이불안해서절대로아내혼자농장에가는것을허락치않는다는것이다.

나도나쁜만나면그밭에서별도움되지는못하겠지만그래도둘이니까ㅎㅎ

보통,아줌마들을몇명씩데려가는데그게이유가있었던거다.

알타리무우한고랑을뽑아왔는데도김치를담그니겨우나왔다니까

올해는아주적게심은거다.

거기다무청을거의다떼고담갔으니김치의양이적게나올수밖에.

알타리김치를사겠다고미리부탁한사람이많다고해서

나는양보하고대신자란무우몇개를뽑아왔다.

맥도날드에서만나아침얻어먹고,한시간쯤농장에서일해주고?

집으로가서냉면점심얻어먹고

텃밭에서나는채소까지얻어가지고왔는데

맨날얻어먹는같아서그녀앞에만서면나는작아진다.

Y냉면국물을잔뜩해서김치냉장고에넣어두었다가

손님이오면국수와계란만삶아대접한다.비싼배도얹혀준다.

그녀의육수는각종과일을넣어맛을는데동치미국물과섞은것이그야말로환상이다.

알타리다듬는도와주고,데크에서시레기까지삶아가지고

집에와보니아직도무우한봉지,무청한봉지내일거리가남아있는데

피곤해서다팽게치고싶었지만싱싱한채소가너무아까와서…

저녁해먹고김치를담그고나니12시가넘었다.

Y알타리김치담글무청을거의떼어내고담기때문에

남은연한잎사귀를가져다나는무우와섞어엉터리총각김치를담그고

나머지무우와무청으로는동치미를담갔다.

무청시레기국도끓이고

여름에뭔가를같다는느낌.

그런데혼자먹자고고생을?

거기다이빨클리닝하고왔더니김치를씹지도못한다.치과에서뭔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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