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터스빌 레이크 (Guntersville Lake) 1
가을방학이주말,

밤새비가주룩주룩오고일은많은데연휴가아까워

쫓기듯집을나서

넘어건터스빌(GuntersvilleLake)호숫가에가서점심먹기로했다.

당일치기,아니,한나절치기.

집에서넉넉잡고한시간쯤걸린다.

남산하나도부러운우리동네,그린마운틴,

수줍은처녀의볼처럼살짝붉은빛이도는데

요즘세상에수줍어하는처녀가있을까마는,그래도단풍은그렇게보인다.

산을넘으면올망졸망알라바마의꿈꾸는마을들이이어진다.

우리도여기로이사올까?”

지금사는곳도시골인데시골로가고싶다.

건터스빌은테네시강에댐을쌓아거대한호수를만들었다.

프랭클린루즈벨트대통령시절의뉴딜정책중의하나로

TVA(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일환이다.

지금은수력발전소와수상스포츠,레져,관광으로알려져있다.

,펌킨!

다운타운길가에펌킨시장이열렸다.그러고보니할로윈이가까워오네.

세리프와주니어보이스카웃주관.

펌킨처럼둥글둥글한세리프할아버지가펌킨볼따귀를어루만지고

몇십년동안

B골프장멤버십을가지고있던김선생이올해다른골프장으로옮겼다.

B골프장에서는매년옥터버페스트를하는데,김선생네는항상친구들을초대했었다.

그옥터버훼스트에장식되었던것과비슷한펌킨들.

반가워라

내가주책없이’옥터버훼스트’에못가서서운하다고했더니

올해는자기집에서노벰버훼스트’를하자고

노벰버?

노벰버에는무슨장식을하나?

샘플호박.크기에따라가격이정해져있다.제일큰것이45불.저것과비교해값을매기나보다.

셰리프할아버지가계산을못하셨는지,아니면내가이뻐서싸게줬는지

장식용펌킨한보따리샀는데10불도안되었.

나더러계산하라고하기에그냥20짜리주고

거스름돈얼마주나가만히지켜보았거든...ㅎㅎ

요런거몇푼싸게주고나중에스피드딱지떼면기본이200.

호박몇개쯤공짜로받아도괜찮지...

실컷구경하라는남편말에실컷기웃거리다보니점심시간이지났다.

부랴부랴식당에보니,아차,

집은저녁만하는,그걸깜빡했다.

오후4시에문을연다고하니두시간더돌아다니다오기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