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리아에서의 컨설트
성탄절이나연말이되면기분을들뜨게하는것이음악회다.

교회의칸타타를마치고

우리부부는딸들이사는워싱턴DC왔다.

오자마자

작은딸이첼로를연주하고있는오케스트라의성탄절컨서트를보러갔다.

아이들이어릴성탄절컨서트나자선음악회에데리다주던흥분이다시느껴졌다.

그때는정말즐겁고바빴었는데

이오케스트라단원은모두자원봉사자다.

이날은주로크리스마스캐럴을연주했는데

제목을파리의휴일이라고것은

프랑스말로캐럴도부르고,프랑스캐럴?도연주했기때문이다.

사람많고,노래가있는곳에가니나는어린애처럼좋았,

남편은딸이지만딸이첼로하는것을보아기분이한껏고조되었다.

그렇다,우리는죽을때까지자식이뭘하면마냥흐뭇한부모.

장소는프리메이슨기념극장(GeorgeWashingtonMasonicMemorialTheater)

버지니아의알렉산드리아시에있다.

왜하필거기서하는거야?”

브라운의소설에비밀이많은집단으로묘사되어서그런지괜히찜찜했다.

장소빌리는값이적당해서그러겠죠.이번기회에메이슨건물구경도해보세요.”

미국의초대대통령조지워싱턴은프리메이슨이었다.

다른프리메이슨지도자기념관은있는데,조지워싱턴만기념관이없어여기에세웠다고한다.

아브라함링컨,리차드닉슨,클린턴과영국의처칠수상도프리메이슨이었다고하는데

face=Calibri>

컨설트를보고나와알렉산드리아시의야경속으로들어갔다.

간단한저녁을먹을것이냐,아니면잔을것이냐?

물론분위기있는집에서

그런곳을찾아가고있는데,이게무슨소리?

하프에맞춰청아한목소리가겨울밤을가른다.

아줌마가추운길가에앉아연주를하는데…

“We’reWalkingintheAir”

오래전에동화책을영화로만들은것으로,우리딸들은노래를알고있었다.

버릇대로나는카메라를들이대고동영상을짝고,딸은팁을주고

알렉산드리아,괜히이름만으로도멋있어보이는.

킹스트릿과옆길을누비고다니니젊은이처럼즐거웠다.

가게는가정용품을파는가게인데이름이“WhyNot?”

사고는배길거라고?

크레이프(crape)를파는가게앞에서멈췄다.

웬지엑조틱기분이들어들어갔다.

아늑한실내에늙은연인들이앉아있었는데,마치프랑스영화같은무드.

우리넷의행동과말소리가분위기를깨는같아조금미안했다.

뜨거운와인(mulledwine)쵸콜렛(withpeppermintschnapps)주문했다.

마지막남은이예요!”

웨이트리스가와인주문을받으며폼을쟀다.선심이라도쓰는듯이

우리는홍합찜을시키고,연어크레이프와과일크레이프를시켰다.

홍합찜국물에다바게트를찍어먹고나니배가불룩.

바게트가정말맛있었다.번이나갖다줬다.

,한국에2동안살았어요.”

웨이트리스가말을시킨다.남편따라가서의정부에살았다고.

홍합위에얹혀진프랜치프라이,이것도별미였다.

‘베사메무쵸’가걸직하게흘러나오기에,

얘,’무쵸’는알겠는데,‘베사메무슨뜻이니?

키스.

맞아요,키스.‘Kissmealot’이라는뜻이지요.”

웨이트리스가자기는컬럼비아에서왔다고,

주인은한국여자라고했다.

모르고들어갔는데,음식도괜찮고분위기도괜찮고

다시오기로하고

알렉산드리아의싸늘한밤거리로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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