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불러다오!
딸네집에가서너무무리하게놀았는지

돌아오기치통이오기시작했다.

새벽한시에딸들이세븐일레븐에달려가진통제를사오고,

얼음찜질을해주고난리를치며밤새도록치통으로끙끙거리다가

다음오후비행기로집에돌아왔는데

NatioinalHarbor,Maryland

딸들이걱정까봐아프다는말도제대로못하고

진통제를먹고맹물을입에담고(그러고있으면신기하게통증이사라진다)

겨우집에돌아와밤새끙끙거리다다음아침당장치과에달려갔다.

치과의사는약처방만해주며신경치료전문의에게가라하고

오후에야신경치료(RootCanal)를받고겨우통증에서해방되었다.

정신을차려보니베란다에분홍꽃이피었더라.

뜰의고목에는아주여린잎새가파들거리고있었고

꽃피는알라바마에돌아오니길거리에사람들이보인다.

대도시에있다가오면여기사람들사는동네야?’그런말을내가한다.

신경치료수술하러치과에가야하는데,나를데려다사람이없었다.

남편은그날오후내내강의가있어학교에서꼼짝못한다하고

여기저기생각해보고전화를넣은끝에영이씨가데려다주기로했다.

일단안도의한숨은쉬었지만갑자기미국살기가싫어진다.

혼자아프면어떻게하나?

급할나를병원에데려다사람이아무도없다는것이두렵다.

친척이근처에없다는것이이렇게황당하게생각된적은별로없었는데

아마도내가늙은게다.그래서

교회의노인네들(나보다노인네)에게신경을써야겠다는생각을했다.

남편사무실앞에목련이피었다고남편이찍어보냈다.

나는누구에게무엇인가가되고싶다.’

이것은구절이아니다.현실이다.

누군가급한일이생겼을내가도와줄있는처지가되는

필요한(available)사람이되는.

성경공부시간에수없이배웠던.

누군가너를필요로거기에있는사람이되라

급해지니까누가어베이러블할까?머리를굴렸다.

사람은이래서꺼야,사람은저래서꺼야,하면서도

중에제일어베이러블보이는친구사람에게전화를걸어

결국영이의도움을받았다.

오후의세시간을그녀는나를위해써줬다.

그녀의세시간이나에겐귀중한교훈이되어

나도누구에게필요한사람이되고싶다라는

생활의시를쓴다.

누군가급할나를생각나게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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