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쉬켁 첫날 오전
31전에떠난두바이.

새로지은공항으로내렸다.

때는공항에누린내가확풍기고

온통아랍,인도,파키스탄남자들뿐이었지만

지금은여자들이더많이보였다.

기도소리가들려돌아보니기도하는사람은하나도안보이고

공항은세일하는백화점같이들끓었다.

우리는버스를타고공항으로가서키르기즈스탄(앞으로는키르약자)

수도비쉬켁으로가는훌라이두바이(FlyDubai)라는비행기를타야했다.

한국가는비행기는신공항에서갈아타는모양인데,

중앙아시아행비행기는공항을이용한다.

공항도돗대기시장.와이파이도유료.

여자화장실의이샤워기는뭘까?

훌라이두바이는비행기안에서아무것도줬다.물도팔았다.

모래를파면석유가펑펑난다는부자나라비행기의짠인심.

어쨋거나국가와국가사이대륙을날아가는네시간짜리비행기인데…

새벽5시에비쉬켁에도착하면우물쭈물아침,점심도거를같아

샌드위치하나와망고주스를샀는데,하나만이유는맛이의심스러워서다.

그걸둘이서나눠먹고비쉬켁공항에내렸다.

비쉬켁공항은겉에서보기에는옛날서울의김포공항같았다.

건물안은고속버스지방대합실같다고할까?

우선한달짜리비지네스비자를받고입국을했다.

세관원이이정재처럼생겨서이정재아냐?’물었더니

당신지금무슨소릴하는지모르겠다고대꾸.

한국드라마도안보나?

남편이배우처럼생겼다는뜻이다’라고해명.

키르기즈스탄사람은우리와비슷하게생긴사람이많다.

워싱턴에서떠나기날영화암살을보았는데거기이정재가나오지…

키르에와서나의주책1호다.

앞에한대로가방이6,캐리언이두개,

다행이모두도착했다.아무렴,

그래서엑스트라차지로600불이나냈는데

마중나온김선생이비쉬켁에서는제일크다는택시를불러왔는데

거기에8개와사람명이탔다.운전수빼고

타이어빵꾸까봐조바심이났다.

공항에서아파트까지는50.

비쉬켁공항은시내에서서북쪽25킬로외곽에있다.

아침공기는맑고시원.

아파트뒤로보이는만년설이뒤덮인산.멀리보이는경치는좋다!

우리가들어아파트는변두리.

남편이가르칠대학옆에있다.

아파트계약금을100불미리내었기에바로아파트로들어갈있었다.

재개발단지같은5-7아파트단지.

한국서그런아파트를봤다면아마무너질까봐겁이덜컥났을거다.

나라,아파트,울려고내가왔던가?

갑자기용기가사라지는느낌.

아파트옆으로흐르는개천.눈녹은물이다.좋아보이는데뭘?

우리아파트에남겨지니갑자기출출해졌다.

서바이벌게임하듯이먹을것을만드는데

부엌의그릇은너무더러워손도대겠고,

그래서가방을뒤져미국서가져압력냄비에햇반을데우고

물을끓여오트밀과이것저것가루를섞어타먹었다.

혹시나해서딸네집에서가져수저도꺼내고

햇반덜어용기도쓰고

물은,

김선생이웰캄페키지냉장고에넣어

,계란,김치,,복숭아등을썼다.자상한분,

아참,

커피는미국서사온에스프레소주전자와커피를썼지.

어쩌구저쩌구징징대면서도해먹을건다해먹는다.

잠깐이라도붙이려고침대로가니

호랑이마리가그려진침대보와이불이라는것이

먼지를뒤집어쓰고나를반기고있었다.에그

소파도먼지가겠지만그래도그게나을같아서거기에누었.

오후에주인과복덕방,김선생이때까지놔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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