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한국을떠나는아침,

일찍잠이깨어어머니와마주앉았다.

사실은

컴퓨터를놓고생각을정리하려고했었는데,

어머니께서세수를하시더니기도를시작하시는것이었다.

어머니의하루가시작되는기도시간,

어머니의오랜습관.그래서

나는오랫만에어머니손을잡고함께기도를했다.


OuterBanks,N.Carolina,2015년12월27일

12월에는

마음을짓누르는가지일이있었다.

첫째는,90대인노모들(시어머니와친정어머니)것,

둘째는,조선일보블로그폐쇄로인한잡음.

두가지문제는

내가결코모른척없는데도,딱히뭐라말이없는사안이었다.

노모를모시는문제는

마땅히해야일이지만못하고있는일.

조블폐쇄와위블로그문제는

현재하고는있지만내뜻으로만할수없는.

두가지일에서나는많은목소리를듣는다.

어떤이는문제을제시하고,어떤이는해결방법을찾는다.

어떤이는이성적이고,어떤이는감정적이다.

어떤이는남을위하는하고,어떤이는밖에모르는하다.

그러면나는?

비겁하게도다물고있다.


비겁이라는뜻을네이버어학사전에서찾아보니“비열하고겁이많다”

비열하다는뜻은,“사람의하는짓이천하고졸렬하다”

그러면,

비열하다와비겁하다의차이점은요?

비겁하다는,알면서도모른척하거나불리한상황일때피하고보는것.

비열하다는,남의약점을노리고나쁜짓을하는것”(네이버지식인)

에그그…

내가겁은많지만하는짓이천하고졸렬하다는말은듣고싶지않다.


제주도에가서찍은한라산사진은어찌된일인지딱이것한장뿐이다

어머니를모시는문제에도,위블로그문제에도

내가입을다물고있는것은명쾌한답이없기때문이다.


어머니께서우리를낳고늙어버린것은누구잘못인가?

조선일보블로그가위블로그로바뀌는것은누구잘못인가?

만일어머니께서

내가늙어버린죄다,용서해다오”하신다면,

만일조블이

내가낡아버린죄입니다,용서해주십시요”한다면

문제가해결되어우리모두기쁜마음이될까?

아침어머니손을잡고전능자에게하소연을했다.

마음을아시지요?’

감았던눈을뜨니마음이홀가분해졌다.

어머니손을꼬옥잡았다.

어머니도손을꼬옥잡아주셨다.

모든지각에뛰어나신하나님의평강이너희마음과생각을지키시리라”

(빌립보서4:6~7)

20131226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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