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푸르의 아메르 성 (1)

1592년,

한국에는 임진왜란이 일어나 경복궁이 불탔고

인도의 카츠와하 왕국에서는 아메르성을 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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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르(Amber, ‘b’자는 묵음) 성은 라자 만싱 왕이 짓기 시작해서,

17세기 중반에 완공되어 후에 자이싱 2세가

자이푸르로 성도를 옮길때 까지 카츠와하(라지스탄)의 도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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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타 호수에 비치는 산 꼭대기의 자이가르 성(군사용)과  8킬로미터에 달하는 성벽.

인도의 만리장성 이라고도 부른다.

자이푸르 관광 1순위, 시내에서 11킬로 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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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인도는 무굴제국의 세력하에 있었고,

아메르 성이 있는 카츠와하 왕국은 무굴제국 주변의 작은 소국에 불과했다.

그래서 카츠와하의 왕은 무굴제국의 장수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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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르 성의 라자마르 왕은  딸을 무갈제국의 황제 악바르와 정략 결혼시켰는데,

그 사이에서 난 아들이 후에 무갈 제국의 4대 왕이 된 자한기르다.

에미르 성은 이런저런 노력으로 외세(무갈, 영국 등)의 침입에서 잘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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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는 두개의 출입문이 있는데,

코키리를 타고 올라가는 동문, 지프차를 타고 올라가는 서문이 있다.

우리는 지프를 타고 서문으로 들어가서,

동문 안에 서 있는 코끼리를 구경만 했다.

코끼리 학대시킨다고 동물보호 단체에서 말이 많아도

인도 상인?들은 계속 관광객을 코끼리에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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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에는 코끼리가 약 200마리, 그 중 숫놈은 일곱 마리 뿐.

왜 그러냐고 물어도 대답을 안 해줬다.

인도 관광 일주일.

그야말로 인도에 대해서 무지한 내가

장님 코끼리 뒷다리 만지는 얘기를 지금 하고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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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지나가는 길에 누워 자는 개.

타지마할에 갔을 때도 이런 개팔자를 보았다.

이곳 동물들은 사람 보다 팔자가 좋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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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주로 가는 아메르 성은 왕궁으로,

네개의 광장과 정원, 접견실, 내실등 복잡한 구조 인데도

안내문이 거의 안 보인다.

따라서 사람 가이드나 오디오 가이드가 꼭 필요한 곳이다.

한국 단체관광 구룹에는

한국어를 잘 하는 인도 가이드가 안내하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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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왜 성을 쌓는 것일까?

백성의 안위를 위하여? 자신의 영화를 위하여?

아메르 2편으로 갑니다…

6 Comments

  1. 데레사

    2016년 3월 19일 at 9:57 오후

    우리 경복궁과 비교해 가면서 관람을
    하는 모습에 감탄합니다.

    왕이 성을 쌓는것은 첫째도 둘째도
    자기안위가 아닐런지요?

    인도 못가봐서 재미있어요.

    • 벤조

      2016년 3월 21일 at 11:44 오후

      1592년 이라는 년도가 낮이 익었어요.ㅎㅎ
      그리고 만리장성이나 기타 거대한 유적을 볼때마다 그 대역사에 동원되었던 민초들의 신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거든요. 한국은 그런 신음소리 들리는 유적지 없지요?

  2. 참나무.

    2016년 3월 21일 at 12:07 오전

    아까 외출중에 스맛폰으로 1.2편 읽긴했어요
    데레사님 벤조님은 스팸 안달리나요?
    그것이 궁금합니다 저는…

    • 벤조

      2016년 3월 21일 at 11:46 오후

      이상한 스팸이 한두개 달리던데 그냥 휴지통으로…

  3. 睿元예원

    2016년 3월 21일 at 2:42 오후

    인도의 아름다운 부분만 보여주시는군요.
    여행은 하는 사람에 따라 인상이 달라 보이나봅니다.
    성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적으로부터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거나
    자신의 영역을 꾸미기 위하여서 일까요?
    ㅎㅎ
    상상해 봤지 말입니다.

    • 벤조

      2016년 3월 21일 at 11:52 오후

      잠간의 방문으로는 뭐라 말하기 어려운 나라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현대인의 성과 다름없는 호텔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요.
      호텔성 밖으로 나가는 것이 모험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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