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음이 나오는 곳 (파미르 고원 1)

“파미르 고원, 어땟어요?”

“좋았어요.”

무엇이 좋았는지, 왜 좋았는지는 말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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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자연 앞에서 창조주를 경외하는 마음과

인간의 보잘것 없음을 깨닫는 마음이 동시에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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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쉴 때면

사진 찍기, 배설하기, 자동차 점검하느라 바쁜 사람들로 수선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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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르 고원은 경치가 좋고 나쁜 그런 곳이 아니다.

그 곳은 신음을 발하는 곳이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세계를 바라보며 신음하는 곳.

가보시라!

가는 길이 멀다고 너무 수다는 떨지 말고. . .

5 Comments

  1. enjel02

    2016년 6월 9일 at 7:37 오후

    보고도 말 못하는 벤조님 살짝 보여주신
    작은 사진에 신음이 안 나오고
    할 말을 못 찾았어요~~~

    • 벤조

      2016년 6월 9일 at 8:33 오후

      해발 4천미터 이상에 가셔야 신음이 나올거예요.^^
      잘 계셨죠?

      • enjel02

        2016년 6월 10일 at 4:44 오후

        나는 이제 그런 여행은 꿈도 못 꾸겠어요
        벤조님 여행기나 기대해 볼래요
        건강하게 다니시고 많이 보여주세요

  2. 데레사

    2016년 6월 11일 at 8:58 오전

    4000이터 까지 올라갔어요?
    대단하다 라고밖에 할말 없어요.

    • 벤조

      2016년 6월 13일 at 4:44 오전

      네. 4655 미터 고개를 넘어갔어요. 다른 높은 고개들도 여럿 있었는데 표지판을 발견한 곳은 여기뿐이었어요.
      파미르 고원을 둘러싸고 있는 산봉우리들의 피크 평균이 6000미터가 넘는다고 합니다.
      고산증이 없었던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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