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항에서의 즐거웠던 하루

<대천항,2013.6.6.10:00>

어제현충일에지인들여섯명이대천항을다녀왔다.

작년연말에도대천항을찾아값싸고물좋은대구와조기를사왔기에다시찾은것이다.

서울에서새로생긴제2서해고속도로를따라달렸다.

처음간길이라생소했지만종전안산安山을경유하는것보다시간도단축되었고,차도밀리지않았다.

서평택에서종전길과합류하여서해대교까지가는길이좀밀렸을뿐,당진에서보령까지는막히지않았다.

서평택가기전송산포도휴게소에서아침식사도잘했고…..

보령시로빠져대천항에들렀다.

오전10시경이었는데경매가한창이었다.

이날나온생선은갑오징어를비롯해서새우,꽃게,가오리와아귀도있었다.

고향에서는’호래기’로부르는꼴뚜기도있었고대구도눈에띠었다.

대구를사려고물었더니지인과아는중개인이여름대구는맛이없다며사지말라고했다.

갑오징어도서울에선엄청비싸다고했지만이곳에선20마리한상자에10만원을홋가했다.

우리일행이갑오징어를사서나누려고값을물었더니처음6만원부르다가금새10만원으로올렸다.

일행중한사람이우리가몰려다니니값을올려부른다며딴걸사자고했다.

결국가오리한상자를7만원에사서세사람이나누었다.

한상자에25마리여서2만4천여원에8마리를싸게산셈이되었다.

떠나기전횟감을사서식당에서먹지말고바닷가에서먹자고의논을했었다.

펄펄뛰는자연산농어와광어를Kg당1만5천원에8Kg를샀다.

덤으로우럭과갑오징어,멍게까지얹어주었다.

참으로대천항사람들은인심도좋았고착한가격에생선도신선했다.

우리는수퍼에서돗자리두개와양념등속을사서무창포가는연변의방파제위에자릴잡았다.

태양은뜨거웠지만코앞에푸른바다가있고,시원한바람까지불어최고의자리였다.

떠온생선회를펴놓고준비해간버너위에매운탕을끓였다.

극성인한사람은아예밥까지지어오는열성을보였다.

또한사람은집에서키운상추와쑥갓까지가져와서가히대통령의밥상도부럽지않았다.

이렇게좋은자리에일잔이빠질수가있나.

우리는준비해간’이강주’로건배를외치며최상의오찬을나누었다.

돌아오는길에광천을들렀다.

시장에서조개젓갈과창란젓,낙지젓을샀고,나는예산국수까지사는행운을얻었다.

마침생선가게에병어가있기에가격을물었더니손바닥크기6마리에2만원이었다.

참새가방앗간을그냥갈수있나.^^

우리는병어회를안주로일잔더하는호사를누렸다.ㅎㅎㅎ

참으로즐겁고기분좋은하루였다.

다만,이날이현충일이어서좀뭐했지만,우리가고성방가하고논것은아니었다.

호국영령들께서도그들의숭고한헌신으로후손들이자유대한민국에서즐겁게하루를보냈으니탓하시진않으리라.

우리도영령들의은공을충분히기리며하루를보냈다.

아,아름다운우리대한민국이여,영원무궁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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