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서 만난 수제 해물손칼국수

<멀리서본칼국수집>

오늘김포딸네집엘다녀왔다.

16개월지난작은외손녀가이젠제법’할머니,할머니’하며반갑게안겨아내를안달나게했다.

오늘도갔다와서전화했더니작은녀석이할머니만계속찾는다고한다.

그녀석만생각하면나까지울컥해져따라붙지않을수가없었다.

전에친손주둘은그러질않았는데정말알다가도모를일이다.

아들이외국출장중이라손주들도불러점심을먹으려고했더니초3손녀만왔다.

며늘애는긴한일로외출하고중2손자는봉사활동하러갔단다.

점심때가되자딸애가폰카페에서보니인근에괜찮은칼국수집이있더라며가자고했다.

아내는날씨가더워작은외손주와집에있겠다며올때팥빙수나사오라고한다.

딸과손녀,나셋이서칼국수집으로갔다.

자신의이름을내건칼국수집은김포한강신도시청송마을에서고창마을사이은유산자락에있었다.

지난7월말개업했다고하니이제겨우열흘이된셈이다.

정오가채되기전에갔건만식당안은7할정도차있었다.입소문이대단한모양이었다.

자리에앉아해물칼국수(1인8천원)두개와수제돈카스(5천원)하나를시켰다.

잠시후큰냄비에해물을가득담아왔다.딸애의말이해물이익으면소스에먼저찍어먹는단다.

냄비속의해물을보니작은낙지,가리비,대합,홍합,새우,게,조개들이한가득이었다.

소스는초고추장인데,내가거기다가후추를듬뿍뿌렸다.

딸이왜후추를뿌리냐고물었다.내가’을지로노가리’는초고추장에후추를듬뿍뿌려그소스맛으로유명해졌으니따라해보라고했다.

잘익은해물을건져먹고나니금방만든수제手製면을가져와해물육수에넣는다.

보니식당한켠에선주인장이직접밀가루반죽으로면을밀어만들고있다.

익은칼국수를먹어보니쫄깃쫄깃한게보통맛이아니다.

상당한내공이쌓인장인의손맛이란생각이들었다.

모처럼먹어본꽤괜찮은칼국수맛이었다.

메뉴를보니,김치말이냉국수도있고,들깨칼국수도보인다.

내가무척좋아하는냉묵사발도있어다음에한번맛볼생각이다.

서빙도가족들이하는듯부지런히왔다갔다한다.

착한가격에괜찮은칼국수를자주가는김포에서만나반가웠다.

이제김포에가야할명분이하나더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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