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후렴잔치

설날이끝나자추위가몰려온다.

사무실나갔다가대충볼일보고집으로가는데바람이심상찮다.

한동안포근했다가바람이불어선지찬바람이제법싸늘하다.

내일아침엔영하10도까지내려간단다.그래봤자올겨울도한달이채남지않았다.

이번설에도한바탕전쟁을치렀다.^^

아들네가족은개까지동행하다보니지저분한걸싫어하는내가무척힘들었다.

그렇지만어쩌나.개를가족처럼생각하고깍듯이대하니따를수밖에.

아들네가가고나자딸네식구들이들이닥쳤다.외손녀두놈의짓거리가보통아니다.

그래도귀여운’강아지’들이니내티비채널권을빼앗겨도웃음이나온다.

이게손주사랑인가.

오랜만에호젓한시간을가져본다.

아내는급한일이있어외출했으니내겐절호의기회다.ㅎㅎ

설에먹다남은음식가운데코다리찜을내온다.나는코다리찜을엄청좋아한다.

여기다가오늘아침만들어놓은나물국을가져왔다.나물이남아물을붓고끓여놓은것이다.

나물국을먹어보니의외로담백한게깔끔하다.

이처럼좋은안주에한잔빠질수가없지.^^

오늘은헨델(G.F.Handel)의음악을듣기로했다.

사라방드(Sarabande)를유투브에서찾아올렸다.아내는이곡을틀면장송곡같아싫다지만이렇게멋진곡이쉽질않지.이곡이끝나면또다른헨델의음악을들을것이다.

나혼자만의후렴잔치는헨델의음악과석류주로마감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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