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양심이 조난 당했다

오늘아침노트북을열었더니미국에살고있는카이저(kyser)님이내글을보고댓글을달아주었다.

님은2년여전블로그를통해알았다.내고향이야기를보고먼저글을주었다.알고보니고향하고도같은동네에서몇년동안살았고같은국민학교와중학교를졸업한분이었다.

나이는나보다약간적지만30여년전미국으로이민가서지금은알라바마주에서살고있다.

신앙생활을열심히하시는가톨릭신자이시다.

님과는종종고향이야기들을주고받으며교류하고있다.

어린시절같은동네에서살았기에누구,누구하니까잘알고있었다.서울에는고향친구들도살고있다고했다.

요즘온나라를슬픔에젖게만든세월호사건에대한소감을오늘아침전해왔다.그곳에서도신문의1면에났을만큼세월호사건이화제가되고있는모양이다.댓글을읽다가가슴이뭉클해왔다.

님의댓글을그대로소개한다.

News를접해보니,

착하고꿈에부푼고등학생들뿐만아니라

대한민국이진도앞바다에서조난을당했습니다.

대한민국어른들의자화상을보는듯해고개를들수조차없습니다.

이웃에서USAToday1면기사를보고,놀라하며왔습니다.

참으로슬픈소식입니다.

신이시여,

대한민국을다시새롭게구하소서.

눈물을참을수없습니다.

어금니꽉물어집니다.

"구급대가오고있으니그대로기다리고있으라"는

선실내안내방송을믿고있다던그어린학생들….

신이시여,

그들의영혼을….

이못난어른들을탓하시고,대한민국을다시새롭게….

어린생명들의죽음을헛되이하지않으려면우리들양심이다시새롭게거듭나야한다.

못난우리들의잘못으로꽃다운생명들이희생되었다.작게는그배의선장과선원들잘못이지만,궁극적으로는이나라정치지도자들로부터이름없는백성한사람,한사람에이르기까지우리들모두의잘못이다.

누구를탓하고질책하기전에우리들스스로가자신들의잘못을인정해야한다.

법과질서를지키고이웃을배려하는새로운마음으로우리국민모두가회복되어야만한다.

그것이못다핀어린넋들에게사죄하는최선의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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