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간에서 맛본 올갱이국

며칠전아내와길을나섰다가저녁식사를하게되었다.
일행이열명이었는데한사람이올갱이국을잘하는곳이있다며안내했다.경부고속도로를달리다가황간나들목으로나갔다.행정구역으로는충북영동군에속하지만추풍령이인근에있는한적한산간마을이었다.
사방이숲으로둘러싸여온통초록으로뒤덮였지만의외로상가商街도잘형성되어있었다.음식점들중엔올갱이전문식당도여러곳있었다.
안내받아간곳은제법맛집으로소문난곳이었다.
미리예약을했기에주문한올갱이국이잠시후나왔다.된장을짙게풀어국물이구수했고올갱이도여느집들보다넉넉하게들었다.이곳에선부추를듬뿍넣었는데여름이어선지다소질긴게흠이었다.
손윗동서가생존해있을땐그분이고향에다가별장으로지은집을종종가곤했었다.경북상주화북면이었다.
오는길엔어김없이괴산에있는올갱이식당을찾았다.그집에선언제나아욱을넣어주었다.
지금생각하니부추넣은올갱이국보다는아욱들어간올갱이국이훨씬나았던것같다.
공기맑고시원한황간에서맛본올갱이국이었다.
이올갱이를서울에선다슬기라고부르지만그곳황간에선’올뱅이’라고불렀다.
지역마다이름도여러가지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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